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후로 조회수가 5-6배 올랐습니다. 물론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부작용이 만만찮네요.
제 글은 제목 자체가 의미를 담고 있는 면이 적지 않으나 제목 그대로 재미삼아 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부담없이 써갈겨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쓰고 있구요.
또 추천 전에는 조회수도 적고 아무런 의견도 없었으니, 이는 제 나름대로 그 숱한 자연-무협란의 글들중에 제 글이 그저 읽기에 좋아 찾아주신 분들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회수가 오르고 하면서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조회수가 오르니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조회수가 평균적으로 200에 달하고 있는데(어떤 분께는 아무것도 아닌 숫자이겠지요?),이는 200여분이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제 글에 바라는 것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히나 추천글을 보고 오신 분들은 추천글을 보고 어떤 기대하던 것이 있어 오셨기에 그 바라는 바에 맞춰드리고 싶은 것도 있구요.
그래서 그 바라는 것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과, 제가 글을 쓰던 모토가 중첩되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간혹 선작이라도 떨어지면 혹여 내가 글을 잘못 썼기에 이런가 싶어 일종의 죄책감마저 듭니다.
전 앞서 말했다시피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든 분들이 고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교류를 끊어 어느 한 분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나타내지 않고 모든 분들이 봐주시는 글 속의 문장을 통하여 뜻을 나타낸 것이구요.
글이 상당히 두서가 없습니다만 그래서 요점은… 그냥… 그렇다는 얘깁니다. 묵혀두려다 답답해서 꺼낸 얘기입니다. 그냥 제 글에는 리플도 달지 말아 주십시오. 혼자 달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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