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마법사>- 북해룡 // 추천합니다.

작성자
슈아
작성
10.10.21 21:02
조회
1,692

※ 미리니름 있습니다. 조심하시길.

이걸로 세번째 추천글 (처음 쓴건 지웠고, 두번째 쓴건 악플(?) 좀 달리고;;) 이네요.

제목에도 써 놓았다시피, 오늘 추천할 소설은 요새 잘 나가는, 골베 12위(21일 기준)에 랭크된 게임소설 <마법사>입니다. 이미 많은 추천글이 올라왔고, 또 지금에서는 굳이 추천을 해주지 않아도 잘 나갈 테지만, 그래도 한 번 올려봅니다.

솔직히 전 게임소설 쪽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달빛조각사와 아크를 읽고 나니까 다른 소설을 읽어도 식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마법사'는 통상적인 양산형 게임소설과는 제법 거리가 있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일단 주인공은 수학의 귀재입니다. 월드 클래스의 수학 천재죠.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주인공은,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아버지가 개발한 가상현실게임 '언리미티드 월드'를 암중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게임을 시작합니다.

제목이 이야기해주듯 주인공이 택하는 직업이 '마법사'입니다. 그런데 마법사라는 직업이 보통 귀찮은 직업이 아닙니다. 수학을 못하면 제대로 키울 수 없는(문과죽네.. 하지만 추천인은 이과라는?!) 직업으로...히든 클래스는 아니지만 세계최강 수학실력을 가진 주인공에 의해 그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게 되는 설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미친듯한 연산력 노가다를 거쳐야하는 힘든 과정이지만 주인공은 묵묵히 소화해냅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치며, 주인공은 세계(게임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향해 한발짝씩 다가가며 힘을 키웁니다.

수학을 잘 한다거나 그것을 마법에 적용하는 게 매우 참신한 것까지는 아닙니다. 최초는 아니죠. 그리고 주인공의 능력(현실수학능력)이 캐릭터 육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것, 소위 말하는 '재능'에 의한 캐릭터 육성, 그리고 제작자 아들의 위엄(덕분에난숨겨진비밀을꽤나볼수있엉)이라던가...이건 분명 특권이라 불러도 마땅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주인공이니까요. 주인공이 진정한 의미로 '평범'하다면(재능無 배경無 언행평범 행동평범 사고방식평범), 그런 장르소설을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건 그냥 순수문학이죠. 오히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준비해뒀다는 설정이 그냥 주사위돌리다 히든클래스 뜨는 것보단 훨씬 낫죠.

그리고 주인공의 철저한 노력. 그 노력가능의 기반은 수학재능에 기반하지만 수많은 연산노가다를 거치며 능력을 쌓아가며 차근차근 강해지는 주인공. 꾸준한 노력의 보상으로 얻은 스킬들,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부단히 노력하여 남들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자신만의 마법사를 키워가는 모습.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게임)세계에 숨겨진 비밀과 음모, 그 과정에 있는 북해룡 특유의 재치가 더해지면서 <마법사>라는 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인듯 합니다.

거기에 또 하나, 작가느님의 성실연재가 정말 빛을 발하죠. 그 뭐냐, 한번쯤은 보셨을텐데요.

"오늘도 마법사는 올라옵니다."

뭐.. 병원에 입원해도, 독감에 걸려도, 특목고 입시가 얼마 안 남았어도, 비축분이 없어도 매일매일 올라오는 빛나는 성실연재에 어제(아니, 오늘)도 감탄했습니다. 이런 꾸준한 연재가 꾸준한 주인공만큼이나 소설을 즐겁게 기다리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싶네요.

이런 의미에서...북해룡-마법사, 적극 추천합니다.

PS. 이 작가느님께서 오늘부터 새로운 소설을 연재하고 있네요. 이 작품마저 떠 버린다면 1작가 - 2골베의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날지도?!

포탈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30


Comment ' 9

  • 작성자
    북해룡
    작성일
    10.10.21 21:56
    No. 1

    크흐흠흠. 추천글입니다. 얍! 감사하게...
    음. 이 소설 재밌습니다. 추강 +1... 후다다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yeol
    작성일
    10.10.22 00:23
    No. 2

    추강 +2 입니다 ㅎ
    요즘 즐겁게 읽고있는 소설중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미유인
    작성일
    10.10.22 08:01
    No. 3

    추강 + 3입니다.
    언젠가 약속하신 10연참은 지켜주셔야...
    유혈사태가... 흠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야옹아멍멍
    작성일
    10.10.22 12:30
    No. 4

    성실 연재라고 느낀게...
    문명 하신다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마르미르
    작성일
    10.10.22 17:58
    No. 5

    게임소설 좋아하고 많이보는 편인데요. 전 비추에 한표 던집니다
    많고많은 질 떨어지는 게임소설 중 하나입니다.
    차라리 폴라이트테일즈를 추천합니다.화려한건 없지만 아기자기 한 맛이 있는 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10.10.22 17:59
    No. 6

    퇴근 후 이거 보는 낙으로 사는 40댑니다.
    +4강 입니다.
    마음 같아선 혼자 한 12강 까지 지르고 싶지만...
    그랬다간....개털 될듯하여...ㅋ
    1강화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해룡
    작성일
    10.10.22 19:18
    No. 7

    질 떨어지는 글 써서 죄송합니다.
    아마 내일부터 없어질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5 세피르트
    작성일
    10.10.22 22:04
    No. 8

    폴라이트테일즈는 다소 루즈한 면이 너무 강하더군요.
    저는 그런이유로 폴라이트테일즈를 비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고월조천하
    작성일
    10.10.23 03:57
    No. 9

    폐인28호 님// '질 떨어지는' 이란 표현은 적절치 못한 것 같네요.
    작가가 중학생 이라고 알고 있는데, 작가의 나이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무었인지 한번 생각 해 보셨으면 싶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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