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석
작품명 : 캐논 나이프
출판사 : 서울북스
6권이 조금 빠르게 진행된 듯도 합니다만은 여기서 한권 더 나갔으면 오히려 반대로 느린 진행이 되었을 것도 같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권 352, 6권 375페이지...-_-; 어쩐지 좀 두껍더라니...
작가님의 전작인 '혈리표'나 '일격필살'처럼 '흐흐흐,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악(惡)은 남아있다~'라는 식일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만은... 그렇지는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런 엔딩을 싫어하기에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엔딩까지 다 본 후에도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대체 목무진은 무슨 수로 석탑 안에 들어간 것인가? - 중원에서 구대문파 수장들에게 당한 그가 어떻게 해서 백제로 돌아와서 석탑 안에 들어간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수장들이 자비를 베풀어서 시체만은 고향으로 돌려보내줬고, 그 시체를 백제인들이 석탑 안에 넣었다? 잘 이해가 안 됩니다.
2. 시간이 왜 그렇게? - 12월 23일 오후 10시 3분에... 저주받은 산맥 중앙 호수에서 모두 모였습니다. 시간이 좀 걸렸다고해도 거기 나온 내용으로는 10분도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 후에 싸움이 벌어졌죠. 그 싸움은 그야말로 초신속이었습니다.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놈들이 붙었는데다가 순식간에 끝났으니... 그러니 다 끝나고 드래곤 하트가 터진 것은 싸움이 시작된지 1시간도 되기 아니 30분 정도나 되었을까요?
결국 그렇게 보면 드래곤 하트가 터진 것은 23 오후 11시 이전 입니다.
도쿄에서 솟구친 빛을 저주받은 산맥에서 볼 수 있는데, 정작 일본에 상륙한 사람들은 아무도 못 봤습니다.(도쿄 상륙한 부분 등은 모두 11시 안팍이거나 그 이후입니다.)
무엇보다.... 도쿄에서 터지면 도쿄에서 일 벌이던 한국군들은 모두 전멸...-_-;;;; 비토는 그것도 모르고 일 끝났다고 좋아하다니!
3. 이그드라실, 넌 뭐냐? - 빛을 뿜어낸 이그드라실. 왜 빛을 뿜었다는 건지 아무런 언급이 없는지라...
4. 약속의 열쇠의 행방은? - 마루오가 빼앗은 약속의 열쇠... 갑자기 언급이 없어지더니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버렸습니다. -_-; 비토 일행과 브라우니, 마루오 빼고는 다 그거 빼앗자고 온 건데... 저는 혹시 마지막에 약속의 열쇠와 악마의 장원을 여는 열쇠를 누군가가 손에 넣는 식의 엔딩을 추측했습니다('혈리표'와 '일격필살' 처럼요) 하지만 끝까지 언급이....-_-; 마치 진시황의 장보도를 얻으려고 십대고수가 모여서 서로 싸웠는데 어느 순간 부터 언급이 안 된 느낌이랄까요...
50페이지 남겨두고 모든 강자들...
레드 드래곤, 블랙 드래곤, 화이트 드래곤, 블루 드래곤, 골드 드래곤, 나노인간 되고 활성제를 모두 4대나 맞은 마루다, 라이폰, 바실리델, 브라우니, 휴레이드, 노발리스, 이만, 하산, 사피엔스, 천둥, 데이모스 세 마리, 비토...
저는 경천동지할 전투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대륙동맹+한국군의 작전이 진행되더군요.
저는 '설마 누가 이겼는지는 독자에게 맡긴다는 진행인가?'라며 불안해했습니다.
그리고 19페이지 남겨두고 전투시작
....정말 비토가 여기 오기 전에 레드 드래곤과 마루오를 상대로 시간을 끌었던 그 비토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간단하게 레드 드래곤을 조져버리고 '마지막 심득을 써야겠군.'이러고 생각하면서 칼 두개를 휙 던지니 드래곤 세마리와 치열하게 싸우던 데이모스 세 마리를 그 일격에 목 날리고 다시 다음 공격으로 몸통 아작....
가볍게 블랙 드래곤 팔을 날려버리는 가공할 신위를...-_-;;
주인공이 너무 강한거야 별 상관없습니다. 저는 먼치킨도 재밌어 하니까요. 하지만 하루만에 별 다른 언급도 없이 몇십배로 강해지니 조금 당혹스럽기는 합니다.(솔직히 보면서 '멍...' 했습니다.)
하다못해 중간에 뭔가 깨달음을 얻는 장면을 삽입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은...
1권부터 5권 까지는 정말 재밌었고, 6권은 재밌었고, 6권 엔딩은 그냥 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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