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법적 공방이 있을 시에 표절이란 단어를 제기하는 게 맞네요. 하지만 그런 법적 공방 이전에 순수한 의도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정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손해를 보는 것은 무조건 작가분입니다.
작가분의 팬들이야, '그 분은 절대 그렇지 않을 거야' 라는 심정으로 믿어드릴 수 있지만, 작가분의 팬이 아닌 사람은 굳이 로마와 소설을 보지 않더라도, 정리된 파일 하나만 보게 되면, 마음을 굳힐 수 있습니다.
'아 저 사람 표절 작가네.'
그냥 글이나 읽고, 이런 커뮤니티에서 댓글 공방 안하는 대다수의 회원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작가분의 소설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이런 '선입견' 이 끼어들면 괜시리 고르기 힘든게 사람 마음입니다. 글을 써서 돈을 벌어야 하는 작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더 위험한 것은 유야무야 넘어간다고 치더라도, 작가 스스로 부끄러워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됩니다. 의욕이 떨어지고, 어떤 글을 쓰더라도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작가에겐 치명적입니다. 정말 로마에서 줄거리 구성을 따왔다면, 이게 마음속에 독이 되어 언젠가 절필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해명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커뮤니티에서의 공방만으로도, 큰 손실을 입은 사람은 작가분입니다. 명쾌한 해명을 해야되는 이유는 작가분이 입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고백하고, 사죄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일어난 손실을 줄이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의혹을 제기한 분이 이 일로 인해서 피해를 받는 건 없습니다. 조목 조목 따져서 의혹을 해명하는 노력이 있으셔야 합니다. 그냥 넘어가면 되지라고 하신다면, 사람들 마음이 '혹시' 하는 생각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애착을 가지고 작품을 쓰실텐데, 이런 의혹에 '쓸 맘이 없어졌고, 독자와 출판사와 약속이 있으니까 완결을 내겠다.' 고 한 말을 정말 이해가 되질 않네요. 사랑하는 작품이 의혹에 휩싸이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혀내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공을 들이며 쓰시던 작품이 아니셨습니까?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지만, 과거의 여가수 비디오 사건들이 여러건 터졌습니다. 그 중에서 공개적으로 비디오 사건에 대해 고백했던 가수들만이 컴백할 수 있었습니다.
의혹이란 풀리면, 언젠가 사람들 뇌리속에서 사라지지만, 풀리지 않으면 영원히 남습니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