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5 죠와
작성
14.11.10 11:44
조회
2,758

제가 생각할때 취향은 이런겁니다.


어떤 분은 진지한 전개+진지한 전개+진지한 전개를 좋아하고
어떤 분은 진지한 전개+쉬어가는 전개+진지한 전개를 좋아하고
어떤 분은 코믹한 전개+진지한 전개+코믹한 전개를 좋아하는거죠.

그렇지만 용량늘리기는 전혀 다른겁니다.
이건 소에 물먹여서 kg속이고 우유에 물타서 양을 불리는 행위입니다.

예전 게임판타지들이 한참 성행할때
“레벨업하였습니다. ” 이것만 가지고 반페이지를 채운 작품도 있었고
시도때도 없이 스탯창을 넣어서 내용전개보다 스탯창을 더 자주본 작품도 있었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1권단위로 나오는 경우는 그래도 용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권 전체로 봤을 때는 그래도 허용범위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유료연재의 경우 독자는 편당 결제를 하게 되고
작가 역시 편당 최소용량 이상을 올리게됩니다. 
사실 최소용량보다 눈에 띄게 많은 용량을 계속적으로 올리는 작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만.

그럴때 독자는 그 한편에서 최소한의 만족을 얻고 싶어하는데
그 내용이 우유에 물타서 양을 불려놓은 것 같다하면
당연히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필드’, 저도 선작해놓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128화까지 읽고 더이상 읽지 않고 있네요.
그 이유는 아래글에서 비판하시던 다른분들이랑 비슷합니다.
50~60편까지 재미있게 읽다가 그 후로는 그냥 관성으로 읽고
아 이건 아닌데 싶어서 더이상 읽기를 중단한거죠.

스포츠물의 경우 항상 드라마틱한 전개만 넣기도 힘들고
어느정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존재한다는건 이해하지만
만약 그런 전개밖에 없다고 하면 그건 뭔가 잘못된거죠.
더이상 쓸 내용이 없다면 완결을 해야할때가 온게 아닐까요.

이런 내용 쓰다보면 디다트님의 “야구매니저”얘기를 할 수밖에 없네요.
모 사이트에서 계속 1위하던 작품을 
진짜 단칼에 완결로 가져가셨죠. 
그냥 비슷한 내용으로 연재만 하고 있으면 적지않은 수입이 보장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완결시키는건 본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흔히 작가는 작품을 쓸때 플롯이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유료연재를 한다면 프로작가이므로 마찬가지로 플롯이 있어야할 겁니다.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작품의 절정과 그 이후 완결을 어떻게 낼지는
어느정도 생각하고 유료연재를 시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처음 생각대로 묵묵히 전개를 해서 완결로 달려줬으면 합니다.

문피아 작품중 위와 비슷한 이유로 읽다가 중단한 작품이 몇몇 있습니다.
여긴 편당결제밖에 없고 그만큼 독자가 한편에 기대하는 기대치가 높습니다.
한달정액제를 하고 있는 동네랑 다르다는 거죠.
저같이 내용충실한 연재를 원하는 독자들은 
용량늘리기에 치중한 작품들이 늘어나면 매우 실망할것이고 
결국 결제를 줄이거나 아예 결제를 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독자들이 마음놓고 결제를 해도 되는 작품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30 에이급
    작성일
    14.11.10 11:51
    No. 1

    추강 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밤에취하다
    작성일
    14.11.10 11:54
    No. 2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11.10 11:55
    No. 3

    그래서 편집자가 필요한겁니다.
    그 편집자 부분은 문피아에서 하는 것이 맞겠죠. 작가가 세금 다제외하고 독점인 경우 60%정도 먹고 비독점인 경우 50%먹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진 40, 50%는 문피아가 먹고 있죠.
    문피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편집자를 따로 두는게 맞습니다. 비용을 들이더라도요.
    그 말을 무엇이냐면 좀더 완벽한 글을 위해 편집자가 작가가 준 글을 수정하여 올리는 것이죠.

    작가는 상상을 풀어 글을 내주는 데서 끝이라고 생각되네요. 거기서 편집자가 수정하고 작가에게 모자란 분량(늘이기 분량)을 채워서 보내달라고 하고 이게 맞다고 보네요.

    뭐 현재는 작가가 편집자 일이랑 같이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편집 정말 제대로 하는 사람은 엄청 좋은글 많이 뽑습니다.
    좀더 좋게 꾸미는 인테리어 같다고 보시면 되네요.

