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
15.08.15 15:53
조회
699

제가 지금 어떤 글을 읽고 비평을 하려 하는데 과거의 경험때문에 이래저래 망설여집니다. 

그때 적지 않은 수의 분들이 제 비평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일단 제가 비평하는 방식은 작품의 잘못되거나 마음에 안드는 점을 지적하고, 또 지적하는 겁니다. 

덕분에 쓸데없이 공격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죠. 

하지만 비평이라고 무조건 칭찬을 곁들일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소설가가 글을 쓰듯, 글을 어떻게 비평하는지도 글쓴이의 자유가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디 의견을 들려주세요. 


Comment ' 11

  • 작성자
    Lv.26 맥주한잔
    작성일
    15.08.15 16:08
    No. 1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지적 또 지적 하는 것은 비평이 아니라 비난의 범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 한 점이 있으면 잘 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못 한 점이 있으면 못 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들을 그러니까 장단점을 짚어가면서, 이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라던가, 이런 점이 아쉬웠다라고 주관적이고 감성적이나 논리적으로 진행하시면 공격적이라는 말은 듣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까요. 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고... 글을 쓰는 분들이 비평을 요청하는 이유는 이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신도 쓰면서 알아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 굳이 칭찬이 아니더라도, 이 글이 이러이러한 이유는 이런 것 같고, 이런 점이 좋았다 싫었다 표현 해주는게... 부정적인 것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작품이 되었든 그냥 싫어하는 이유만 쓰는 글은 비평이 아니라 이미 비난이 아닐까요? 공지사항에도 비추천글 비방글은 반려한다고 쓰여있는데, 이미 싫어하는 이유만 잔뜩 써놓은 글은 비추천 비방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싫어하는 이유만 잔뜩 써진 글을 정말 호기심에 왜 이렇게 싫어하지? 하고 보기도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누가 보겠습니까? 그리고 지금보니 호뿌2호님도 글을 쓰시는 작가님이시던데, 인기 있는 글의 단점만 보여서는 인기 있는 글을 쓰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로서도 긍정적인 소설이 더 보기 좋았지, 부정적인 소설을 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발전해나가시는 것 같으니, 작품도 비평도 기대해보겠습니다. 화이팅.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5.08.15 16:09
    No. 2

    음, 그렇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자오(慈烏)
    작성일
    15.08.15 16:11
    No. 3

    저도 묵언수님과 같은 의견 그름만을 보고 책하기만하면 비난이라고 봅니다 옳음이 있으면 옪은 부분도 함께 말해서 작품이 발전적으로 나갈수 있게 하는게 비평이 아닐까요. 애정이 있기에 쓰신 글이겠지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필로스
    작성일
    15.08.15 16:18
    No. 4

    꼭 하세요.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자전(紫電)
    작성일
    15.08.15 16:33
    No. 5

    마음에 안드는 점을 지적만 하는 글은 비평이 아니라 그냥 감상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비평이라 할려면 어디가 마음에 안 들었다가 명확한 예시와 근거가 있어야 하고, 또 거기에 어떻게 하면 더 좋았을 것... 하고 개인적인 해결 방법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가가 자유롭게 글을 쓰듯, 비평도 자유롭다고 생각하신다면, 호뿌2호님의 비평도 소설가의 소설이 비평 받듯이 '비평의 비평'을 받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호뿌2호님이 누군가의 글을 지적하고 또 지적한다면, 충분히 다른 누구도 님의 비평글을 지적하고 지적할거라 생각하고 적어보시면 대충 어디쯤에서 글을 끊어야 겠구나 느껴지실겁니다.
    물론 '아 이 이상 쓰면 욕먹겠구나'생각이 들어도 계속 적는 것도 자기 판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일
    15.08.15 17:33
    No. 6

    시간이 지나도 본인이 후회하지 않는다면 그게 좋은 비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5.08.15 18:58
    No. 7

    비평란가서 호뿌2호님 글을 두개 읽어보고 왔습니다. 저는 두 글을 모두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비평글만을 두고 보았을 때 만약 제가 그 글에 찬/반 중 하나를 택일해야 한다면 저는 반대를 누르고 나왔을겁니다.
    일단은 글에 감정이 심하게 묻어나옵니다. 읽어보면 누구나 '이 사람은 이 글을 매우 싫어하는 구나'라는게 보일 정도죠. 게다가 초반에 조금 공격적인 어투가 더해져서, 글을 읽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선사합니다. 길거리에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죠. 읽는 사람이 해당 소설의 독자라면 더하겠죠? 그래서인지 댓글에 공격적이고 의도적으로 불쾌함을 주려하는 글들이 종종 보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감상이나 비평을 논할만한 깜냥은 안되지만, 호뿌님의 비평글은 엄밀히 비평이라고 하기에는 주관적입니다. 비평보다 감상이 맞다는 말들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너무 ~~하다'라거나 '쓸데없이 ~~', '부족한~~~~' 로 시작하는 근거들은 주관성에 더해 근거를 설명하기 위한 근거가 필요해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8.16 00:44
    No. 8

    제가 생각하는 좋은 비평의 조건은,
    1. 그 작품이 발전하길 바란다는 전제 하에서 써야 합니다. 문제점이 보였으면 개선점과 그 방향도 생각하고 지적해주는 것이 보다 작가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아무리 자기가 본 글이 개똥쓰레기라도 그러니까 망해라..! 이런 뉘앙스라면 그 비평의 공정성 자체를 깎아먹을 겁니다.
    2. 어휘 선택도 중요합니다. 굳이 험한 말 안해도 따끔한 비평 가능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비평자도 수준미달로 보이기 충분합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서 자신을 알리듯, 비평자는 비평글의 어휘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냅니다. 비평가가 인격이 모자랄 경우 역시 그 비평이 올발라 보이진 않습니다.
    3. 작가에는 되도록 악의를 가지면 안 된다고 봅니다. 욕먹자고 쓰는 작가는 아무도 없습니다만 역량과 생각이 못 미칠 뿐입니다. 오하의 여몽이 괄목상대가 되었듯, 다음 글이나 다음 화에도 바뀔 수 있는 게 작가입니다. 비평가가 깎고자 하는 것이 글이 아닌 작가라면 곤란할 겁니다.

    ...요약하자면요, 욕 안해도 아픈 비평 해 줄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5.08.16 00:51
    No. 9

    최소한 존중과 배려가 깔려있어야 자유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무명시이
    작성일
    15.08.16 10:42
    No. 10

    개인적으로 비평이나 감상등은 건전하다고 생각하지만 비난만 자제한다면 두루두루 좋지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킨나이프
    작성일
    15.08.18 20:05
    No. 11

    나는 이랬다... 라는 거 아닙니까. / 비평이 어느정도는 영향을 끼칠지 몰라도, 직접 그 글을 읽지 않고서야 느끼지 못하는 독자 감각은 제각각 다르지 않나요. 모두 다 리뷰만을 읽고서 판단하진 않지요. 제 생각이겠지만.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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