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악당이라는 거 말입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02.18 00:54
조회
1,596

어느 소설이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직종의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빠질 수 없는 것이 악당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악당이라는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게 악당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러니까 길거리 깡패로 나오는 엑스트라 같은 악당들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큰 물에서 논다는 악당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왜 있잖아요. 판타지 세계의 악당의 대표 주자들인 마왕들이 나와서 꼭 말하는 그런 거요.

세계 정복, 능력만 된다면 해볼 만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여기서 하나, 왜 악당은 세계 정복은 원하는가?

위에 예를 든 마왕, 생각해보면 이 분들 참 힘들게 사시는 분이십니다.

그냥 중간계 밀어보는게 인생 목적이라서 밀어버리자고 외치는, 흔히 말하는 '개연성 같은 건 먹는 건가요?'라는 대사를 날려주며 '나는 원래부터 나쁜 놈이니 나쁜 짓 하는게 정상임'이라는 식으로 개념없이 행동하는 마왕이나 마신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계는 생활하기에 너무 척박해서 살기 좋은 중간계를 침략하자는 모토로 사는 훌륭한 군주들이십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분들이 왜 인간들과 타협을 하려는 생각은 해보지 않는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돈이 없는 걸까요?

그리고 그 외에는 욕심 많은 인간, 원래 아홉 개 가진 사람은 하나 더 가져서 열 개 채우고 싶어한다는 말처럼 이 분들은 그저 욕심 때문에 세계 정복을 하기 위해서 온갖 계략을 꾸미고 어쩌다가 주인공을 잘못 건드려서 얻어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왕이 더 착하군요?

그 외에도 대게 비슷, 비슷한 느낌이죠.

여러분이 보는 악당은 대체로 어떤 느낌입니까?

/

일단 개인적으로는 악당은 오차의 산물이라고 느껴지는 군요.


Comment ' 49

  • 작성자
    Lv.76 무영자
    작성일
    11.02.18 00:57
    No. 1

    악은 악일뿐.
    ...안 그럼 재미가 없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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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1.02.18 01:00
    No. 2

    좋은 소설이라면 그 이유를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작가가 설명해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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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2.18 01:01
    No. 3

    악이 완전한 악일때가 가장 재밌지 않나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폭설(暴雪)
    작성일
    11.02.18 01:05
    No. 4

    머..어릴때인한 쇼크로 이따위세상 망해버려라!!!라는 종류가 있겠고..나만죽을려니 억울하다 다같이죽자!!!..남의생명을 취하는 대가로 내생명이 늘어난다~(힘도포함)등등....마왕은..슬레이어즈에서 나온것처럼 '처음부터 그렇게'창조되어 파괴 한다라는 말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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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8 01:09
    No. 5

    전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완전하게 인간을 '과학적'으로 볼 때, 인간의 영혼이란 무엇인가요? 영혼 뿐만이 아닌, 인간의 그 모든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뇌'입니다.
    우린 뇌로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판단을 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둥,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뇌로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동물이랑 인간의 뇌가 다르듯, 마족과 인간의 뇌 또한 다르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다른 뇌가 반드시 인간과 비슷한 생각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동물이 인간처럼 생각하시는 것을 보셨나요?
    없죠?
    마족도 똑같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뇌를 가졌기에, 그들의 행복은 악행을 저지르는 것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작가님들이 이거 염두에 두고 마왕 그리시는 분 없을 것 같아보이지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런 거 알고 있어도 생각 안 하고 쓰는 게 옳은 것인데...)

    p.s. 검도 30년 배운 우리 이모부께서 무협에 대한 소설 쓰신다고 하셔서 제가 읽어봤더니 '검도 교본'이 하나 떡 하니 쓰여 있길래 그냥 웃음만 나왔었습니다. 개연성도 극으로 치닫으면 소설이 되지 않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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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12
    No. 6

    날 때부터 나쁜 놈이라는 사상은 일컫어 말하자면 성악설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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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18 01:12
    No. 7

    악당은 자기만의 가치관과 세계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자들이다.

