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쇳대
작성
10.11.30 23:03
조회
951

자! 시작해 봅시다.

저는 연참대전이라는 것을 처음 해 봤습니다.

물론 비축분이 있었지만, 다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오래전에 쓴글 말도 안되고 유치해서....ㅋㅋ)

매일 매일 다시 썼습니다. 진짜 힘듭니다.

20일 동안 친구들 만나 술도 못먹습니다. 12시 전에 써서 올려야 하거든요. 그런데 매일 글을 많이 쓸순 없습니다. 안 써지는 날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럴때 제가 한 방법입니다.

우선 슈퍼로 달려갑니다. 가셔서 '카흐 라이흐'를 4캔 삽니다.(큰걸로 사세요.)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앞에서 일단 한캔을 까고 자판을 쳐다보며 10분간 명상을 합니다. 원래 첫 글자, 첫 단어, 첫 문장, 첫 문단이 젤 어렵습니다 . 그것만 넘기면 됩니다. 그렇게 한 문단을 적으세요. 말이 안되도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캔을 땁니다. 단숨에 들이키세요.

그럼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손가락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내 생각보다 먼저 손가락이 자판을 두들기기 시작합니다. 여세를 몰아 3번째 캔을 깝니다. 단숨에 들이키세요.

다시 손가락에 의지합니다. 절대 머리에 의지하면 안 됩니다. 어느 정도 쓰다보면 손가락이 잠시 멎을 겁니다. 그러면 마지막 캔을 다숨에 들이키세요. 그쯤되면  화면에 글도 잘 안보일 겁니다. 그래도 손가락을 믿으세요.

어느덧 카흐라이흐 4캔을 까는 순간 1만자를 채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술먹고 주정한다 생각하고 그걸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이글을 쓰는 저는 3캔째 깠습니다.

덧; 순식간에 1만자 쓰고 나서 흐믓하더라도 내일 아침 7천자는 지워질 겁니다. 그래도 지운 7천자 중에 분명 좋은 쏘스가 나타나 다시 4천자를 내리 갈기는 신공을 펼치시리라 믿습니다.

한캔 더 먹고 쓰러져야 할듯요. 아!~ 이 방법 자주쓰면 필력보다 주력(酒力)이 늡니다. 조심하세요.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0.11.30 23:18
    No. 1

    아아, 음주집필 말이군요. 술 먹고 쓰면 잘 써진다기에 저도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깡소주로. 한 병 가지곤 안 취해서 그냥 저냥 썼어요. 술을 안 좋아해서 내가 왜 돈들여서 이 맛없는 걸 샀나, 후회만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쇳대
    작성일
    10.11.30 23:19
    No. 2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Spaz
    작성일
    10.11.30 23:47
    No. 3

    맥주일캔 먹고 전투씬으로 소중한 케릭터들을 정신없이 소모해버린 기억이 있네요... 정신이 나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쇳대
    작성일
    10.11.30 23:54
    No. 4

    저는 맥주 마시니 뒤 이야기 술술 풀리던데......저는 필력보다 주력이 강한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센새스
    작성일
    10.12.01 00:09
    No. 5

    맥주 캔 큰거 4개면 2500cc정도 안되나요? 그거 마시고 화장실 들락날락할 일 생각하면 어으~ 몸이 부르르 떨리네요. 전 GG.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약
    작성일
    10.12.01 00:12
    No. 6

    과연 해결책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호에에에에
    작성일
    10.12.01 00:29
    No. 7

    내일 보면 휴지통을 찾게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사랑비
    작성일
    10.12.01 08:14
    No. 8

    연참 원했다간 사람 잡겠군요. 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2.01 08:47
    No. 9

    술 먹고 집필했다가 가즈나이트에서 바이칼 죽은 사건이 떠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저도
    작성일
    10.12.01 09:47
    No. 10

    아침에 깨어보니.. 글을 쓴건 없었으며 모든게 꿈이였습니다. 졸려죽겠는데 쉬하느라 자꾸 깨어나서 짜증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0.12.01 10:00
    No. 1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그게 술이군요. 전 마법의 음료인줄...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읽기쓰기
    작성일
    10.12.01 21:42
    No. 12

    전 주인공들이 술퍼먹는 장면을 쓸땐 저도 술을 먹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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