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
13.03.19 13:14
조회
4,999

소설 구성을 짜면서 이런 고민이 생겼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써야 독자들이 ‘주인공이니까 당연히 사건을 잘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긴장감 가지고 글을 읽을 수 있게 될까?”로군요. 


이 고민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생겼습니다. 사건을 척척 해결하고 패기 넘치는 주인공을 묘사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살려서 입술이 바짝 타들어가는 전개도 묘사하고 싶어서거든요. 


일단은 주인공이 감당해야 할 사건을 아주 크고 화려하게 꾸미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되네요. 오히려 지나치게 큰 사건을 해결해버려서 주인공 보정이 훨씬 더 강하게 보일 문제는 없을까 싶고. 


이미 소설을 써본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덧. 일단 고민해봤자 명답은 안 나올 거 같아서, 첫 소설에는 이런 룰을 적용하겠다고 방침만 세워뒀습니다. 주인공 보정이 강하게 적용되는 에피소드에서는 그만한 대가를 주인공에게 지불하게 해야겠다고요. 



Comment ' 15

  • 작성자
    Lv.33 손에손에손
    작성일
    13.03.19 13:15
    No. 1

    주인공을 굴리시면...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3.19 13:30
    No. 2

    물론 열심히 굴릴 준비는 돼 있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03.19 13:24
    No. 3

    숨겨진 주인공 보정 효과를 만드시면 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3.19 13:29
    No. 4

    그건 무엇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3.03.19 13:34
    No. 5

    있는 듯 없는 듯. 왓슨 같은 그런 효과를 주면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오비스
    작성일
    13.03.19 14:49
    No. 6

    1인칭 주인공 시점이면 써먹기 힘들겠지만, 다른 시점이면 일단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게 하고, 잔뜩 몰아세우세요. 진짜 사건을 해결하기나 할까 할 정도로 몰아 넣으시는 겁니다. 다치고, 함정에 빠지고 이런식으로. 그러면서 주인공의 심리는 감춰두면 독자가 보기엔 주인공이 뭘 생각하고 꾸미는 지 모르니까 그런 식으로 나가다가 나중에 척척 맞추는 전개면... 괜찮지 않을까요? 주인공이 상황을 역전 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3.19 15:39
    No. 7

    감사합니다 :)

    1인칭은 제가 잘 못 다뤄서 작가 시점으로 가고 있어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파르나르
    작성일
    13.03.19 15:51
    No. 8

    비증 높은 히로인 죽이면 됩니다. 예측불가 ㅇ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6 로이로이
    작성일
    13.03.20 09:39
    No. 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19 18:35
    No. 10

    저같은경우는 그저그런 주인공과 뛰어난 조연 조합을 많이 쓰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Cainless
    작성일
    13.03.19 19:05
    No. 11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주인공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겁나 강하게 만들고, 그 주인공조차 99.99%의 확률도 이기지 못할 상대를 등장시킵니다.
    속된 말로 맞짱까더라도 간신히 도망만 칠 수 있는 정도로요. 그것도 상대가 봐 줬을 때만.
    그리고 주인공이 서서히 성장하면서 그들과 겨룰 수 있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을 겁나게 굴려야겠지만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식으로요.
    저는 뛰는 먼치킨 위에 나는 먼치킨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3.19 21:42
    No. 12

    그거...잘하면 모르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파워인플레가 될 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3.19 21:43
    No. 13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등장하는 전반적인 인물들 모두에게 고루고루 비중을 주어서 누가 주인공이고를 따지기 힘든 군상극으로 적어나가면 주인공 보정 어쩌고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3.19 23:30
    No. 14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게끔. (조금 뻔한 스토리~) 진행을 하시다가, 완전 예상 밖의 행동을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주인공이 열심히 연습해 강적과 싸우게 합니다.(대부분의 독자들은 힘겹게 이길꺼라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초반부터 개 털립니다.(여기서 독자들은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주인공이 패배를 한다. 설욕을 쌓으며 다음엔 이긴다. 와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운으로 이긴다.) 그리고 중 후반부에 힌트를 하나 줍니다. (너무 크면 이상해요,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비중있는. 덴파레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왓슨처럼 은그슬쩍 조언을 하는 것?) 주인공은 그 힌트를 가지고 싸우나,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조금 먹히는 정도? 그렇게 싸우다 한 번의 위기를 겪습니다. 복싱으로 치면 다운이 된다거나... 그런다음 하나의 반전을 준비합니다. (크든 작든 반전 하나쯤은 있어야 됩니다.) 그 반전을 잘 이용해 이긴다는 걸로.(여기서 지면, 다음 싸움땐, 더 예측할 수 없는 싸움이 되겠죠.)

    이렇게 쓰는 건 어렵지만(솔직히 저도 못 합니다. 연습 중이죠.) 괜찮다 싶은 작품들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예상 밖의 행동으로 오만 생각이 다 들게 해야합니다. 결코 '결국엔 이기겠지'하는 생각이 들게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 생각이 난다고 하면 그냥 지게 만들면 됩니다. 무조건 이기는 소설을 또 재미없잖아요? 여하튼, '결국엔 이기겠지?'라는 생각을 흔들어 줘야 합니다. '어? 설마 지나?'하는 생각이 들면 성공! '이기나? 지나?'라는 생각이 들면 대성공.
    무조건 이기는 건 안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촌넘1101
    작성일
    13.03.20 00:31
    No. 15

    걍 상식적인 글이 좋은 글 같습니다.
    주인공이 천재다.. 머 탐정이다.. 이런 글은 만화영화일듯 합니다. 성인물 하기는 좀 그렀습니ㅏㄷ.
    그게 아니라면 걍 성장물이 가장 무난 하리라 생각합니다.
    넘 보다 좀 뛰어난 주인공 보정이면 못할게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글 많이 쓰시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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