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을 소재로 하거나 주제로한 많은 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흥미있게보는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30여년간 게임을 해왔고 10여년 게임쪽에서 일해왔던 저의 눈에는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보이는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단 그런 모든것을 제쳐두고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가상현실에 나오는 완벽한 인공지능을 가진 NPC인데요.
먼저 한가지 생각해볼까요
총몽이라는 만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인간의뇌에 몸전체가 사이보그와 인간의 신체에 프로그램된 뇌칩을 이식한다면 둘중 어느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은 지성을 가진 다른 생명체 혹은 다른 무엇을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인정할 수 있을까요? 만약 외계인과 만나게 되었는데 외모가 흉측하다면 무조건적으로 적으로 인식하게 될까요?
영혼이 존재한다고 생각해볼까요? 영혼은 육체가 없지만 지성있는 인격체로 인정해야할까요?
미래에 인간이 완벽한 인공지능을 만들수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 똑같은 생명체 혹은 '지성을 가진 무엇'을 만들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이 인간을 만들수 있는것입니다.
그때 과연 그 '지성을 가진 무엇'을 인간과 동등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요즘 게임소설들은 가상현실속의 NPC를 완벽한 인간과 똑같이 만들어놓고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더군요. 프로그램대로 행동하는것이다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감정을 가지고 지성을 가지고 자유의지를 가지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를 만든다는것이 가상현실게임을 만든다는것보다 백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상현실게임은 지금의 기술력으로도 비용적 손해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처럼 행동하는 혹은 인간과 같은 인공지능은 백년후에도 어렵다고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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