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신이라는 것에 대한 착각

작성자
Lv.10 P.smith
작성
15.09.03 10:40
조회
542

 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P,smith입니다.


 수필은 아직 작성 중이지만 한 가지 쓰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충격받고 심란해 하십시오....?


 *1*

-하나님-

 하나님은 흔히 삼위일체, 전지전능, 창조주, 구원신으로 설명합니다만 그것은 결코 잘못된 인식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하나님이라는 것이 우주의 초월자라면 결코 우주를 창조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초월, 상위, 등 한 사물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인식은 지극한 주관에 의해 형성됩니다. 원시에 그러한 가치라는 것은 창조되지도 만들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가치관이라는 것을 지닌 채 우주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건 더이상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초월자가 아님을 인식하는 초월자는 자신을 부정하기에 그지없으니까요.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초월자야말로 환상에 불과한 모순인 것입니다.

 존재론적, 인식론적 관점에서 우주를 창조하는 가장 탁월한 형태는 우주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창조주라는 것은 그 성경이라고 하는 것이 주장하는 감정과 판단력이 내재되어 있어선 안됩니다. 그러한 가치관, 본능은 후대의 생존에 기반한 무의식에서 오는 것이지 성스러운 츄러스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그런 것으로 우주가 창조될 리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종교학자들은 하나님이 신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신이라는 개념은 전지전능과 먼(그러한 탁월한 형태를 갖지 않는) 초월적 인격체를 이르는 말이지 성경과 크리스크교인들이 주장하는 신성과는 결코 거리가 있는 이름입니다.

 신성이라는 것은 범접할 수 없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나의 힘을 상징하기도 합니다만, 실제론 대군주(강자, 기존의 사회에 도전한 침략자)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본래의 신성은 신이나 전지전능이 지니지 않았던 것입니다. 신성은 고대 열강세력(대군주)의 것이었습니다.(물론 이것은 극단적인 호불호가 깔려있습니다. 각지의 사회조건과 영향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더더욱 신이나 하나님이라는 것의 실존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어째서 크리스트교인들은 하나님을 왕이라고 부르냐고 질문이 나온다면 누군간 반드시 예수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그것이 사실이고 성경은 그것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두번째는 성경의 불확실성입니다. 성경은 구약의 경우 랍비가 후손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역사교본을 짜집기 한 것입니다. 고대의 역사서는 근대 역사기술에서 자라난 현대역사기술과는 전혀 다릅니다. 당시대 역사서는 용비어천가에 더욱 가까웠습니다.(그리고 그것이 바로 코란입니다. 다만 크리스트계와는 짜집기 된 문서가 소정의 규모로 차이가 있습니다. 크리스트계끼리도 극명한 차이가 있지요.)(다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그 내용의 진실성이 극명하게 달라진 다는 것입니다. 왕 이전의 내용은 유대왕이 명령하여 재작한 동화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왕 이후의 역사가는 이전 시대의 역사를 기술하기 위해 당시 관리들과 왕의 일기를 검토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다소 과장은 포함되었을 뿐이지 큰 틀에 있어서 결정적인 오류라고 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자들이 성경구약을 검토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물론 그들은 크리스트교인이었겠지만 말입니다.)

 반면 신약은 유대인이 아닌 제국(로마)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콘스탄티누스 1세 때에 교회에 재정지원을 하고 학자들을 모아 오늘날의 성경을 집약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그 기반을 예수로 잡았기 때문에 예수를 신성시하지 않는 문구와 문서, 편지들은 제외하였을 뿐만 아니라 후의 악영향에 우려하여 불태우기도 하였습니다.(성경만 그런것이 아니라 당시대의 유행과 같았습니다. 그건 오늘날에도 성행합니다.) 심지어 신약의 한 부분은 아예 자체적으로 창작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성경의 신성성과 진실성에 불신을 유발시킵니다.