    악당의 정의 라고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16
    No. 8

    흐물흐물님///

    그럼 악당의 정의로 쳤을 때에는 악당 입장에서는 주인공이 악당이 되겠군요.

    그렇게 치면 역시 악당은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서 정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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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풍선껌
    작성일
    11.02.18 01:24
    No. 9

    자기 욕망을 위해 정의를 무시하는 자는 소악당이고
    자기 정의를 위해 욕망을 억누르면 대악당이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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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12월32일
    작성일
    11.02.18 01:25
    No. 10

    악당이란 건 결국,
    내 맘에 안 들면 나쁜놈이라는 진리를 벗어나지 않죠.
    주인공이 아주~~ 빌어먹을 과거를 가져서 살인쯤은 당연한거라고 쳐보죠.
    그럼 그런 주인공을 두고 독자들은 돌을 던질까요?
    아니면 아 이생키 종내 불쌍하다.. 이러면서 호응을 할까요?
    물론 호응만 할리는 없겠지만, 호응도가 더 높습니다;;

    가끔 연예계 뉴스를 봐도 그렇죠. 명백히 잘못을 저질렀는데 동정표가 쏟아집니다.
    이게 뭘까요?
    진리죠.

    나한테 안 맞는 가치관과 정의라면 악당, 적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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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18 01:26
    No. 11

    히틀러를 보시면 알거에요. 지금 우리가 봤을때 히틀러는 악인가요? 선인가요?
    명백한 악당입니다. 자기만의 가치관으로 인해 유대인을 학살했으며, 전쟁을 일으켰죠. 자기 스스로의 가치관과 세계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건 잔혹한 짓입니다. 그건 남을 배려하지 않겠다라는 암묵적인 시위이고 폭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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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엄친아친구
    작성일
    11.02.18 01:28
    No. 12

    얼마전에 본 메가마인드라는 에니가 생각이 나는 군요, 그 에니에서 나온 악당의 모습 또한 공감이 가는 악당의 모습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32
    No. 13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는 그냥 유대인이 싫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대게 히틀러가 그냥 학살자라고 하는데[네, 물론 아니라고도 안 합니다. 학살자는 맞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면 다른 나라라고 사람을 안 죽였을까요?

    히틀러가 악당이 된 가장 큰 이유는 패배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히틀러가 이겼다면 악당으로 역사에 남았을 확률은 낮다고 보는 군요.

    역사는 힘 있는 자가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그런 이유입니다.

    그 당시의 독일인의 입장에서는 히틀러는 영웅, 구세주였을 수도 있지요.

    결국 절대악이라는 것보다는 인과관계에 맞추어 악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18 01:38
    No. 14

    악당이 악당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지금 글쓴이님께서 정확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사실 세간에서도 과연 히틀러가 패배가 아닌 승리를 하였다면 악마,악당이라는 말을 들었을까? 아니면 영웅이라는 말을 들었을까?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중 하나가 민족주의도 있었지만 1차대전에서 패한 독일을 조금씩 그 재력으로 갈아먹어 증오했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히틀러의 가치관과 그 세계는 독일의 부흥과 게르만 민족의 영광을 되찾는 거였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그 가치관에 의해 짓밟히는 자들입니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암만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을 정당화 시킬려해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그건 악이고 범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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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12월32일
    작성일
    11.02.18 01:39
    No. 15

    신현우님 의견에 한표 얹는 사실 하나 추가..
    히틀러에게 가장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은
    우리가 위인전으로도 흔하게 접해볼 수 있었던 나폴레옹!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히틀러보다 대량 학살을 먼저 한 건 나폴레옹이고, 히틀러가 했던 짓들 대부분을 나폴레옹은 이미 이전에 했습니다.
    다만 역사책이고 어디고 그저 황제 즉위 이후 폭군이었다 한 줄로 끝나서 그렇지...

