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몇 작품 추천합니다.

작성자
Lv.69 Psypher
작성
07.09.23 09:23
조회
1,461

선호작 중 몇 작품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제 경우 연재가 뜸할 경우 선호작에서 지워버리기 때문에 목록이 상당히 적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유명하기 때문에 굳이 추천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선작 공개 자체가 제 취향을 드러내 저와 비슷한 취향을 지니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또 저 역시 그 분들께서 권해주시는 글들을 읽어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추천합니다. 모두 빼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 찬사를 붙여도 사족밖에 되지 않겠지만, 추천한답시고 글을 쓰면서 아무런 정보도 드리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닌지라 몇자 써 올려보겠습니다.

나태한악마님의 "얼음나무숲"

너무 유명해서 추천하기 민망합니다.

음악의 천재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천재를 묘사하기란 굉장히 어려운데, 이 글에서는 위화감 없이 천재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뛰어난 장치와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의 도입으로 글에 긴장이 더해져 연재가 진행될 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판타지는 그저 마법사, 모험가, 괴물들이 나오는 글이 아니라 환상적인 세계에서 삶을 꾸려가는 주민들에 대한 글이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는 작품입니다.

음악가들에 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각 글마다 어울리는 음악이 딸려 있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읽을때 음악을 듣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웹에 링크된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읽을때 그 페이지나 블로그에 걸려있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굉장히 짜증을 내는 편입니다.

네, 무언가를 읽으며 음악을 즐기게 된 첫 글입니다. 글을 쓰시기 전에 얼마나 엄청난 시간의 조사와 수집이 있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음악들이 궁금해서 작가님께 여쭙고 싶지만 제대로 된 감상 하나 보내드리지 못한 상태에서 음악부터 묻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아직까지는 시도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에 작품이 끝나면 목록을 올려주실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와 작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종결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연재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동시에 품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재영님의 "살인중독"

최근 연재한담 폭풍의 핵입니다. 현대물이 이 정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뛰어난 심리묘사로 많은 분들이 중독을 토로하고 계신 작품입니다. 심리의 흐름이 자연스러워 눈에 쏙 들어옵니다. 내용이 전개를 마무리 짓는 단계-제가 보기에-로 절정을 준비하고 있어 연재가 계속될 수록 더해가는 긴박감으로 한편 한편의 분량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정도입니다.

글의 템포가 빨라져서 심리묘사보다는 내용의 전개에 주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전체적인 구성상 적절한 변화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자건님의 "Etude"

로맨스입니다. 이제 도입을 지나 슬슬 전개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아직 이목을 확 잡아끄는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친근한 상황과 약간 과장되었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캐릭터, 부드러운 구성에 문장 또한 뛰어나며, 무리한 전개가 없기 때문에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종종 한 사건에 대해 두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무협과 판타지 외에는 읽지 않는 분이 아니라면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그런 분들께는 더욱 권해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임진광님의 "흑묘"

무협으로 아직 연재가 그리 많이 진행되지 않아 앞으로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순진한 꼬마가 점점 영악한 소악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성이 단단하여 지루한 부분이 없고, 힘에 의존한 호쾌한 진행보다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전개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글입니다. 제목이 아주 잘 어울리는 분위기와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량이 좀 쌓인 후에 접했기를 바랄만큼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추천글을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후에 기회가 되면 다른 작품도 추천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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