 모든 종교인들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인격 또한 성경에서 온 것이며 그 능력과 권세 또한 성경에서 온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신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면서 모든 대화문과 서술문에 번호를 매기고 마치 거기에 신성한 뜻과 명령이 들어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성경 없이는 하나님의 음성도 명령도 들을 수 없다는 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할 교황은 있는 것입니까. 그는 자신의 종교적 과욕에 의해 동일한 존재를 믿는 종교를 이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성경이 갖는 근본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자들만이 할 수 있는 행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은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Comment ' 1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5.09.03 12:45
    No. 1

    인간과 신에 관해서 논하자면. 인간은 신보다 차원이 낮은 존재입니다. 차원이 낮은 존재는 차원이 높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항상 종교에 대한 생각을 봐오면서 느끼는거지만. 종교라는것은 말그대로 증명불가입니다. 차원이 높은 존재를 차원이 낮은 존재가 낮은 차원의 규칙에 준거하여 떄려맞출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이란 면에선 누구나 같으므로 위인들의 말이나 똑똑한 사람의 말을 빌려온다고 해서 여기선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일반적인 답이라 그렇지만. 종교계에서는 역시나 '믿음' 차이일뿐입니다. 성경에도 역시 써있다시피 '믿음이 유일한 증거'라고 써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가장 안좋은건.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신의 개념과 종교적인 사람들이 인식하는 신의 개념이 다르니. 대다수가 일반인이니 종교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은 신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점입니다. 어떤 단어에 대해서 사람들에 따라 의미하는 바가 다른데 그것의 틀림을 명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서 왜 더 어렵냐면. 신이라는 단어는 대다수가 믿는 단어라기보다는 어떠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 단어로서. 종교적인 곳에서 시작된 단어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토테미즘이든 뭐든 어떠한 종교에서 시작된 단어라고 본다면. 대다수가 믿는 신이라는 개념속에서의 단순히 근원적인 탄생도구로 보기보다는 종교에서의 의지를 가진 존재로 보는게 더 맞는 게 아닐까 합니다.
    으으으므.....................................................
    사실 이렇게 논하는게 의미없는 일이긴 합니다. 왜냐면 낮은 차원의 존재가 높은 차원의 존재를 논하는 것은 정말로 의미가 없습니다. 신의 존재증명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사람들끼리의 누가누가 사람을 더 잘 유혹하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단하나 말할 수 있는건.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은 역사상 가장 오래 싸워온 논쟁중에 하나이며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쟁이기에. 한쪽의 주장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 역시 인간의 오만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늦두더지
    작성일
    15.09.03 12:59
    No. 2

    네.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신은 말그대로 전지전능하고 완전무결한 존재입니다. 고로 현재까지 나타나있는 모든종교들이 사이비에 억지주장을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종교인들하고 대화해봐도 신의존재를 증명못하더라고요. 종교가 만든 개념적논리라는 말에 깊은공감을 느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15.09.03 13:10
    No. 3

    저는 신을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와따꼴라
    작성일
    15.09.03 13:56
    No. 4

    신이 지구에 관심을 가진다는건
    빌게이츠가 대한민국 강원도 a시에 사는 홍길동씨의 장속에서 3초전에 분열한 세균에 관심을 가진다는거랑 비스싸다고 생각해서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9.03 14:34
    No. 5

    1. 성경은 오히려 허구와 거리가 있습니다. 성경의 경우 실제 역사가 발생 이전에 그 역사에 대해 집필된 기록이 있습니다. 성경의 다니엘서가 대표적이죠.

    2. 성경의 경우 신과 태양은 개별의 존재로 보고있습니다. 태양은 그저 피조물일 뿐이라는 거죠. 그런데 다른 종교는 하나같이 신이 곧 태양입니다. 이 점에서 성경은 다른 종교와 상당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3. 신약은 제죽에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이스라엘이 제국의 식민지였을 때 쓰여졌다는 겁니다. 실제 신약 대부분은 예수님의 12제자가 여러 교회에 쓴 편지서로 기억이 맞다면 사도 요한이 그 편지를 한 책에 모은게 신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신에 대해 논하기 앞서 기존의 상식에 의지하면 안 된다고 보고있습니다. 과학 자체도 상식이 쉽게 뒤집어지는 역사가 몇 번 있었는데 신을 상식이나 과학으로 알아 내겠다는 건 논리에 맞지 앖습니다.

