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무협지를 보며 느낀 한계점

작성자
Lv.81 의지사나이
작성
12.04.20 21:19
조회
1,843

저는 판타지보다 무협지를 즐겨읽는 독자입니다. 왜냐 일단 예전 고무협부터해서 신무협까지 무협으로 장르문학에 입성했기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즐겨읽는 무협지를 보면서 판티지에비해 좀 부족한 느낌을 들때가 많습니다.

저는 그점이 바로 무협지의 태생적 한계가 아닌가합니다...

사실 소설이기에 한계가 없어야 함에도 존재하는 그것..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대부분의 무협을보면 시대가 명나라가 90%라는 점

사실 국가라는 측면이 소설적인 면에서 볼때 굉장히 매력적임에도 무협에서는 거의 배재하죠 나와바야 동창이고 어쩔때는 관은 큰 줄거리에서 나오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둘째

일단 황군하면 절대무적을 깔아놓고 간다는 점..

황실>>>>>넘사벽>>>>>무림 이라는 공식을 깬소설이 정말 거의 없다싶이 합니다

사실 무술익힌 사람들이 모인 부대가 일반인 부대보다 당연히 셉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이사람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집단전 연습하면 더 잘할수있습니다. 근데 무협지에서는 집단전하면 무조건 진다는 설정을 해버립니다... 물론 전쟁에서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기본 전력을 보면 오히려 무림고수집합>>넘사벽>>황군이 되야 맞습니다.. 숫자가 차이가 많이난다고 하더라도  군이 군집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 각개격파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무림인들이 황군을 무조건 이긴다가아니라 기존의 소설들의 설정들이 너무 획일적이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황군의 대군을 무림이 정면 돌파하여 싸울 필요가 없는데말이죠. .. 무림의 초고수들이라면 전쟁 상황시 지휘관들을 소리소문없이 죽이거나 접수하는것도 가능하고 그로 인해 얼마든지 전황을 뒤집을수 있는데 그런 건 거의 없습니다.

조금 황실을 건드려도 그냥 저냥 다시 황실은 주인공및 주변인물의 도움으로 인해 살아납니다. 우리가 소설쓰는데 거 애국심없게 쓰면 어디 덧나기라도 하는지 전부 투철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죠.

또한 마교의 천마 또한 중원은 장악하려면서 황실은 접수안합니다.

사실 소설에 나오는 천마들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데 .. 황실은 냅둡니다. 아에 스토리전개에서 이미 재껴뒀다고 봐도 될정도로 말입니다.

무조건 황실은 건들면 안될 존재를 깔아 놓고 갑니다. 사실 명나라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면 소설이기에 명나라도 망할 수있게 설정하면 될텐데 중국의 역사는 그대로 하려는 것같습니다. 김용의 영웅문에 영향을 받았든 어쨌든 저는 무협지또한 역사에게로 부터 자유러워졌으면합니다.

묵향또한 거의 황실은 찜쪄먹을수 있는데 금군과 싸우는 거보면 이것 또한 결론은 역사대로 흘러가게 되었구요..

소설이름을 하나 거론하자면 '충룡왕기'는 그런면에서 상당히 훌륭하다 하겠습니다. 거기는 무협도 아니고 물론 곤충들이 등장을 하지만 엄연히 무공도 나옵니다. 그러나 명나라시대에 맞춰진것도 아니고 주인공및 주변인물들이 나라를 세우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거나 그 주체가 됩니다.

사실 능력이 뛰어난 무림인들로 보면 나라에 관여를 하는게 맞는 데도 이상하리만치 무협에서만은 그럴수 밖에 없는 이론들로 가득차있죠..

