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무협을 많이봅니다.
일상에서는 생각할수도없는,
하늘을 난다거나, 눈을 발자국 남기지않고 걷는다던가,
비를 잘라내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판타지도 꽤나 좋아합니다.
꿈에서나 볼수있는 공주님이나,
세상을 울렁케하는 악마나 주인공들의 기담.
그리고 빼놓을수없는 로맨스.
그런데 이번은 무협이나 판타지도 아닌 일반물을 추천합니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나이는 서른정도됐고,
전직 술집사장입니다.
메뉴에는 있지도않는 정종과 오뎅탕을 팔기도 하는가하면,
누구나 다 같을, 가슴이 저릿해지는 첫사랑도 가지고 있습니다.
불량장로님의 치정복수극사랑은 한 남자가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불꽃같은 정열도없고, 한여자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같은 마음도 없죠. 그런다고 난다긴다하는 조폭도 아닙니다.
평범한 남자.
모토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현실에서 서른나이에 32평아파트와 자영업을 꿈꾼다는건 영 아니라고 볼수도있겠네요..^^;
치정복수극사랑은 현실적입니다.
지독하게 현실적이어서 사람관계의 맺고끊음과 그 후유증, 그리고 아픔이나 번뇌도 담겨있습니다.
가끔 글을읽다가 슬며시 미소짓게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기와도 같은 글.
한번 몰래 들여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