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듯합니다.
무협 마지막 작품이란 약조에 부담이 된 것이 아니라 정말
마지막 작품이 될 만한 것을 쓰자고 본능이 자극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문장이 정말 잘 보입니다.
보지 못했던 것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두어줄 쓰고 노크북 덮고 다시 TV보고, 아니면 책보고.
그리고 한 두 시간이 있다가 다시 문장이 떠오르면 많은 다섯 줄, 아니면 서너 줄.
더 아니면 한 줄.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써각 있습니다.
<즉 정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편안하고 더욱 많은 생각하게 되고....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심어주기 위하여 저절로 노력하게됐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4~5권을 썼어야 하는데 이제 겨우....
2권 출발.
솔직하게 연재가 부담됩니다. 시작을 언제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적어도 10권은 써놓아야 안심할 텐데....
여건상 그러기는 너무 멀고 아마도 이대로라면 3궝에서 4권 집필 중에
연재를 하게 될 것 같은데....
하루에 겨우 한 페이지나 쓰는데 연재가 감당이 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도 이 스타일을 고집 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글을 써왔는데
요즘처럼 글을 써놓고 만족스러운 때가 요즘 뿐입니다. 한 줄을 쓰는데에도
한 권을 완성시킨 듯 기쁩니다.
아무튼 연재하다가 못하면... 그게 제일 걱정인데....
하기 싫은 게 아니라 연재 속도를 집필 속도가 못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밤새 안 자고 글을 쓰다가 말다가... 얼마나 쓴 줄 압니까?
2.5페이지.ㅋ
좋은 휴일 되세요~
추신, 걸작이나 나오면 좋겠지만 그건 어림 반 푼아치도 없을 것이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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