이것이 바로 무협의 태생적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무협이라고 해서 무조건 달마조사가 소림무공의 기초를 세우고 장삼풍이 신성시 될필요가 없는 데 말입니다. 아무튼 좀더 개성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Comment ' 2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2.04.20 21:38
    No. 1

    무협의 가장 큰 한계는 배경이 주제를 속박하고 있다는 것이라 봅니다. 즉 고대 중국이라는 배경인데 내용을 열어보면 거진 90% 이상이 액션으로만 채워져 있다는 거죠. 즉 싸움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인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의지사나이
    작성일
    12.04.20 21:41
    No. 2

    제글이. 글을쓸때. 가장큰한계가펜으로쓰는거다로 느낄만큼. 어이없는 걸꼬투리잡은걸 로. 생각되어지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4.20 21:46
    No. 3

    아직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설정은 대략 공개해놨죠....

    제 차차기작에서... 무림에 의해 관(황실? 국가)가 멸망당해버립니다.
    당시 왕조는 무림을 제압하지 않고서는 다시 국가를 세울 수 없다는 생각 하에
    세가를 설립하여 무림제패를 시도...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2.04.20 22:12
    No. 4

    ㅎㅎ
    무림고수들과 황군이 집단전 하면 이길꺼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런 비유는 좀 그렇지만 올스타들을 모아놓은 레알 마드리드가
    언제나 다른 팀을 다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고수인 무림인들이 많지만 황군과 집단전투로 들어가면 양상이 달라지죠.
    예를들면 무림인들에게 빠른 경신술이 있다면 황군은 기마부대가 있으며
    무림인들에게 호신강기가 있다면 황군에게도 갑옷이 있습니다.
    (일대일 대결에서는 갑옷이 둔하긴 하지만 집단전 양상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지죠.)
    게다가 무림인들 대부분이 단병기인 검을 쓰는 데 비해
    황군은 대부분 창 뿐 아니라 원거리 무기인 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제 아무리 무림 고수라도 멀리서 계속해서 활로 쏘아대는데 무슨 수로 막겠습니까?
    그러면 무림고수들도 활을 가지면 되지 않은가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활이나 창같은 전략병기들은 국가에서 철저히 감독한 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황군은 백만명이 넘어가는데 무슨 세가나 무림맹 같은데서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은 삼천명 남짓하죠.
    모든 무림고수들이 일당백의 기량을 갖춘자들이 아닌만큼 저는 황군의 손을 들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뢰제
    작성일
    12.04.20 22:22
    No. 5

    첫번째 부분은 나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만.

    두번째 부분에 대해서 사족을 달아볼까 합니다.

    명을 예로 들으셨기때문에 명을 중심으로 서술해 보자면,
    일단 무협이라는 세계관에서 명태조 주원장은 무림인 입니다.
    그것도 하잘것 없는 삼류무사가 아니라 마교라 불리는 명교의 지배자였죠.

    흔히 오대세가로 불리는 황보세가는 주로 관부에 출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세가들이란 결국 지방 향용으로써 무부의 일원이고,
    지방관출신인 경우가 대다수죠.

    무협적으로 들어가서 네크로드님의 설정을 빌리자면
    대자연에는 기가 있는데 군대와 같은 군중이 밀집하게되면 대자연의 기를 마음대로 써야하는 고수들은 평소의 무위를 보일수 없죠. 순수한 자신의 내기만을 사용하다 내력이 고갈되면 그냥 싸움잘하는 일반인이 되는거죠. 그만큼 기의 사용량이 증가하는게 전투이기 때문에.
    예를들어 방안에 사람이 많으면 공기가 부족해 질식하는 그런 이치죠.

    아무튼 그런고로 무협의 세계관에서 관과 황실은 일종의 강한 무공집단이자, 군대의 밀집에 의한 기의 밀도 저하는 일반 무림의 집단이 상대할수 없는 넘사벽의 집단을 탄생시키게 된겁니다.