    애초에 무슨 변수를 도입해야 신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정답은 \'모른다\'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저는 존재한다 쪽에 더욱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뭐, 수치화는 의미없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9.03 15:06
    No. 6

    논쟁할 생각은 없고요
    개인적으로 과거에는 목사도 하려고 총신대를 목표로 수능도 보고 했던 사람이라, 지금조차도 신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이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고, 인간의 자아를 대리성취하기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그 자체로도 이미 글러먹었거든요. 이런 글이 올라와서 하는 얘기지만, 저는 인류의 전적 부패를 믿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전인격적으로요.
    성경에 대한 지식은 일단 로마카톨릭과 요즘 욕먹고 있는 개신교하고는 다릅니다. 로마카톨릭의 교황시스템은 교황이 율법이나, 심지어 성경조차도 부정할 수 있따고 믿는 시스템이고요
    개신교는 원래 죤 칼빈이 개혁을 시작했을 때부터 로마 카톨릭을 초대교회의 적으로 간주하고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뭐... 개신교도 목사가 신인 세상이지만요.
    어쨌든 요즘 개신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신, 그리고 삼위일체의 하나인 성자 예수가 인간의 꿈과 희망을 긍정하려고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가 짊어질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가르쳤죠. 전도서에서는 인간의 꿈과 희망이 전부 다 허무하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욕심이 잉태해서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해서 사망에 이른다는 말씀도 유명합니다.
    저는 요즘 개신교는 많은 부분 변개했다보 봐요. 신사도운동이니, 번영신학이니, 세미 펠라기우스 주의니 해서요.
    아직 많은 목사님들이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뭐 그분들도 언젠가 돌아가실거니까...
    '종교'로서의 개신교는 진퇴양난이지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9.03 15:11
    No. 7

    개인적으로
    인간의 꿈과 희망을 들어주기 위한 신.
    이라고 한다면 저는 모든게 다 미신이라고 봐요.
    모순된 인간이고, 이시이 시로에 버금가는 쓰레기더라도 본인이 창조하셨으니 사랑하고 계시는 신이라면 존재한다고 보지만요.
    일단 성경 자체를 '성령으로 기록됐다 믿기 어렵다' 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죠. 어차피 평행선이니까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9.03 22:07
    No. 8

    저도 Bibleray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설사 인간이 만들었다고 할지라도 신의 개념은 굉장히 고차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이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이해하기는 어렵죠.

    하물며 신이 실존한다면 인간이 그 존재를 100%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장 초끈이론이니 M이론이니 하는 것만 해도 10차원 11차원을 얘기하는데, 물론 수학적 개념이긴 합니다만, 4차원에 머물러 있는 존재가 그런 차원을 상상하기 조차 버겁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지망생알
    작성일
    15.09.03 23:08
    No. 9

    종교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인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9.04 02:26
    No. 10

