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잠깐 퇴고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가 사라졌는데, 공교롭게도 저도 이틀간 퇴고가 이슈였습니다. 최신화를 취중에 대충 손보고 올린 것이 문제였지요. 어제 오늘 오고 가며 틈틈히 검토하는데 예전에 써서 그런지 여기저기 손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보신 분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어제 저녁과 오늘 사이에 퇴고를 어느정도 완료했는데, 정말 부끄럽더군요. 이런 글을 읽으라고 내놨단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마치 국밥집 주인이 자신있게 국밥을 내놨는데 막상 손님이 떠난 후 맛을 보니 돼지 잡내가 입안 가득히 남는 그런 국밥이었을때 느끼는 심정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옛 선현께서 퇴고는 아무리 해도 모자란다고 하셨던 기억이 희미하게 있는데,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글을 올릴때는 꼭 찬찬히 읽어보고 퇴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그런다고 만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은 좀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다들 즐거운 불금 되시길.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