    한가지더 추가하자면 무협에서는 활과 화약을 사용하지 않죠. 국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사마외도정도야 활과 화약을 사용하는데

    위에서 예로든 충왕국기 주인공은 활을 좋아하잖아요 ㅋ
    활과 화약은 제식병기로 최고입니다. 이만하면 설정이 억지라고 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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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2.04.20 22:30
    No. 6

    황군이 당연히 넘사벽 아닌가요?
    무림이 무슨 재주로 황군을 이깁니까;;
    무기, 갑주는 둘째치고 스케일이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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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4.20 22:32
    No. 7

    황실 건들면? 작가는 대역죄인으로 찍혀서 참수 당하니까요. 황제 무서버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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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starts
    작성일
    12.04.20 22:34
    No. 8

    우선 배경이 명나라라는건... 그만큼 명나라가 무협의 배경으로는 가장 소재가 많고 매력적인 배경이라는 점이 작가님들이 소설쓰시는데 크게 다가오는것 같네요 ㅎㅎ;

    그리고 황실>>>넘사벽>>>무림 이점은 ...

    솔직히 현대도아니고 인해전술을 막을수 있을까요 ?

    백만황군과 전 무림인 다 합쳐야 십만.. ?

    거기다...집단전 훈련을한 황군과 소수대 소수의 싸움에 익숙한 무림인
    거기에 각 병과별로 조합이 잘된 황군은 ....... 무림인들도 하면되지 않느냐 하시지만 원거리무기같은 전략무기는 예나 지금이나 나라에서 통제가 철저하죠 ?^^

    또한 장교들을 암살하게 된다면 오합지졸이 될텐데 .. 라고 하지만 소설내용을 보시게 되면 대부분의 장교들 또한 무공을 익힌 고수들이죠 ?

    각개격파 라고 하셧는데 고대에선 현대처럼 부대별 작게 나눠져 있는것이아니라 지역별로 성이나 전략적 요충지에 뭉쳐서 주둔중입니다 ㅎㅎ;

    이것을 각개격파 하려면 무림인 또한 나눠져서 전투를 치뤄야하는데 전투의 피로도, 보급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보면 몇몇 지역을 장악하긴 하겠지만 결국은 전멸을 피하지 못할거란걸 알기때문에 황군은 건들지 않는것이겠죠 ?

    달마대사 천마 장삼품... 이런 인물들이 나오고 또나오고 무한반복되는것은 역시 저또한 불만입니다 .. 하지만 그것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지루함.식상함을느낄지 몰라도 장르소설을 접한지 얼마안되는 독자,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세계관이나 설정을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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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남채화
    작성일
    12.04.20 22:37
    No. 9

    일단 매우 간단한 해답이 있습니다.
    무림이던 황실이던 간에 일단 자기 구역을 평정해야 남의 구역을 넘볼 수 있는 겁니다.
    무림에서 정사파 갈라서 싸우는 동안
    황실에선 당파싸움합니다.
    그리고 이런 싸움이 늘 그렇듯 안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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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04.20 23:13
    No. 10

    고정관념이란 것이 참 무서운 것이죠. 고정관념을 탈파하고, 그런 엄청난 상상력을 개연성있게 끌고 갈 무협작가가 있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또한 그런 책을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아마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일텐데 말이죠.
    만약 나온다면 최악 아니면 최고가 될 가망성이 농후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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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무명선생
    작성일
    12.04.21 00:20
    No. 11

    실제 역사상 황실에 위협이 될만한 세력이나 인물은 살아남지 못했지요.
    무림이니 녹림이니 수적이니 해도 황실에서 보면 토벌대상이었을 뿐.
    또, 여러 작가분들이 뛰어난 필력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낸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에게 익숙지 못한 설정으로 글을 잘못썼다가는 망하는 지름길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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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21 00:23
    No. 12

    뭐 그냥 옛날 중국 무협지 설정을 그대로 써서 그렇겠지요. 새로 설정 만드는거 힘들잖아요. 그냥 있는 설정 그대로 쓰면 싸움 장면과 스토리만 신경쓰면 되니 편하잖아요. 편한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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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멜피스
    작성일
    12.04.21 04:29
    No. 13