    종교와 거기에 관련된 신이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상징에 불과합니다. 일본의 민간신앙도 그 일부에 속합니다.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데, 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오히려 신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 신성모독에 가깝습니다. 불교의 법전, 기독교의 성경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건 인간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제가 나이는 어리다고 보면 어릴수도 있지만, 십수년의 자아성찰을 하다보니(본의 아니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알고보니, 불교와 기독교에서 우리가 신이라고 믿는 하느님과 부처님이 내리시는 (전 무신론자라 그냥 앞으로 예수, 부처라고 지칭하겠습니다.) 가르침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직접 본 내용도 있지만, 그 종교를 믿고 가르침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들에게서 들은 내용으로 알게 된 겁니다. 인간의 삶과 올바른 자세에 대한 것은 자아성찰을 하다보면 결국은 한가지로 귀결됩니다. 그러니 성경과 법전에 공통적인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그 가르침을 악용해서 진의를 왜곡하고 신으로 우상화하여 사실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불교는 그나마 낫지만, 기독교와 같은 서양에서 파생된 종교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물론, 종교라는 믿음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줌으로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좋은 효과라고 볼 수 있으나, 맹목적인 우상화는 종교의 상위계급에 위치한 자가 돈벌이나 권력을 쥐기 위해 악용했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의지할 존재를 찾아 기대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악용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믿음이 강하다는 것은 의지할 존재를 찾는 개인의 마음이 얼마만큼 약하다는가 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겁니다. 의지, 정신력의 부족이라고 봐도 됩니다. 신실한 종교인들 앞에서는 되도록 이런 말을 안 꺼냅니다만, 올바른 이해를 하시라는 뜻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권력자들의 수단으로서 왜곡된 의미를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말고, 진정한 신도라면 그 진의를 깨달으려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에 대한 예를 하나 들자면, 모든 인간에게는 악과 선이 있습니다. 성인(예수, 부처와 같은 깨달음을 얻은 이들)들이 깨달음의 기본적인 것이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에게는 악이라는 것이 있음을 잘 알기에 그것을 스스로 자아성찰을 통해 잊지 않고 되새기며, 채찍질하고 선하게 행동하려는 것입니다. 전 딱히 선해지려고는 하지 않지만, 잘못을 되풀이하려고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기서 잘못이 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악이라는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들이지 못하는것(자신이 악함이 있고 언제든지 악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단순한 것을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화술이 뛰어나지 못해서 말로 다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것은 오직 스스로의 자아성찰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남이 가르친다고 해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살다보면 기독교와 같은 곳에서 가르침을 설파하려고 오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가르침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것입니다. 정신의 성숙이란 것은 남이 가르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경지에 도달하면 알게 되는 사실입니다. 가끔씩 그런 사람들을 보면 한심할 때가 있습니다. 가르침은 하되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의 몫입니다. 그런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가르침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겁니다. 가르침을 왜곡하여 받아들이고, 위의 권력층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이지요. 스스로 그 경지에 도달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저절로 깨닫게 되는 사실인데, 왜곡된 가르침으로 그걸 모르는 것입니다. 옛 성인들이 과연 현대사회에서 그런 사람들처럼 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상대에게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일 사람은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못할 사람은 못 받아들이는데, 끈질기게 그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며 전파하려는 사람들은 반밖에 깨우치지 못했다는 겁니다.
    현재 종교가 그렇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악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종교인이 아니지만, 깨달음의 일부를 맛본 자로서, 저보다 많이 알고 앞선 자에 대한 공경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성인들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깨우치지 못해,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신을 우상화 하고 맹목적인 받듬과 깨달음을 강요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종교인 같습니까?
    전 종교인이 아닙니다. 말했지만 전 무신론자입니다. 종교인도 아닌 제가 종교인과 같이 말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단순히 자아성찰을 하다보니 깨달은 사실이 성인들과 비슷할 뿐입니다. 그러니 인간의 자아성찰은 결국 한가지로 귀결된다는 겁니다.
    성인(우리들이 신이라고 믿는 자)들은 자아성찰을 통해 정신적인 성숙을 이룬 자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우상화하여 맹목적으로 받드는 것이지요. 인간에서 신이 된 자들(예수와 석가모니와 같은)이 아닌 민간신앙에 나오는 신들은 단순히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댈 곳, 의지할 곳을 바라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서 신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믿음으로 단결시켜 쉽게 다루고 지배하기 위해서입니다.
    불교보다 기독교가 더 악용한다는 것은 성경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의 성경은 예수의 삶을 담아 가르침을 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예수를 신성화하여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수정한 글입니다. 경험담을 담은 사실이 가르침을 위한 글이고, 허구적인 요소들이 신성화하여 수단으로서 사용하기 위해 개편한 내용들입니다.
    신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아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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