    자, 그럼 나폴레옹은 위대한 황제였을까요? 정신병자였을까요?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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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갑각나비
    작성일
    11.02.18 01:41
    No. 16

    악당은 2가지입니다. 정석의악당. 이악당은 주인공에게 뚜렷한 대적자가 되고 주인공과의 갈등을 일으키고 주인공이 '악'을 물리친다는 이미지로 독자의 대리만족감을 채워주는 역활을 하죠
    비정석의악당. 이악당은 기존의 악당의 틀을 깨는 설정-구조를 보여줌으로서 독자에게 신선함과 악당에대한 고찰을 안겨주죠(비정석의악당은 무엇이든지 될수있으니 논하지 말도록합시다)
    정석의 악당이 주인공이 된다하여도 주인공이였던 인물이 악당이 될수는 없죠. 악당이란것의 특성상 '악'이 되어 주인공을위한 연출일 뿐이이니까요
    단지 적대세력이 악당인것이 아닙니다.주인공의 적대세력으로 '악'으로 설정된 악당을 세우는 것뿐이죠
    때문에 '악'의 표현인 악당이 주인공이 된다하여도 그적대세력이 '악'의표현인 악당인것은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43
    No. 17

    제 말은 딱히 악당이라고 해서 완전 나쁜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절대악 말입니다.

    마왕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싸우고

    인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싸우죠.[ 인간의 욕심을 선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악하다고만도 말할 수 없죠.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니까요. 정도가 심하다고 해도 우리가 과거 정복전쟁을 일으킨 왕들을 모두 악인 취급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

    그냥 성악설 대로 난 나쁜 놈이니 나쁜 짓하는게 정상이야는 이상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차의 산물,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서 완전히 경우가 뒤바뀌는 게 악당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8 01:43
    No. 18

    그런데 솔직히 이렇게 말하고 보면 또 웃긴 게,
    인간과 다른 뇌 구조를 가진 마족들이 어째서 서열을 정할까요?
    작가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엘프 종족들은 서열이 없다.' 라는 것도 좀 말이 안 되는 게 엘프 장로라는 직책이 떡 하니 있어서 어떠한 그룹의 엘프를 대표합니다. 그게 인간처럼 권력을 가진 직책이 아닐 지라 하더라도, 그 모두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자연에 동화되다시피 하는 엘프족이 굳이 일정한 그룹의 사람들을 대표할 대표자가 필요한 것일까요?
    만약 백 보 양보해서 필요하진 않으나 모든 엘프가 대표하긴 귀찮으니 한 사람한테 몰빵해준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엘프 장로가 된 사람은 무엇 때문에 장로직을 고수합니까? 보상 심리 때문에? 엘프가 시상하부(Hypothalamus)가 있었습니까? 보상 심리 느끼게? 보상 심리가 없으면 봉사를 하고 나서 느끼는 자기만족 또한 없습니다.

    아, 왜 이리 복잡하게 생각하냐고요? 마족 엘프 드워프 인간 죄다 비스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하게 생겼으니까 뇌도 똑같지 않겠냐고요?
    여러분, 과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의 언어 구사 가능 여부를 밝혀내려고 몇 년을 허비한 줄 아십니까? 무려 2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 겨우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은 네안데르탈인의 잔존 DNA중 FQXT-4 였던가... 하는 부분이 있었고, 이 하나의 DNA가 발성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녀석이란 것을 우리 호모 사피엔스족으로부터 발견했기에라고 합니다.

    겨우 발성 여부 가능성 하나 찾기도 어려운데,
    다른 종족의 뇌 구조를 그냥 넘어가자고요?
    저 공부한 거 얼마 없습니다. 그냥 심리학 배우면서 곁다리로 배운 지식 중에 사람 뇌의 구조와 각각의 부분이 이행하는 동작 및 명령 체계 정도 밖에 모릅니다.

