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월하연가
작성
12.02.17 20:53
조회
685

안녕하세요!

월하연가(月下戀歌)를 연재중인 월하연가 입니다.

한두편 올리던 글이 어느덧 10편이 넘어 흥보를 하러 왔습니다.

지난번에 규정을 잘못이해하고 글을 올리는 바람에 흥보글이 지워졌더군요. 자연란 판타지 부분에 연재중이고, 현재 13화까지 올렸습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월하연가 <-- 워프포탈 입니다!

본문의 일부로 흥보글을 대체 합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전부 거짓이었으면서.”

쓸쓸한 에이레네의 목소리가 비수처럼 에르네스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의심 많은 에르네스트의 머리엔 쓸쓸해 보이는 표정조차도 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가 파악한 에이레네는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교활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에이레네의 푸념은 더더욱 서글펐다.

에르네스트가 에이레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문득 그녀의 뒤쪽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에이레네 역시 아무생각 없이 그의 시선을 쫓아 뒤를 돌아 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화형식을 위한 장작더미가 쌓여있을 뿐이었다. 그녀가 의아해하며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는 에르네스트의 얼굴이 그녀의 얼굴에 바싹 다가와 있었다.

“웁..!”

에이레네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에르네스트는 그녀의 입술에 그의 입술을 포갰다. 에이레네는 얼굴을 붉히며 그의 가슴을 확 밀었다.

“무슨 짓이야!”

“네게 입 맞췄던 마음에 거짓은 없었어...”

마지막 만남 때 그녀가 했던 대사를, 에르네스트는 고스란히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창연한 달빛아래 처음 나누었던 입맞춤의 짜릿함이 불현듯 에이레네의 머릿속에 스쳤다.

- 두근.

멈추어있던 심장이 다시금 뛰는 소리가 환청처럼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 뱀파이어가 된 그날, 영원히 멈출 거라고 생각했던 심장이 다시 뛰는 소리가. 혼란에 빠진 채 스스로의 심장어림을 짚어보는 그녀의 손길이 미약하게 떨렸다.

심장은 분명히 멈춰 있었다. 하지만 귓가의 고동은 멈추지 않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선명하고 더욱 크게 울렸다. 멈춘 심장이 끊임없이 고동치고 있었다.

‘괜찮을까.’

이 남자에게 이대로 빠져들어도 괜찮을까, 하고 에이레네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믿으면 분명히 배신당할 거라고, 수천의 세월속에서 그녀의 믿음이 배신당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노라고, 그녀의 이성이 엄중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길은 이미 에르네스트의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뜨겁고 열정적인 입맞춤의 끝에서, 에이레네는 얼음보다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 가지만 약속해. 그렇게 하면 난 네 검과 방패가 되어 라둔을 멸하겠어.”

“무엇을?”

“다시는, 두 번 다시는 나를 배신하지 마. 나는 이미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어왔어. 또다시 상처를 입는다면 내 심장은 유리처럼 부서지고 말거야.”

월하연가 <-- 워프포탈 입니다! 질타와 격려 모두 환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P.S. 선작과 추천은 더더욱 환영입니다! 와하하하;;;;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417 홍보 [정연/판] 대체 왜 죽인걸까? 아무도 미워하지 않... +1 Lv.1 [탈퇴계정] 12.02.24 649 0
10416 홍보 <한일전>-영원히 끝나지 않을 전쟁. +7 Lv.12 함영(含英) 12.02.24 1,384 0
10415 홍보 [자연/일반]게임현대판타지 웨폰서머너를 홍보합니다. +2 Lv.1 kim명월 12.02.23 1,215 0
10414 홍보 [자연/판타지] 볼게 없으십니까? 헬리오드 전기를 ... Lv.1 콜렉션 12.02.23 504 0
10413 홍보 슈퍼컴퓨터의 천지창조 이야기로 초대합니다. [정/퓨] +9 Lv.5 J.J.Lous.. 12.02.23 987 0
10412 홍보 [정연/로맨스]당신과 나의 시간 인사드립니다. +3 Lv.6 몽고나 12.02.23 1,112 0
10411 홍보 [자연/판타지] 뜨뜻미지근한 이계물 대공일지 +3 ㈜스마일맨 12.02.23 946 0
10410 홍보 [자연/판타지] 허수아비 올 적에 여러분도 이 글을... +2 Lv.1 제켄도르프 12.02.22 428 0
10409 홍보 [정규] 한국형 판타지 '하늘 위의 땅' +7 Lv.1 [탈퇴계정] 12.02.22 957 0
10408 홍보 [자연 판타지]Ice Fist of Dark Wizard-보러오세요 +4 Lv.1 멘델리얀 12.02.22 365 0
10407 홍보 하차하지 말고 승차하세요 [정연/일반/함분축원] +3 Lv.1 기억하나 12.02.22 1,505 0
10406 홍보 [정연/그리드]그야말로 전형적인 게임판타지! Lv.9 죽이는농담 12.02.21 561 0
10405 홍보 [정규/판타지] 그들의 이야기 Lv.4 시선a 12.02.21 369 0
10404 홍보 [자연/판타지](게임)흑의무투가 +1 Lv.5 을지계율 12.02.21 506 0
10403 홍보 [정규] 10화동안 수천 번 죽는 소설 [FPS의 정석] +17 Personacon 유주 12.02.21 1,577 0
10402 홍보 천상귀 홍보(1권 분량 완성) +1 Lv.17 입동 12.02.20 632 0
10401 홍보 [정규/Lord] 70연참 폭풍 +7 Personacon 엔띠 12.02.20 1,142 0
10400 홍보 정연 판타지 인 더 좀비랜드- 좀비물 좋아하시는 분들 +1 Lv.1 아르투아 12.02.20 688 0
10399 홍보 [자연/판타지]에리트난 왕국의 두 쌍둥이 Lv.11 북풍에삭 12.02.19 429 0
10398 홍보 정연/호숫가의 기사 아침을 향해 달리는 새벽의 이... +2 Lv.1 [탈퇴계정] 12.02.19 1,151 0
10397 홍보 [자연/판타지]리엔이야기-그저 그런 이야기 Lv.10 최민혁 12.02.18 396 0
10396 홍보 [정연/게임/브라이트월드] 이런 게임 있었으면 한다!! Personacon 메릿사 12.02.18 717 0
10395 홍보 [정연]돌아온! 곤충의 세상 홍보합니다! +7 Lv.51 신광호 12.02.18 705 0
10394 홍보 [정연]아,앙대.. '황금빌리'가 나타났어! [신검의 ... +13 Personacon 싱싱촌 12.02.18 1,600 0
» 홍보 [자연/판타지] 월하연가 - 달빛아래 흐르는 사랑노래. +1 Lv.11 월하연가 12.02.17 686 0
10392 홍보 기계인형 홍보합니다. +5 콩자 12.02.17 934 0
10391 홍보 [정연/프레일 사가]약자라고 해서 선의로 이루어진... +2 Lv.35 카르니보레 12.02.17 797 0
10390 홍보 (정연/판타지) 버려진 영웅 홍보합니다! +5 Lv.4 사적이다 12.02.16 934 0
10389 홍보 [정연l센스레스] 세상이 멸망한다면 어떻게 하시겠... +4 Lv.15 오태경 12.02.16 922 0
10388 홍보 [정연/현대/판타지] 사신의 일기 Lv.4 UA 12.02.16 74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