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읽어보았던 위대한 검사를 추천해드리고 싶었지만, 기회가 지나가버려 지하s님의 신작 하나를 추천해보려 합니다.
제목을 보시면 ‘앗’ 하고 느낌을 받게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식은 게임 판타지의 그것을 빌렸지만, 알맹이는 판타지 안티 용사물의 전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형의 주된 질문은 ‘왜 용사가 새싹일 때 밞아주지 못했는가?’ 인데, 이 소설도 과연 그러한 질문을 담고 있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오른은 중간 관리직 샐러리맨의 비극? 악당으로서 무시무시한 용사에 맞서 생존을 영위해야하는 대 명제를 지켜나가야 하는 분!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숙달된 조교(?)의 플레이 경험과 인간으로서의 창의성입니다.
하지만 상대인 용사는 무언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고,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으니.. 오른의 여정에는 고난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그는 무사히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제가 누군가를 감히 평할 수준은 되지 못하지만, 한 사람의 독자로서 느낀 감상은 문장은 짧고 묘사는 간결하셔서 읽어내려가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마른 목을 축일때 물을 마시듯 술술 넘어가는 자연스러움카스~의 필력을 기대하신다면, 역시 권해드립니다.
전개된 분량에서는 아직은 무거운 주제나 특별한 철학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편하고 쉽게 읽어나가실 수 있습니다. 한편을 누르면 다음편으로 금방 금방 달려갈 수 있는 글. 경쾌하게 달려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왠지 모르게 철컹철컹을 기대할 수 있는 분. 발찌 마스터가 나와 이 세상을 평정하겠다고 울부짖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글. 그 철컹철컹한 매력에 한번 풍덩 빠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답댓글도 귀여우신(?) 말투로 성실하게 달아드리는 분이므로 한편을 읽어보시고 느끼신 점을 작가님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현재 연재된 분량은 많지 않지만, 1권 이상의 비축 분량도 갖고 계시므로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꼭! 한번 들러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라고 저는 생각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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