    그런데 개연성 굳이 따지고 들어가자면 지금 위에 써놓은 것의 100배 이상은 더 깊이 들어가서 따질 수 있습니다.
    물론 신현우님 말씀대로 개연성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위에 썼듯이 30년 검도 배우신 분이 무협 소설 쓰면 그건 무협 소설이 아닌 검도 교본이 되어 버립니다.
    개연성이 극으로 치닫으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그냥 심심해서 인간 말살 프로젝트하는 마왕이 있다 <-- 이러면 욕을 먹습니다. 물론 제대로 따지고 들어가자면 심심해서 콜로세움에서 하루죙일 살다시피 하며 글라디에이터들의 무고하고도 숭고한 목숨을 앗아간 네로 황제도 있는데 어찌 마왕이라고 저러면 안 될까, 하고 태클 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두리가 아닐까요?

    사람들은 절대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동물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고 싶어도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번 결정은 감정을 제하시고 논리적인 판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것, 말이 안 됩니다.
    실제로 미국에 2년 전, amygdala라고 하여 소뇌 부분에 자리 잡고 있어 사람의 감정을 관리하고 감정과 관련된 기억을 저장하는 곳이 있는데, 한 미국인이 이곳 중 한 곳이 (두 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차량 충돌 사건 때문에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집에 돌아가고 자신의 부모님을 보더니 경찰을 부르더군요. 무단침입한 강도들이라고.
    그가 기억이 사라진 걸까요?
    아뇨. 그는 그의 부모님의 성함을 물론이고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까지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잃어버린 것은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감정에 대한 기억을 상실했죠. 그래서 부모님을 보고도 자신의 부모라고 인정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신현우님,
    악당이 절대 악이건 논리적인 판단을 잘 할 줄 아는 악이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글이 가슴에 와닿느냐, 입니다.
    용사는 태어나서 바보라서 자신에게 막 대하는 세상을 구합니까? 예, 그런 경우 몇몇 있잖아요. 브레이브 하트에서 나온 주인공들은 애국심이 뭐라고 그걸 붙들고 스코트랜드를 구해냅니까? 브리튼으로 가서 매국하면 참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거 보면서 우린 그런 거 생각 안 하잖아요?
    우린 그런 것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그것으로 재미를 느끼는 것이잖아요?

    제 말을 그냥 넘기지 마시고 한 번 읽어보신 후, 잘 생각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갑각나비
    작성일
    11.02.18 01:50
    No. 19

    신현우님 무엇을 논하는지, '논제'를 정확히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위에보고 '악당'을 논하려했으나 이제는 '마왕'으로 한정시키시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18 01:50
    No. 20

    저도 순간 갑자기 마왕얘기 나오길래 깜놀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갑각나비
    작성일
    11.02.18 01:51
    No. 21

    마족이 나오는 판타지류를 논하시려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51
    No. 22

    갑각나비님///

    예를 든 것이 마왕일 뿐입니다.

    그리고 위에 같이 인간도 예를 들었습니다.

    그러니 두 가지 경우로 악당이라는 존재들에 대해서 말한 것이지요. 딱히 마왕에 한정 시킨 적은 없습니다.

    길치백곰님///

    일단 판타지에 과학을 들고 들어가면 그건 논제 외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악당이라는 이들의 입장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렇게 치면 차원이 다른데 같은 인간이 존재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그런 인간들이 우리 차원의 인간들과 같은 뇌 구조를 가졌을 확률은요? 그것 또한 어불성설입니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요.

    제가 말하는 것은 악당이라는 이들이 어떤 느낌이냐는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악한 존재인가, 그게 아니면 우리가 주인공의 입장에서 봐서악으로 보이는 것인가?

