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먼치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선의만 가진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의리, 인정, 우정, 사랑…그런 아름다운 것을 가진 주인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다운 것이라고 하는, 따스하다고 하는 무언가들.
상처입어서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지 못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그런 것들에 어떠한 감흥도 없을 뿐입니다.
단지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미쳐있을 뿐.
강하지 않습니다.
전혀 강하지 않습니다.
약하고, 약하기에
인간으로 결여되어 있는 존재이기에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광기 자체로서
약자로서의 처절함과 잔혹함을 보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 주인공이기에 본래는 있을 수 없을, 작은 기적을 이루어낸 이야기.
그 거대한 운명의 톱니바퀴들 사이에 끼어든
조그마한 톱니바퀴가 만들어낸 비틀림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그 비틀림에 의해 조금씩 주위가 미쳐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미친 이야기를 즐겨보실 분은 아래 포탈로 내려와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33
…이 이야기에서 굳이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약자라고 해서 선의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약자이기에 무서울 정도로 악의적이고, 잔혹해질 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일 겁니다. 강자로 있다면 굳이 '악의'를 펼칠 의의조차도 없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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