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송명(松鳴)
작성
07.10.11 21:50
조회
415

신무협 소설이나 구무협(또는 古武俠)이냐를 가름하는 건 개인의 견해차에 의해 가름되는 구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딱히 구분 짓는다는 것이 구정물처럼 의미가 탁하다는 뜻입니다.

굳이 신무협을 정의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무협소설 형식을 빗댄 단박성의 조류’의 표출이라고 봅니다.

단박성은 상시가변이기도 합니다.

언제든 앞이 뒤가 되고 위가 아래가 되고 땅이 하늘이 되는···· 그런 구궁오행이 마구 뒤바뀔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이를(신무협)을 두고 모대학 중문과 교수까지 들고나서 구구절절 거의 논문수준의 글을 발표한 것을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일리는 있으되 참으로 단박성이라고 봅니다.

또 모인(某人)은 좌백 이후이니 누구 이후하며 애써 시(時) 가름을 하는데 그건 올바른 구분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중국이, 예를 들어 무협소설로 나누자면 신무협을 고룡(古龍)이후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이는 불순(不純)이 상당부분 섞인 것이라고 봅니다.

참고로 중국문학계에선 오늘날 철유(鐵柔), 풍가(風歌)라는 작가 등이 대형서점에 연일 꽂혀 있으나 그들 작품을 두고 누구도 신무협이라고 지칭하지 않습니다.

풍가의 작품 뒤표지에 보면  <<昆崙>>和1958年度 金庸 <<射雕英雄傳>的相比.

-그의 <<곤륜>>이 김용이 1958년도 발표한 사조영웅전과 견줄만하다.

이렇게 쓰여 있던데 아무도 구무협이니 신무협이니 하고 논하여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협소설”이죠.

그러나 여기에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불만이 약간 있습니다.

김수현(사랑이 뭐길래)은 장영철(대조영)을 단연코 쉬이 못 쓴다는 겁니다.

그러나 장영철은··· 씁니다! “신무협”을···!

이것은 무엇을 얘기하는 것일까요?

어차피 허구(이유나 근거가 별로 없으며 사실도 아닌 거짓이나 상상으로 꾸며 냄)를 문자를 빌어 작가의 재주껏 옮겨 놓는 글일 뿐일 텐데·······!

진짜 신무협이라고 인정(?)받으려면 일본의 미야모도 무사시 또는 카미이즈미 노부쯔나(上泉信綱)조의 반무협, 반다큐조의 소설을 본 딴 글이 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골자나 흉내를 내던지요.

그들의 일도류(一刀流)에서 이도류(二刀流)로 바뀌는 과정··· 그걸 우리 한국의 현재 무협에도 적용시켜야 비로소 “신무협”이라고 주장할 수 있고, ‘아, 바로 이거야!’였구나 하고 탄(嘆)할 수 있는 정의(定意)가 비로소 마련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0

물론 구(舊), 신(新) 공히  “인생”이 들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좌측으로 기울어진 오동나무(左栢)처럼이나마·····.

그리고 저는 새롭다는 의미의 신(新)이라는 표현에 많은 거부감을 느낍니다.

잠시 고개를 갸웃해 보면 얼마든지 다른 표현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p.s : 제가 예전 세미포르노 무협(만화포함)을 쓴 건 단순히 “生存!” 그 위대한 동기에 기초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안 씁니다. 이유는··· “그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또한 신무협에 관해 지나치게 많을 만큼 왈가왈부한 책자가 있던데··· 전 그 책을 화라락 훑어보고 툭···! 내던져 버렸다는 것을 밝힙니다. 아마 맘 내키면 다시 주어들 경우도 있을 것으로```.

  


Comment ' 6

  • 작성자
    Lv.40 백기
    작성일
    07.10.11 22:24
    No. 1

    단순히 상술이라고 생각합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송명(松鳴)
    작성일
    07.10.11 22:24
    No. 2

    덧없음이 논쟁이요, 일없음이 시작이라.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태영님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아, 근데 이 친구 연락이 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6 그램린
    작성일
    07.10.11 22:33
    No. 3

    무협을 좋아 하는 저로썬 구분의 필요성이 있읍니다
    정확히 구 신 무협을 가르는 기준도 없고
    그 기준도 사람 마다 달라서 의사소통도 맞지 않아서
    신 구 가르는게 의미는 없읍니다만!