    이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8 01:57
    No. 23

    신현우님 앞뒷말이 다르시네요.
    분명 위에서는 그런 질문을 한 게 아닌 걸로 기억하지 말입니다.
    처음에는 개연성 문제로 들어가서 개연성과 논리성을 따지려면 사람이 얼마나 논리적이지 못한지 알려드리려고 했습니다만,
    갑자기 논제를 바꿔버리시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괜히 긴 댓글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갑각나비
    작성일
    11.02.18 01:57
    No. 24

    신우현님 마지막 질문에대한 답은 16번을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악당은 2가지입니다. 정석의악당. 이악당은 주인공에게 뚜렷한 대적자가 되고 주인공과의 갈등을 일으키고 주인공이 '악'을 물리친다는 이미지로 독자의 대리만족감을 채워주는 역활을 하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57
    No. 25

    네, 제가 물어본 질문이 저것입니다. 절대악 같은 설정이 아닌 개인의 이유에 얽혀서 주인공과 싸우는 악당들

    악당이라는 이름과 줄 한 번 잘못 섰다는 이유 때문에 참으로 힘들게 산다는 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8 01:58
    No. 26

    그리고 요는,

    개연성요?
    마왕이 그냥 길 가다가 졸~라 심심해져서 인간계 쓸어버리기로 작정하고 달려들어서 진짜 밀어버렸다고 해도 개연성 있습니다.
    차라리 이게 네로 황제가 그딴짓 벌인 것보단 더 개연성 있겠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18 01:59
    No. 27

    길치백곰님///

    아, 아니요. 제가 말하는 재주가 없어서 혼란을 준 탓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8 01:59
    No. 28

    신현우님// 음, 아뇨, 제가 난독증이 있는 모양입니다.
    괜히 뜻 왜곡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갑각나비
    작성일
    11.02.18 02:04
    No. 29

    어떤 캐릭터가 있는데 그것이 '악당'으로 분류된것이 아니라 글을 원할하게 써나가기 위한 소재중 하나인 것이지요. 주인공에 맞서는 세력을 크게나눈다면 '대적자' , '악당' 이렇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주인공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대리만족을 주기때문에 '악당'이 좀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지요 (대적자에게 '악'의 성격을 부여한것이 악당이라고하는것이더 이해하기 편하겠내요)
    '악당' , '대적자는'은 소설의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마치 '히로인' 이라는 요소같은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8 02:10
    No. 30

    음...
    악당이라고 하면.... 솔직히 말해 문화에 따라 갈립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나쁜놈이 나쁜놈이고 좋은놈이 좋은놈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권선징악이란 말처럼, 나쁜놈은 나쁜놈이여서 징벌을 받고 좋은 놈은 좋은 놈이여서 높임을 받는달까요..... (;;;;) 솔직히 우리나라의 좋은놈 나쁜놈 문화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반면 미쿡은 무지 쉽습니다.
    '나'는 착한놈이고 '나'한테 대적하는 놈들은 모조리 나쁜놈들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연쇄살인마이라고 해도 경찰인 저넘이 더 나쁜놈입니다. (이해가 안 가시는 분은 미국 드라마 '덱스터' 참고해주세요 ㅎㅎ)



    결론: 저도 우리나라 특성상 좋은놈 나쁜놈 갈라놓고 끝까지 가는 거 잘 이해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1.02.18 02:36
    No. 31

    인과가 거꾸로입니다.
    악당이라서 악한 것이 아니라 악한일을 행하니 악당이라 불리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나린가람
    작성일
    11.02.18 02:46
    No. 32

    저도 마왕을 예시로 말씀드리면...

    가장 큰 오류는 인간의 가치관과 마왕의 가치관을 동일시 했다는 겁니다.
    별개의 종족인데 같은 가치관을 요구할 수도 없는거죠.

    아프리카 오지에는 아직까지도 식인풍습이 남아있는 부족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야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풍습이지만 그들 입장에선 당연한 행위입니다. 그들이 식인이 잔인하고 패악무도한 행위라고 인지하고 저지르는걸까요?

    같은 인간마저도 지리, 문화, 풍습, 성장과정에 따라 가치관에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 마왕이라면 말 다했죠.

