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크라스갈드
작품명 : 일월광륜
출판사 : 미출판
도대체 이 소설에 나오는 윤리관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안갑니다.
주인공의 고향에 사가장이 돈을 벌기위해 현령을 협박해 주민을 억압하고 주민들의 토지를 모두 빼앗아 사가장의 노예로 만듭니다.
주민들은 죽음보다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와중에 주인공의 부모와 형제들은 모두 죽게됩니다.
주인공 이현은 사실을 알고 사가장을 찾아가 사람들을 죽입니다.
이현의 스승격인 온해는 사가장주의 아들 사천의 칼을 일부러 받고 죽으면서 복수를 잊으라고 합니다.
온해는 악당도 부모형제가 있고 그놈들을 죽이현 이현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아무리 악당이라도 부모형제가 있으니 죽이면 안된다?
참 악당은 선량한 사람을 죽여도 절대 죽임을 당하면 안됀다니 정말 악당이 살만한 세상이군요.
악당을 죽인다고 똑 같은 사람이 된다면서 왜 의협을 하라고 합니까?
의협한다면서 악당 안죽입니까?
도대체 온해는 왜 자살한 겁니까?
이현이 무림인으로 살아가려면 살기위해 어차피 남을 죽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의 원수를 죽이지 않는다면 이현은 일평생 누굴 죽일 수 있겠습니까?
그럼 무림인으로 절박한 상황에서 남을 죽이면 안돼니까 죽이지 않고 살기 어려우면 그냥 자신이 죽어라?
공자님 같은 말씀이 나오는데 무림현실과는 전혀 맞지 않네요.
소림사, 아미파의 중도 무당, 화산, 청성, 공동같은 도사들도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곳이 무림입니다.
사람을 죽이면 안됀다고 생각하면 온해는 처음부터 이현이 무림인이 되면 안됀다고 막았어야죠.
무림인이 되면 반드시 칼을 써야하는 상황을 구분해 칼을 쓸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당연하구요.
온해는 어차피 이현이 무림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부모님과 형제의 원수인 사가장을 치는 것을 잘못이라고 하는게 이상합니다.
차라리 사가장의 무인들을 상대할 때는 죽이는 것은 자제하고 원흉인 사가장주의 일가들만 죽이도록 말하는 것이 훨씬 당연하지 않은가요?
온해는 무림의 쓴맛 단맛을 다 본 사람인데 어째서 이현이 부모의 복수를 하는 것조차 잘못이라고 합니까?
앞으로 이현이 무림에서 영원히 살인하지 않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텐데요.
하여간 좋은 공자님 말씀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Commen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