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한 이유로
시/허영숙
그대를 사랑한 이유로
산 그림자 내내 늘어진
음지의 들풀로 살아간다해도
잠깐의 햇살을 욕심내거나
내사랑한 날들을 눈물 속으로
밀어 넣지는 않겠네
그대를 사랑한 이유로
며칠을 불면으로 가슴 앓아
그로 하여 하루가 흔들리고
고단이 그림자 되어 이명으로 울려도
안락의자에 내 사랑을 쉬게 하거나
마음 누이지는 않겠네
나약한 잎새로 한목숨 연명하다
은비늘 바다
하얀 포말 속으로 추락한다해도
그늘 넉넉한 후박나무로 와서
빗줄기 덮어줄 그대 우산으로
또 그렇게 살다가겠네
벗님들을 그리며...
한 주간의 첫날에 시를 띄웁니다.
죄송함을 전하며 의인 연참올렸습니다..
반가운 벗님들을 어서 뵙고 싶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소문만 가득한 한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