    그 외에도 인간이 사냥을 통해 대결을 하는것처럼 놀이문화이거나 명예를 위해 인간계 정벌을 하는 걸수도 있고, 천족하고 패권다툼을 위해 정벌을 하는 등 이렇듯 인간 입장에서 보기에도 확고한 목적의식이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테지만

    '그냥'이라는 이유로 인간계를 노린다해서 개연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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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1.02.18 02:48
    No. 33

    날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게 악이겠죠.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도 갖지 않을때 진정한 악당이라 부를 수 있을테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1.02.18 02:51
    No. 34

    병아리 눈물만큼의 죄책감을 갖긴 하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들 또한 악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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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나린가람
    작성일
    11.02.18 02:58
    No. 35

    아 그리고 댓글을 쭉 훑다보니 걸리는게 있는데요.
    절대악이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희대의 살인마, 강간마라 해도
    그를 지지하고 존경하고 심지어 모방까지 하는 싸이코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절대악은 존재치 않습니다.

    상대악만이 존재하는거고, 그 악을 규정하는건 주인공도 작가도, 작품속 인류도 아니고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에 비추어 그른행위를 하면 악당이라 인지할테고 반대의 경우에는 선이라고 인지하겠죠.

    다만 작가는 작품의 선악대립 구도를 위해 보편적 인간의 가치관에 맞추어 선과 악을 대립시킬뿐입니다. 남들 다 악이라고 하는데 홀로 선이라고 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것일테죠.

    가끔씩 소설속에서 절대악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스토리르 위한 허구적 장치일 뿐이죠. 그 절대악이 인류를 멸망시키건, 신들을 몽땅 죽이건 받아들이는 '독자'가 선이라 받아들인다면 그 독자의 입장에선 선일뿐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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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폭설(暴雪)
    작성일
    11.02.18 02:58
    No. 36

    아 그러고보니 생각나는게 사람의수만큼의정의가 있고 정의의 적은 다른정의다 라는 글을 읽고 많이 공감했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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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나셰미루
    작성일
    11.02.18 03:36
    No. 37

    세상엔 선도 악도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그 범위를 정해놓은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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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풍선껌
    작성일
    11.02.18 05:02
    No. 38

    두 명의 상관이 있습니다.
    당신은 이 두 명의 상관 중에 한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상관을 고르시겠습니까?

    한명은 매우 지적이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으며 유머러스하고 하찮은 일을 하는 부하직원의 이름까지도 외우고 그의 가족 안부를 묻습니다. 당신의 취미를 알고 있으며 생일 선물로 당신의 취미에 맞는 물건을 골라 줍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동물들을 좋아합니다.

    다른 한명은 술고래이며 술에 취해서 업무가 마비되고 그것을 부하 직원 탓으로 돌립니다. 담배를 입에 달고 살면서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을 음해해 조직에서 쫓아냅니다. 이미 전에 어마어마한 업무적 과실로 인해 조직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음에도 늘 부하직원의 잘못으로 돌리고 자신은 뻔뻔스럽게 변명을 일삼았습니다.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첫번째 인물은 히틀러고 아래의 인물은 처칠이네요..헐헐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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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서뇽
    작성일
    11.02.18 06:08
    No. 39

    자기 자신. 혹은 자기의 가족이나 이웃, 더 크게 봐서 국가와 민족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모든 녀석들은 악당인 거고 싸워야 하는 겁니다. 이건 군인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맞는 말이죠?

    또는 도리를 지키지 않는 녀석도 나쁜 놈이고요.