    근데 그걸 떠나서 애초에 쟤들이 황군이라고 부르는 집단은 일개 문파따위가 넘볼 수 있는 숫자가 아니잖아요. 명교처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문파당 천명 넘어가는 경우도 거의 없을텐데... 애초에 자구적인 호구지책이 없는 무림문파의 한계구요-_-;
    그리고 그냥 깽판물이 아닌 한에야 설사 마도문파라고 하더라도 수십만을 쓸어버릴 능력이 되더라도 그런짓을 실행하는건 무리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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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풍산
    작성일
    12.04.21 06:20
    No. 14

    맞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무공수준을 너무 상향 평준화 시켜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전체적인 무공은 정말 높은데 황실과 관련되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꼬리를 마는 설정은 잘 이해가 안가죠.
    그리고 말이 백만대군이지 백만 대군이 모일려면 몇달이 걸릴테고 또한 무림인들이 바보도 아니고 평지에서 백만대 몇천, 몇만이 붙을리도 없잖습니까...
    모이기 전에 미리 타격을 주고 모이게 된다면 그만큼 다른곳에 공백이 생기게될테니 그쪽을 공격해도 되고 아니면 독문이든 사천당가의 독으로 뭉쳐있는 곳에 타격을 줄수도 있는데 왜 굳이 정면승부를 생각하는지 모르겠군요.
    무림맹의 무림인들이 무슨 조폭 집합소도 아니고 정부가 조폭 일망타진하듯 잡을수 있는거도 아닌데...
    전체적으로 놓고보면 멕시코 조폭보다 약한듯 싶네요.
    그렇지 않나요? 군대, 경찰 다 모으면 조폭보다 숫자가 훨씬 많을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멕시코 조폭의 정체는 외계인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악전고투
    작성일
    12.04.21 12:08
    No. 15

    황군이 무공을 사용 못 한다는 가정 자체 부터 에러인듯 합니다.일반 병졸은 아니더라도 금위의나 기타 특수부대들은 무림의 고수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익혔겠지요. 무공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익히지 않을 이유가 없죠. 게다가 숫자또한 압도적이고 병기 또한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황궁에 엄청난 고수들이 여럿 있는 소설도 많습니다. 그리고 황실 먹는 소설도 본적 있네요 소림곤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일
    12.04.21 13:50
    No. 16

    판타지물은 작가 설정에 따라 역사가 만들어지지만 무협은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무림인이 이겨버리면 역사가 바뀌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우리가 대체 역사물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은 이 역사를 바꾸는걸 전제로 쓰여지다보니 많은 무리한 설정과 전개가 발생해서 흥미를 반감시키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무협지가 기존 역사를 고수하는건 무협 본연의 재미를 고수하고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존 역사가 바뀐다면 기존의 무협소설과는 다른 동양 판타지 혹은 퓨전물로 분류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관군과 무림인과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집단전에서 갑주를 갖춘 관군과 도검류를 사용하는 무림인과의 집단전에서 무림인이 진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관군에 비해 소수인 무림인이 반드시 집단전을, 그것도 정면 대결을 해야 할 이유가 잇을까요?

    관군을 대상으로 각개격파 당하는 무림인이 아니라 전략이라는걸 수립하고 시행할 단체로서의 무림인 집단이라면 야습, 게릴라전, 산과 계곡, 숲 등을 이용한 기습과 후퇴, 보급품 소각 및 탈취 등을 이용한 장기전이라면 관군이 견디기 힘들거라고 보여집니다
    무림인 중엔 살수도 있으니 주요 지휘관이나 관의 유력 문신을 암습, 살해 하는 등 다양한 작전을 전개 한다면 무림인이 관군을 상대로 맞붙어 몰살 시키거나 패퇴시키지 않아도 전략적 승리를 거두는건 얼마든지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그러지 않는건..............무협 소설을 쓰는 이들의 취향이나 스타일이 기존 무협세계관을 고수하는 쪽으로 미리 정하기 때문일겁니다.

