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요즈음에 들어서는 선뜻 새로운 소설에 손이 안 갔었는데 (근 10년 동안 읽어들인 소설들 양이 꽤 되는지라 슬슬 왠만한 수작이 아니면 질려 가는지도..)
읽어보니 정신없이 줄줄 읽혀지더군요. 그래서 [이거 맘에 드네!]라는 문구를 끊임없이 클릭해드렸지요. 작품의 질에 비해 읽은 수와 선작수가 적어 너무 가슴이 아파 이렇게 추천해봅니다.
작가님 성함은 [이르스] 작품명은 [스코티아]. 1권분량을 넘어 2권 분량의 초입부분까지 쌓여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조금은 진부(?)할 수도 있지만 암살자의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어린아이들이 자신들 조직의 비밀을 깨닫고, 또한 토사구팽당 할 것을 알게 된후로 복수를 하기 위해서 계획을 짜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주인공 바벨이 마지막 임무를 띄고 왕궁에 들어간 후, 복수의 계획과정보다는 왕궁생활 이야기가 중심적으로 돌아갑니다. 어비스 칠드런(아이들)의 계획은 성공 할 수 있을까요? 한번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세계관이 참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더군요. 마치 요삼님의 글들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ex- 에뜨랑제) 외국계 소설들에나오는 신비와 우리나라 판타지의 특성이 어우러져 있고 흔히들 양판소라고 말하는 익스퍼트,소드마스터,검강 등 같은 개념은 없으며 역학법칙같은 것들도 적당히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글 솜씨 또한 깔끔하기 그지없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시더군요. 아직까진 엘프나 드워프같은 이종족은 등장하지 않아 거기에 대해선 뭐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겠군요. 어쨌든 한번 정주행을 해보고나니 읽고나서 후회하진 않으 실거 같아 이렇게 추천해봅니다. 단지 가끔 난해할때가 있긴 하지만요. ㅎㅎ
제 선작목록 중 뽑아보면 대강 아래와 같습니다.
희망을 위한 찬가
클라우스 학원
초인의 길
에뜨랑제
노벰버 레인
월광 알바트로스
대한민국
Herooftheday
후생기
잃어버린 이름 등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지만 더 이상쓰면 스크롤 압박만 시킬거 같아 않쓰겠습니다. 혹시 취향 비슷하신 분들은 달려 보심이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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