    소설 속에서도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문파라던가... 국가에 해당되는 법칙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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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2.18 10:08
    No. 40

    길치백곰님. 자연에 가장 동화된 짐승들도 리더가 있습니다. 늑대도 그렇고, 심지어 기러기들도 앞에서 무리를 이끄는 짐승이 있지요. 그러니 자연에 동화된 엘프이건 아니건 리더가 있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게 됩니다. 비록 그것이 권력을 수반하는 것이 아닐지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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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大宗師
    작성일
    11.02.18 11:37
    No. 41

    출판사에서 요청해서 만들어진 것이지요...ㅋㅋㅋ
    세상에 악당이란 게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의 이익에 상치대는 사람은 있겠지만.....
    쟝르 소설을 너무 많이 접해서 만들어진 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떠나가다
    작성일
    11.02.18 12:35
    No. 42

    마왕이 하찮은 인간과 타협할까요ㅎㅎ
    보통 마계하면 힘이 최우선순위인대
    자기보다 엄청약한 인간과 타협하면
    자존심상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2.18 12:52
    No. 43

    뭐, 악이라 불린다고 악은 아니고, 선이라 불린다고 선은 아니겠죠.
    보이기의 선,악과 진실된 선, 악은 다르다는 겁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베드로스님
    작성일
    11.02.18 15:06
    No. 44

    ㅡㅡㅋ 참 딱하심다.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해서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는 선이고, 패자는 악이다. 라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역사의 불문율입니다.

    소설속의 승자는 항상 주인공이고 패자는 적이기에 당연히 주인공은 선인고 적은 악일뿐입니다.

    마왕은 왜 지상세력과 타협을 안하냐구요??? 타협하는 부분을 작가가 서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히틀러의 유대인학살... 단순히 승자의 논리만 가지고 논하기엔 그가 너무 불쌍해짐... 유대인... 그 시절 유대인은 유럽모든 이들의 증오의 대상이였습니다. 유럽경제의 대부분을 유대인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독일경제의 90%가 유대인에 의해 장악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히틀러가 유대인의 의해 장악된 독일 경제를 되찾기 위해 그들을 강제수용했다고 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상인이 유대인이며,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로 영국 주식시장을 독점해 버린 '로스차일드' 역시 유대인이죠 ㅡㅡㅋ...

    그리고 선과 악이란것도 신이 아니라 인간들의 권력자들이 만들어놓은 허울좋은 인식일 뿐입니다. 현재는 권력자가 민중도 포함되어 있기에
    어느정도 민중도 납득할만한 선이긴 하지만, 적어도 고대에, 권력자가
    소수집단이었던 시절의 '선'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선'과 얼마나 차이가 심한지만 찾아봐도 알수 있지요.

    한줄요약...
    : 선과 악은 아무의미 없다. 그저 글의 개연성과 재미가 있느냐가 문제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든솔
    작성일
    11.02.18 21:45
    No. 45

    당하는 입장에서는 성인군자라해도 악으로 취급되지 않을까요. 그보다 악이란 개념이 막 못된짓을 일삼은 그런거고 그런사람이 안그런 사람들보다 소수고 나와 다를뿐더러 남에게 피해를 끼치니 안 그런 사람들 다수가 그런사람들 소수를 악이라고 이론적으로 저건 악 그러니 악당이 나쁘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저는 악당은 사고가 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사람 정도로 생각되기도하고 엇나간사람이라고 생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순수한달
    작성일
    11.02.18 22:09
    No. 46

    나에게 도움을 준다. 아군.

    나에게 위협을 준다. 적.

    너무나 간당명료 입니다.
    여기서 나는 가족 친우들 포함입니다.
    사람은 자기 중심적입니다.
    여기 안에서도 그 세계를 이루는 가치관도 한몫하죠.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든 나에게 위협이 된다면 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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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천익비
    작성일
    11.02.18 23:55
    No. 47

    격렬한 토의가 벌어지고 있군요...;;
    대체적으로 악이란 상대적인 것이 되겠네요. 히틀러도 있겠지만 악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은 나폴레옹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물론 나폴레옹은 프랑스에게 있어서는 영웅이었겠지만, 주변 국가들에게는 위협적인 적이고, 악당이었겠죠? 상대적인겁니다.
    뭐 작품속에서도 물론 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소설은 이야기 이니까요.
    대표적인 판타지 작품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의 악당은 말그대로 절대악이라고 할 수 있겠고, 최근에는 동정심가는 사연을 간직한 악당들도 많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역시 재미로 따지자면 절대악 쪽이 더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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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1.02.19 00:37
    No. 48

