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강기 무협에선 거의 최고의 방어기술이자 공격기술이죠.(온몸에서 뿜어지는 강기니까요.) 요즘은 판타지랑 무협의 경계가 희미해져 판타지에서도 굳이 오러블레이드라고 쓰기 않고 강기라고 쓸 정도로 흔해지면서 호신강기도 두루 널리~ 씌이곤 하죠. 그런데 사람들은 이 호신강기를 무적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무림인이 판치는 무협 그곳에서도 무공이 아닌 것으로 강력한 것이 있죠. 바로 '벽력탄'. 그냥 '벽력탄은 약하다!'라며 진천폭뢰탄이니 뭐니 하면서 이름도 다양졌죠. 하지만 그 고유 특징이 천하십육강의 고수든 천하십대고수든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가끔식 벽력탄이 약하게 나와도 '후후후 이것은 그냥 벽력탄이 아니다! 단번에 수백장(1장=3.03m)을 초토화 시키는 진천폭뢰절대막강탄이다!'라고 외치면 주인공이든 누구든 '안돼 막아!'를 외치거나 '안돼 도망가!'를 외치며 도망 갈 정도로 생명에 위협을 줍니다. '호신강기를 쓰고도 남을 위인들'이 말이죠.
즉 폭탄은 무림인들, 호신강기로도 막지 못하는 것이죠. 무협소설 특징상 나라에서 규제를 가하기에 그다지 활약은 못하고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이지만요.
그런데 말입니다. 참 특이한 것이 있죠. 가끔식 퓨전 소설중에는 무림인이 판타지로 가든 판타지가 무협으로 가든지 호신강기는 무적의 방어가 되더군요. 폭탄의 위력을 기본으로 지닌 '파이어볼'은 당연히 막히는 것이 되었고 심지어 '헬파이어'도 호신강기에 막힙니다. 설명을 읽어보면 헬파이어는 '진천폭뢰절대막강탄'을 넘어서는 위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더 심한 경우는 미티어 스트라이크도 '호신강기!'를 외치면 끝인 소설도 있습니다.
몇몇 사람은 '마나를 집어넣으면 더욱 강해진다'고 하죠. 하지만 풍선에 바람 넣다보면 터지고 댐에 물이 차다보면 넘치며 컴퓨터에 X동을 다운받다가고 결국은 용량이 부족해지기 마련이듯 '한계'란 분명히 있습니다. 마나는 한계가 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내공에 갑자라는 단위가 있고 마나에 써클이라는 단위가 생겼겠습니까? 부디 무협소설 작가시든 판타지소설 작가시든 '방어는 호신강기!'를 외치지만 말고 새로운 경지를 만들어 보십시오.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위 이야기는 무사를 관점으로 했습니다. 마법사로 태클거시면 난감합니다.)
추신: 강기와 호신 강기는 동급입니다. 일반적 강기는 무기에만 머물고 호신강기는 전신에 둘러쌓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전신에 강기가 있어 섶불리 공격을 가하지 못하고 강기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 공방일체의 기술이라 불리죠. 뭐, 이게 대부분 소설의 기본적인 호신강기로 알고 있습니다. 다르게 설정하면 그만이다! 라고 하신다며 할 말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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