    건축자에게 인테리어까지 같이 겸하라고 하니 힘든거지. 인테리어(편집자) 하는 사람을 따로 두면 훨씬 문피아에도 이득이 됩니다. 물론 파이가 나눠지겠지만요.
    그렇다고 작가에게 가는 것 뺏지말고요. 수익 더 나려면. 그리고 시장을 독점하려면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미수
    작성일
    14.11.10 11:58
    No. 4

    검증되지 않은 작품들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인해 시장자체가 축소되는게 가장 큰 위험이라는 것을 독자도 알고, 작가도 알고, 문피아도 알거라 생각합니다.

    대여점의 쇄락을 타산지석으로, 벌써 십년이 지난 문피아시스템은 과감히 개혁해야 될 필요성이 많이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반응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은 명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11.10 11:59
    No. 5

    제가 한담에 쓴 글이 계속 오해받고 있는 것 같은데...
    전 단순히
    내게 재미있는 글이 남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고, 그 역 역시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한 겁니다.

    아무래도 한담 현재 분위기 때문에 오해를 받는 듯 한데... 좀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0 12:01
    No. 6

    오해가 아닌거같네요. 취향과 분량늘리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11.10 12:02
    No. 7

    애당초 제가 올린 글 어디에 분량 늘리기에 관한 옹호가 들어갔는지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kerin
    작성일
    14.11.10 13:56
    No. 8

    그런 옹호내용은 전혀 언급 안하셨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분량늘이기, 불성실한 내용으로 땜빵. 이걸로 폭발하고 있지요.
    그리고 취룡님은 이 독자 취향 다르고 저 독자 취향 다르고 취향 다른 글만 있지 재미없는 글은 없다. 는 내용을 적으셨죠.

    그런데 문제는 취룡님이 적으신 재미는 취향의 차이일 뿐. 이라는 글이 마치 그 아래에 불붙어 있는 작가에 대한 평가와 연관된 글 처럼 받아들여졌다는 것 아닐까요?

    오늘 종일 사람들이 몇몇 작가의 순위를 매기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순위 매기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 재미라는 주관적 요소가 아닌 지독히 불성실한 자세와 분량떼우기때문에 서로 이야기 나누는데,

    그 위에 글을 올리시기를 작품의 재미는 순위를 매기기 힘들다. 취향의 차이로 재밌고 재미없고가 나뉜다.
    라고 적으신 상황을 완벽하게 눈감고 취룡님의 글 그 자체만을 본다면,
    분량 늘리기에 관한 옹호는 단 한줄도 없습니다.


    물론, 취룡님이 지금 사람들이 대화 나누는 작가랭크 라는 이야기와 전혀 상관없이,
    그냥 완벽하게 다른 이야기를 혼자서 말씀 하신 것이라면 취룡님 말씀이 백번 옳기만 하고 절대로 분량늘이기 옹호는 커녕 상관도 없는 이야기겠지요.

    그런데 만일 작가랭크를 나누는 것에 대한 찬반이야기들에 관련해서 글을 쓰신 것이라면,
    결국은 핀트를 어긋나게 만들어서 옹호하시기만 한 일이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11.10 12:03
    No. 9

    오히려 권수가 짧은 글임에도 재미있는 글이 많았다! 이런 내용이 있으면 있었지 분량 늘리기에 대해서는 조금도 언급이 안 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엔트러피
    작성일
    14.11.10 13:08
    No. 10

    글전개시에 주요인물이나 그외 캐릭들간의 감정선 피드백이 없으면 오히려 이야기가 없는 글로 느껴지더군요..위에 나온 #아라에서 디다트의 야구매니져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달려 마무리는 깔끔했지만 글의 여유가 없어죠 그래서 매편 읽을때마다 인물의 욕망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죠 사람이 아니라 캐릭이 목표만 바라 보거 움직이는 기계같았습니다..누구에겐 장점으로 느껴지지만 다른이에겐 다르게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고월조천하
    작성일
    14.11.10 15:02
    No. 11

    결론은 간단합니다. 늘리기하는 작품 결제 안 하면 됩니다. 편당 과금 제도에서 늘리기는 어느 정도 예상 되던 바 이죠, 글을 30% 늘어 뜨리면 수입이 그 만큼 느는데 안 하겠읍니까 ?
    현 시스템에서 독자로서 유일한 대응책은 결제 안 하는 것 밖에 없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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