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책. 20~30 VS 1~3
여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 인식을 바꿔보세요.
출판소설의 재밌는 점이 한 가지 아세요?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에 가까워져 '고정'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판타지 소설책을 읽는 기준'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꽤 많은 분들이 말하는,
"판타지 소설책중 여자가 주인공이라면 안본다"입니다만, 전 출판된 판타지 소설 중 여자가 주인공이라면 읽고 봅니다.
왜?
기준이 다르니까요.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판타지 소설들 중에선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출판작에서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을 찾으라면 손을 꼽지요.
인터넷에 연재되는 판타지 소설은, 처음부터 출판을 목적으로 한 소설도 있지만 아닌 소설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중 ―저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인터넷에 연재되는 소설 중, 20~30%는 여자가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로맨스적인 경향이 없다고는 빈말로도 말 못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출판되는 판타지 소설들 중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은 1~3%정도... 이제껏 10%는 될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없군요. 쉽게 생각해서, 판타지 소설을 많이 빌리는 책대여점에서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이 몇 편이나 있습니까?
20~30% 대 1~3%.
엄청난 비율의 차이군요.
넷상으로 연재되는 판타지 소설과, 책으로 출간되는 판타지 소설은 그 폭이 다르지요. 때론 좀 더 깊숙히, 때론 좀 더 가볍게 다루어지는 소설들도 간간히 볼수 있는 인터넷과, '돈'이 될만한 것들만 출판하는 소설책.
출판사로서는 돈이 되지 않았기에, 매니아층들만 모여 개인출판을 하는 판타지 소설들도 있고, 출판에 연연하지 않고 시원스럽게 웹상에서 완결을 맺는 소설들도 있습니다.
십인십색(十人十色) 다양한 소설들이 그 글재주를 뽐내고 때론 출판사들과 계약해 책을 펴냅니다.
글쓴이의 입장에선 자신의 이야기를 종이책으로 만들어 낸다는 꿈을 출판사와 계약하면서 현실로 이루어내는 것이지만, 출판사들은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지요. 이윤을 남기기 위해 출판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를 낸 끝에 몇몇 금기가 하나씩 자리 매김 했습니다.
그런, 판타지 소설 출판의 금기 중 하나
― "여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은 망한다" ―
그런 터부를 깨고 출판된 소설이란 말이지요.
바꿔 말하면, 애초부터 출판을 노리고 쓴 판타지 소설들과 출발점이 다르다는 소리입니다.
소위 말하는 '양판소'용이 아닌, 이건 그것이 아니라도 충분히 이익을 볼 수 있다. 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출판했다는 말이 되지요.
즉,
『 남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보다 여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의 퀄리티가 기본적으로 더 높다. 』
란 말입니다.
읽어보고 말해보십시오.
"소설책 중 여자가 주인공이라서 안봐."
라는 소리를 들으면, 전 우습습니다.
그런 사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 출판 시장에 나온 책인데, 돈이 되지 않으면 출판하지 않는 입장에서 펴낸, 금기시 된 요소를 지닌 소설이 재미가 없다면 왜 출판합니까? 책값도 안나와서 망할텐데요..
다른 남자가 주인공인 소설들의 반도 안되는 시장이겠지만, 충분히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 됐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소설 아닌가요?
" 취향만 맞다면 상당히 재밌게 빠져들 소설이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 " 을 편견 하나때문에 보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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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된 판타지 소설책 중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을 몇몇 적어보겠습니다. 이것말고 다른 것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번호표를 이어 달아보세요. 몇 작품이 과연 출판되었는지..
많은 판타지 소설책 중 이것들이 "여자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책" 입니다. 얼마 되지도 않지요.
1. 암흑제국의 패리어드 /이수영 님 /황금가지
2. 퍼펙트메이드 /장은빛 님 /마술램프
3. 얼음램프 /최서완 님 /로크미디어
4. 드래곤의신부 /김해숙 님 /청어람
5. 절름발이공녀 /김결 님 /서울피앤비
6. 마신소환사 /유지 님 /청어람
7. 정령왕의 딸 /박신애 님 /청어람
8. 아린이야기 /박신애 님 / 청어람
9. 오, 나의 주인님! /한재경 님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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