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슬라임로드
작성
07.09.07 23:02
조회
954

<1982년, 고성>  

그 옛날, 우리는 공룡과 함께 놀았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등에서 미끄럼을 타고

트리케라톱스와 술래잡기를 하고

그들의 발자국 안에서 놀다 잠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세상을 향해 알을 깨었을 때

나는, 우리는 낯선 이방인 속

그들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 속 보호로 공룡들은 행복한지

일렁이는 사람의 물결 속 우리는 옳은지

그때의 추억을 서로는 기억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그때의 추억들은

지금쯤 어디서 화석으로 남았는지 ─ 그것 또한 알 길이 없지만,

차가운 바닷바람이

내 몸을 스치운다.

나와, 우리와, 그들의 흔적을 쓰다듬는다.


Comment ' 17

  • 작성자
    Lv.77 범진
    작성일
    07.09.07 23:04
    No. 1

    쥬라기 공원 생각 나요.. 농담이에요~

    진짜 느낌은... 아련함? 이정도? 헤헤.. 너무 감상적인가요?
    시를 읽다보니 그만... 허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07.09.07 23:05
    No. 2

    으;;사랑시가 아니면 감흥이 안오는 1인이라 ㅈ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킨킨나투스
    작성일
    07.09.07 23:06
    No. 3

    고성에 공룡박물관 있죠? -ㅅ-
    무언가 평을 쓰기 어려운 시네요 ㅎ ;
    뭘 말하려는 지는 쉽게 알겠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3 백마탄백수
    작성일
    07.09.07 23:09
    No. 4

    생각없는..1人..죄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vktmsla
    작성일
    07.09.07 23:09
    No. 5

    둘리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수부타이.
    작성일
    07.09.07 23:14
    No. 6

    흐르는 세월을 안타까워 하는것 같기도 하고, 흘러간 옛 추억을 그리워 하는것 같기도 하고, 문득 돌이켜 보니 세상에 더이상 설레이는 것이 없어 슬퍼하는 내용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시를 쓴분이 그렇게 아련히 옛 기억을 구구절절 그리워 했던것 같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글 속에서 짙은 나이의 연륜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어로 내용은 그려지는데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빠져있는 느낌입니다. 이상 글을 열번 읽어본 솔직한 감상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슬라임로드
    작성일
    07.09.07 23:17
    No. 7

    수고로움을 감수하시고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수민
    작성일
    07.09.07 23:21
    No. 8

    좋은 시입니다. 공감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나 홀로의 글이라면 술주정이나 진배없습니다.
    야~! 좋타~~! 라곤 할 수 없어도. 글쓴이의 감수성은 감흥이 가네요.
    친구분에게 좀 더 많이 사랑하시면 더 좋은 詩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근데 시인은 비추입니다. 처자식 굶겨죽일 각오는 기본 옵션이거든요.
    꿈은 늘 가지고 있어야 살아있는 사람이겠죠?
    누구를 이해 시키는 글이 아닌 이해되는 글이 좋은 글이죠.
    좋은 글 늘 생각하시는 친구분 되시길 바랍니다.
    쿨럭-!
    작연란 잠시 잠수 타신 송시우 작가님 작연란 생초짜. 류재한 작가님 불끈! 입니다. 살아있는 재미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9.07 23:21
    No. 9

    음.. 혹 배용제 시인이라고 아시나요.. 비슷한 느낌 나네요. 작가만의 포스가 없어 보여요. 후... 몇 년전에 신나게 까이던거 생각나네요..ㅠㅠ
    무언가 예전에 보았던 것처럼 느껴지는게 표현적 기교를 배껴오신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은림칠성
    작성일
    07.09.07 23:25
    No. 10

    음.... 잘쓰시는 거 같긴한데 어휘선택을 잘못하신듯;;;; 지나간 추억(어린시절인듯합니다)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지는 듯 한데 중간 중간 공룡 과 화석 때문에 뭔가 깨지는 듯한 기분;;;;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이긴 한데 그래도 약간은 진부한 표현있잖아요 그런 걸로 바꾸시는 게 주제완 조금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모두들안녕
    작성일
    07.09.07 23:33
    No. 11

    공룡이라는 것을 통해서 추억을 형상화 하려고 한 듯 보입니다.
    수부타이님의 생각처럼 저 역시도 아련한 옛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연에서 그들이라는 3인칭에서 나는, 우리는 이라는 1인칭으로 갑작스런 인칭의 전환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대상이 공룡인지 시속의 화자인지 구분이 애매해 져서 순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저 연을 기준으로 화자가 전환된다거나 했다면 좀더 매끄러운 흐름이 될텐데 여전히 화자는 추억을 되새기고 있는 나 혹은 우리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인칭을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연에 첫번째 행과 두번째 행이 시의 주제로 여겨지는 추억에 대한 그림움, 쓸쓸함과 연관성이 없어보이는데 세번째 행에서 추억이라는 말로 억지로 주제에 끼워맞췄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공룡이라는, 화석이라는 시제를 통해 추억이라는 추상적인 것을 형상화한 부분은 대단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지막 연의 심상의 촉각화도 시의 여운을 더욱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련한 추억을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 화자의 태도와 여운을 주는 심상들이 참 좋습니다.
    저 역시 여러번 읽어 본 솔직한 감상이었습니다.
    더욱더 습작하셔서 가슴에 진하게 밀려드는 감동을 주는 시를 쓰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07 23:41
    No. 12

    과학적 논리가 너무 벗어난 시라, 사실, 좀 난감합니다.
    공룡은 2억4천5백만년전 ~ 6천5백만년전까지 살았고, 우리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인류는 1만년 전에 탄생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여체미학
    작성일
    07.09.08 00:04
    No. 13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시어에 대명사나 접속사가 많이 들어가면 좀 이상하네요
    너무 구체적이기보단 추상적인게 더 시답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마지막 시구는 너무나 유명하신 윤동주시인의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가 사람들 가슴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지라
    직접 생각하시고 쓰신건지 인용하신건지는 몰라도 좋은 선택이 아닌거같아요

    너무 비판만 했나?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라차차
    작성일
    07.09.08 00:11
    No. 14

    좀 더 마음에 가깝게 와닿으면 좋겠네요.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알겠는데 마음에 와닿지는 않아요.
    전 김소월선생님의 작품같이 쉽게 와닿는 시가 더 좋더라구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강호(江湖)
    작성일
    07.09.08 00:28
    No. 15

    첫째 연의 '논다'는 표현이 눈에 강렬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성장하며 그 흐름에 맞춰 단어 역시 무거워져 간 것은 좋은데...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된 후에도 바람이 스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은 여전히 놀자라고 말하는 느낌으로 끝을 맺었으면 더 가슴에 닿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몇자 적었습니다. 시는 어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쨌든 2% 부족한 좋은 느낌 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휘종
    작성일
    07.09.08 00:29
    No. 16

    시..라는 문학에 대해 무지하지만, 그냥 다가오는 느낌은...
    머랄까.. 옛 사진을 꺼내두고 쓰다듬으면서 추억을 회상하는..그런 느낌이 다가옵니다.
    지나간 과거를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씁쓰레 하기도 하고..
    그런 장면이 떠오르네요.^^좋은 시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지풍운
    작성일
    07.09.08 03:00
    No. 17

    저 고성 살아요 ^^
    공룡엑스포 할때 놀러들 오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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