    과거 중국 역사에선 민란이 일어나 관군을 몰아내고 일정 지역을 장악하고 칭왕 한 사례가 많은데 농민 위주의 민란군보다 강한 무림인들이 그보다 못하다는건 말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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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호박이
    작성일
    12.04.21 17:54
    No. 17

    무공을 너무 높은 수준으로 잡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여집니다.
    무협소설에서 그려지는 무림인은 2류고수 단 1명이 작은 마을 하나는
    초토화 시킬수 있을정도로 그려지는데, 직업군인이라도 전투력이 일반 민간인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은걸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위에 글 몇몇분들 보면 황군의 수가 100만명이고 갑주를 착용하고 있어
    도검류를 주로 사용하는 무림과의 집단전에서는 황군이 당연히 우세할거라는 글들을 쓰시는데, 요즘 먼치킨이 아닌 일반 무협소설에서도 2류고수만 해도 사람만한 바위를 들어올리고 사람 몸통만한 나무를 일격에 베어버리는 수준으로 그려지잖아요.
    거기다 황군 100만명 중에 갑주를 입은 정예직업군인은 몇만단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천쪼가리옷 대충걸치고 죽창보다 조금더 나은 무기들고 있는게 그시대 군인들의 모습일텐데.....쩝

    스케일이 큰 무협소설들을 보면 초절정만 수십수백명, 절정고수만 수백수천명이 등장하고 대회전 전투에서는 수만명의 무림인들이 대결하는 전투신이 그려지는데 그 인원에 1/10만 투입되어서 궁궐로 달라들면 솔직히 막을 방법이 없다는게 우스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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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21 18:59
    No. 18

    전 좀 다르게 보는데요. 요즘 양판소 작가들만 드글드글하면서 제대로 된 작가님 보기가 어렵죠. 스스로 세계관 창조하기도 귀찮고.그거 짜고서 글써도 짜임있게 쓸 자신없고 능력없으니 걍 묻어간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MrJ
    작성일
    12.04.22 03:25
    No. 19

    개인적인 생각인데 소설의 장르마다 그 소설을 쓰는데 장애물 달리기의 허들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정말 힘들지만 글을 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려해야하는 것들 말이죠.
    예를들어 판타지 소설은 새로우면서도 어느정도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내에서 새로워야 하며, 역사소설은 굉장히 단편적으로 남은 증거들을 짜맞추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기에 되도록 역사의 변화에 변화를 주지 않아야 하며(이유는 실제 역사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편이 독자는 훨씬 더 있음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여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죠.) 반대로 대체역사소설은 그 변화가 줄 영향과, 그 영향으로 인해 변화에 따른 주변국의 움직임이나 어떤 세력들의 움직임을 잘 예측하고, 고려해야만 하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무협의 경우는 역사소설 안에 만들어진 무림이란 이름의 세계에 대해 풀어나가는 소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소설처럼 역사에 되도록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실제 역사와 무협지의 역사가 되도록 일치해야 무협지의 무공과 같은 여러 이야기들이 더욱 현실감있게 다가오겠죠.)
    또한 만약 실제 역사의 내용에 변화를 준다면 무협소설은 역사소설 안의 무림소설에서 대체역사소설 안의 무림소설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쓰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글을 쓰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기존에 시도하신 분들이 많지 않아 글을 풀어나가는데 많이 막히는 것은 물론이고, 또한 기존의 무협소설이 오로지 중국의 역사만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하였다면 이제부터는 한국이나 만주족 혹은 티벳같은 주변국들에 대해서도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작가분께 굉장히 부담이 갑니다.
    예를들어, 무림이 명나라 황실을 무너뜨린다 칩시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평소 명에 반감을 지녔던 나라들이 명을 공격하기 시작하겠죠? 또 명과 친교적인 관계를 맺고 있던 조선 또한 명과 동맹을 유지한 채, 명을 지키기 위해 싸울지 아니면 반대로 명을 공략할 지에 대해 생각해야겠죠?
    정말 복잡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쉽사리 작가분들이 도전하지 못하고 또 도전한다해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제가 예를 든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여차저차하다 조선의 문파들이 명에 들어와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나온다면 재밌을 듯 하군요. 제가 전에 생각해보았던 이야기이지만 무협이란 장르를 제가 쓰고 싶을만큼 좋아하지 않고, 또 공부하기가 굉장히 싫어서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4.22 08:39
    No. 20