    거의 중국무협번역작 만 있던 시대에서
    인기가 조금 있으니 세미포르노 에다
    단순한 흑백논리로 정마사의 갈등 음모론 등의
    수준 낮은 한국 무협에 암흑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읍니다

    무협이 사라 날려면 분명히 금을 그어야 어느정도 발돗음을 할수 있지
    않겟읍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송명(松鳴)
    작성일
    07.10.11 22:35
    No. 4
  • 작성자
    Lv.87 열혈마왕
    작성일
    07.10.11 23:29
    No. 5

    그다지 나눌만한건 아니지 싶지만...신무협이라는 경계보다는 세대별 나눔이 옳다고 봅니다..아마도 좌백님부터가 2세대가 아닐까하네요(실재로도 그렇게 나누고 있고)...지금은 3세대에서 4세대정도가 아닐까요???
    사실 좌백님과 비슷한 시기에 등단하신 분들(죄송 합니다. 실례지만 필명이 잘 생각안나네요...ㅠ.ㅠ)은 내용면에서 참신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아무래도 그때가 속칭 신무협이라 불리는 무협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그 이후 새로운 발상과 참신한 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나름대로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솔직히 예전 2세대를 뛰어넘지는 못한듯합니다....
    아무래도 작가의 연령층의 하향화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도 많으십니다만...아무래도 경험의 유무는 큰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Novrain
    작성일
    07.10.12 00:44
    No. 6

    읍니다->습니다 로 바뀐게 15년은 더 지난거 같은데 아직도 문피아에 조차 쓰는분들이 상당히 보이는데.. 은근히 읽는데 맥이 뚝뚝 끊기는군요(...)알아서들 바꿔주셨으면(__)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3839 한담 최근 출간된 소설 중에서 추천 좀 해주세요 +8 Lv.42 태양진 07.10.13 376 0
63838 한담 작은 영지 운영기..... +17 Lv.16 마황벨제블 07.10.13 2,063 0
63837 한담 쓸만한 이름 구합니다.... +10 Lv.21 雪雨風雲 07.10.13 400 0
63836 한담 어제 날린 원고 한 챕터 복구했습니다! +5 Lv.12 옥천사 07.10.13 301 0
63835 한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염전에 드디어 빠졌습니다. +13 Lv.72 Milkymoo.. 07.10.13 763 0
63834 한담 선호작 게시판..;; 증독 -ㅁ-;; +3 Lv.1 撤虎 07.10.13 554 0
63833 한담 일진이 영 아니군요... +4 Lv.12 옥천사 07.10.13 337 0
63832 한담 이런건 싫은데........ +1 Lv.21 雪雨風雲 07.10.12 526 0
63831 한담 Etude, Timeless Time 계약했습니다. +30 Lv.14 자건 07.10.12 1,487 0
63830 한담 어익후..일헌..^^ +3 Lv.1 사문향백현 07.10.12 281 0
63829 한담 이렇게 허무할 수가... +11 Lv.12 옥천사 07.10.12 842 0
63828 한담 행운의 숫자 달성!? +4 Lv.5 효성(미르) 07.10.12 559 0
63827 한담 드디어! 선작수가! +6 천시자 07.10.12 479 0
63826 한담 추천 부탁드립니다. +9 창휘(蒼輝) 07.10.12 402 0
63825 한담 소설을 올릴때의 분량 말입니다. +4 Lv.1 가일 07.10.12 355 0
63824 한담 성지순례. +5 Lv.37 레오메시 07.10.12 523 0
63823 한담 집필활동 최대의 적 +19 Lv.34 풍류랑. 07.10.12 618 0
63822 한담 오늘 금룡진천하가 나왔더군요 +7 Lv.99 권절 07.10.12 776 0
63821 한담 글을 못쓰는 걸까요? 재미가 없는걸까요? +9 Lv.3 소망아띠 07.10.12 367 0
63820 한담 간혹... 삐- 한 걸 쓰실때 말입니다. +19 Lv.72 Milkymoo.. 07.10.11 740 0
63819 한담 Timeless Time, 자건 +4 이승사자 07.10.11 537 0
63818 한담 문피아에 글을 올린지 어느덧 한달 +11 Lv.6 Crabman 07.10.11 339 0
63817 한담 추천부탁드립니다 +2 Lv.51 고냥남작 07.10.11 199 0
63816 한담 문피아에 글을 올린지 어느덧 일주일.. +1 천시자 07.10.11 232 0
» 한담 신무협 구무협, 그 뜨거운 논쟁에 대한 일성호각``... +6 송명(松鳴) 07.10.11 416 0
63814 한담 munpia.co.kr 를 쳤더니 이상한 곳으로 가네요. +31 Lv.50 옹박 07.10.11 842 0
63813 한담 와.. 급 의욕 상실..;; +11 Lv.72 Milkymoo.. 07.10.11 519 0
63812 한담 아 퇴고가 어렵네여. +6 Lv.1 雨岩 07.10.11 269 0
63811 한담 이름.... 참 어렵군요..-_-a +15 Lv.72 Milkymoo.. 07.10.11 435 0
63810 한담 저도 이런 인사 꼭 한번 드리고 싶었습니다 +6 Lv.1 가상 07.10.11 42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