    부정님 말씀 잘 읽어보았습니다만,
    그건 틀린 말씀이십니다.
    포유류에 속하는 동물들은 대개 인간과 비슷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뇌 크기는 다를지언정, 구조는 비슷하다는 겁니다.
    고로, 그들에게도 시상하부가 있고, 그들에게도 전두엽이 있습니다. 시상하부가 있으니 그들도 동족끼리 싸움을 벌여 서열을 매기고, 그 서열을 매기어 위에 속하면 속할 수록 자존감과 권력이라는 쾌감을 느껴 보상심리를 느끼는 겁니다. 그리고 리더를 따르는 것이 해가 덜 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전두엽이 있으니 리더를 세우고 그를 따릅니다.
    동물이 인간처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처럼 느끼고 직관을 갖는다는 것만큼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 사이에도 내부 균열이 있고 서열 매김이 있습니다.

    허나 엘프에는 그런 게 없다는 게 정설이잖습니까?
    (여기서 모 소설에서는 근육질 마초 엘프가 죄다 깡패짓 하고 다녀서 군대급 서열도 만들었다더라! 하는 말은 안 하시겠죠 ㅠㅠㅠ)
    드래곤 라자로 예를 들자면,
    이루릴은 그 (이름은 까먹은) 숲에 들어가서 도플갱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혐오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오손도손 모여 앉아만 있었습니다. (후치나 칼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가요?
    나와 남이 똑같습니다.
    남이 나이고 내가 남입니다.
    그렇다면 의견의 차이는 없습니다.
    남의 의견이 나의 의견이고 나의 의견이 남의 의견이니까요.
    그러면 대표자가 무슨 소용이죠? 아니, 대표자라는 개념 자체가 생겨날 수가 있을까요?

    인간이 부락을 이루고 살게 된 것은 인간은 소속감을 느껴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소속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간의 차이가 있고, 그 차이때문에 같이 살 수 없다면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포용할 수 있다면 같이 살게 되죠.
    하지만 그 조그마한 의견 차이란 것이 개성이란 것을 만들어 냈고, 한 그룹의 많은 개성들은 한 그룹을 위한 하나의 개성인 '대표'란 것이 필요했죠.
    그렇기에 '대표자'가 태어난 겁니다.
    대표자는 곧 리더이고요.

    하지만 엘프에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게 제 이론입니다.
    물론 엘프는 허공의 존재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를 떠나서 있냐 없냐 쪽에서도 없다 쪽이니까.... 솔직히 이게 옳다 저게 옳다 하는 게 이상한 것이지만,
    그래도 이왕 나온 거 끝까지 가보자면,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인 엘프들' 이란 드래곤 라자적 설정에서는 엘프 사이에 리더가 있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물론 대표라는 개념이 없는데 리더는 있어야 되는 뇌구조얌! 이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하하하)

    그럼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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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폭설(暴雪)
    작성일
    11.02.19 15:39
    No. 49

    엘프 설정 대부분을보면 신이있고 하이엘프가있는데 극도록 존경하고있는것으로보아 엘프들의 대표자라고 볼수있겠네요 일반엘프 납치되면 구할려 노력도하고하지만서도 하이엘프가 납치됬다하면 전면전...

    존경심이란 자기보다 더 뛰어난것으로인해 파생된다고 생각하기에..
    하이엘프들이 하는말을 일반엘프들이 따르지 않습니다?신탁이나 세계수
    예언도 나오면 따르고-마왕이 나타났다 저항해라 라던지-

    그러므로 신이나 세계수가 엘프들의 대표자라고 할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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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30 한담 이미 연재한 글의 수정은 바람직한 것일까요? +6 Lv.37 박승연 11.02.16 77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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