    글쎄요.꼭 배경을 중국으로 할 필요는 없죠. 자신의 세계관을 만들어서 쓰시느분도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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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85 한담 개인지를 냈는데요... +4 Lv.11 Adun 12.04.20 1,294 0
72684 한담 와... 정말 추천 정말 어렵네요. +8 Personacon 금강 12.04.20 2,393 0
72683 한담 글쓰는 것은 칼로리 소모가 많은 일입니다. +11 Lv.1 [탈퇴계정] 12.04.20 2,264 0
72682 한담 여러분은 책을 고를때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32 Lv.4 泰龍 12.04.20 1,373 0
72681 한담 작가를 꿈꾸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25 Lv.16 어둠의조이 12.04.19 1,611 0
72680 한담 이런건 어떨까요? 좀비+무협?? +23 린(燐) 12.04.18 2,284 0
72679 한담 글과 글쓴이 사이의 간극 +3 Lv.59 취룡 12.04.18 830 0
72678 한담 차홍님의 종의 각성 어떻게 된 거죠? +6 Lv.5 베일상자 12.04.18 1,926 0
72677 한담 여주물이 기피되는 건 +42 Lv.59 취룡 12.04.18 1,869 0
72676 한담 무협소설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11 Lv.38 퀘이사T 12.04.17 2,291 0
72675 한담 이런 거는 소문을 내야 되요! +6 Personacon 이설理雪 12.04.17 2,188 0
72674 한담 골든베스트에 들어갔다고 다 출판 제의가 들어오는... +13 Lv.34 김산아 12.04.17 2,467 0
72673 한담 이것이 한담일까요??? +2 Lv.1 하야공주 12.04.16 1,908 0
72672 한담 검은 괴물 작가분 어디가셨나요 ㅠ +3 Lv.88 BeG 12.04.16 1,142 0
72671 한담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근데요. +9 Personacon 이설理雪 12.04.15 2,615 0
72670 한담 지금까지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과 배회를 일... +1 Lv.1 古龍生 12.04.15 762 0
72669 한담 고등학생들 이계 가서 성공기 보면 늘 이해가 안되... +51 Lv.79 세바슬찬 12.04.15 2,601 0
72668 한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됬습니다. +9 Personacon 마스터펭귄 12.04.15 1,110 0
72667 한담 궁금한게 생겼어요. +12 Lv.6 LHH 12.04.15 1,165 0
72666 한담 이스트엔 웨스트 작가분 근황좀... +4 고금태평아 12.04.15 3,025 0
72665 한담 게임소설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어때요? +25 Lv.8 Moete 12.04.14 1,5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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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63 한담 1인칭에 대해 공부했더니만 자신감이 팍 사라집니다. +12 Lv.1 [탈퇴계정] 12.04.14 2,287 0
72662 한담 글은 참 다양합니다. 오늘도 엄청 많이 느껴지네요. +5 Lv.29 글세포 12.04.13 1,232 0
72661 한담 어렵네요... 어려워요....세계관 짜기 너무 어려워요. +22 Lv.72 skyroa 12.04.13 1,157 0
72660 한담 현대물을 쓰지 못하는 이유 +8 Lv.64 쥬주전자 12.04.13 2,47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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