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0 魔羅
작성
14.11.07 16:35
조회
2,823

비평란에 윤서아. 님과 하나의 글에서 댓글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남기기도 했는데 한담란에 올리는 것도 초보작가님들에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담 부분에도 써봅니다

 

소설의 경우 이야기의 진행은 짜임새 있게 A.B.C.D가 순서 있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복선이 있다면 B-가 들어가고 나중에 나올 수 있어야 겠죠.

초보 작가가 가장 쉽게 실수 하고 많은 독자들이 싫어하는 것중에 하나는

‘...는 원래 그렇다’ 는 이야기 입니다.

 

한번도 외국에 가지도 않고 공부도 지지리 못했던 주인공이 외국으로 여행을 간다.

외국에 도착해서 쏼라쏼라 영어를 한다.

그렇다 주인공은 천재가 되었기 때문에 한번에 영어를 알아듣는다..

 

뭐 쌩뚱맞은 식이되기는 했지만 여행을 간다. 영어를 한다 사이에

머리가 좋아졌고 비행기 안에서 사전과 미드 등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래서 비행기 내려서 쏼라쏼라 영어를 잘도 한다 라는 식으로 진행이되어야 맞겠죠.

 

위의 이야기는 A와 C가 나오고 나중에 B가 나온겁니다.

아래는 ABC가 순서대로 나왔구요.

무료소설의 경우에는 얼마나 길게 쓰냐는 크게 문제가 없겠죠.

유료의 경우에는 늘어진다는 이야기가 길어지면 안되지만

그 늘어지는 이야기도 꼭 필수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유료연재라서 글자 제한이나 늘어지면 안된다고 해서

ACB도 아니고 AC만을 넣고 B를 빼야한다는건 어불성설이죠

 

소설은 어찌보면 기획서랑 같습니다.

토대를 만들고 어떠한 것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는 것을 가급적 간략하게

중요한건 충실하게 담아야 하는거죠.

제품의 기획서라면 제품의 설명을 뺀다???

만약 B부분이 제품을 다룰 때 주의를 해야하는 부분이라면 대형사고가 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소설이라면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사회생활을 어느정도하시고 기획서를 다뤄본 사람들은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에 대해서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히 모르는 제품을 소개하고 설명해야 하는 것..

기획을 담당하는 사람과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수도없이 구두상으로 이야기해서

당연히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그 부분을 빼고 기획서를 올리면 안되는 겁니다.

기획자와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당연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은 모르니까요.

하나의 예를 들죠.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 생명체를 세탁기에 넣어서 탈수하지 마시오.

미국에서는 목욕한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말렸다가 죽었다고 고소들어갔죠,

물론 설명서에 없다고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은분이 승소 했습니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후 모든 설명서에는 한줄로

젖은손으로 전원을 꼽지마세요 등등의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연재니까 그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

연재는 댓글란에 작가가 코멘트를 달 수 있겠습니다만..

연재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권으로 묶이는 부분에서도 작가님이 코멘트 다실건가요?

연재는 단편이 아닙니다. 앞과 뒤가 연결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코멘트가 달려야 할 부분이 아니라 내용상에 담겨야 하는거구요.

 

이전에 퇴고에 대해서 글이 올라올때 한편의 글을 작성하고

몇년이 지난 후 다시 그글을 잡고 퇴고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는 자신의 글을 낯설게 만들고 다시 삼자의 입장에서 보고 퇴고한다는 부분이죠.

현재 글을 쭉 진행하면 진행내용은 작가의 머리 속에 다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빼도 내머리속에는 남아있으니 진행사항에 아무 이상없어가 되버리는거죠.

빠른 연재 빠른 진행 다 좋습니다만 꼭 필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계신건 아닌지

글 등록하시기 전에 꼭 한번씩 퇴고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1.07 17:51
    No. 1

    덕분에 개연성이 개박살나는 소설들이 꽤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11.08 12:03
    No. 2

    네 온라인 연재가 아닐떄 꽤 많이 던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7 18:11
    No. 3

    볼때마다 맘에 안들어서 퇴고하다 지치는 케이스도 있어열..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11.08 12:02
    No. 4

    만년생이라 불리는 그분들이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붉은마늘
    작성일
    14.11.08 01:39
    No. 5

    이거 제생각과 겹치는 부분이 설정 배경 기반 개연성 등으로 불리는 것들 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서 나뉘죠

    A를 가공했더니 c가 되었다와 c를 만들기위해 a를 만들었다는 엄연히 차이가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11.08 12:02
    No. 6

    ABC를 순서대로 가는게 더 읽기도 편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4.11.08 03:28
    No. 7

    제가 첫 작품 1, 2, 3권 분량을 습작으로 썻다가 빨리 빨리 쓴다고 3권에서 개연성이 다 박살났더랬죠..
    다시 처음부터 리메이크 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11.08 12:02
    No. 8

    수고 많으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1.08 05:55
    No. 9

    일단 소설이라는 예술 자체가 온라인 연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11.08 12:02
    No. 10

    네 그런데 연재라는 이유로 개연성을 무시해도 된다는건 좀 아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0301 한담 문득 좋은 소재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39 Personacon Prod 14.11.08 2,037 3
140300 추천 선호작들 +21 Lv.99 라이룬 14.11.08 4,124 0
140299 한담 어제 조금 쉰 것이 아깝네요. +6 Lv.67 레니sh 14.11.08 2,165 1
140298 홍보 [일연/현판,미스터리] 왜 사는가, 절대무능 패러다임! Lv.27 Bibleray 14.11.08 1,995 0
140297 추천 '보리밭의 기사' 추천합니다. +24 Lv.17 지금뭐하냐 14.11.08 3,243 5
140296 추천 전생을 각성한 한 남자의 깽판기! 완결작 한편을 ... +4 Lv.99 검은광대 14.11.08 3,928 0
140295 한담 매일매일 퀘스트 작가분 소식 아시는 분 없나요? +11 Lv.97 땅파는바보 14.11.08 2,638 0
140294 요청 dmc느낌의 소설이 보고 싶습니다. +11 Lv.42 7ㅏ 14.11.08 1,887 0
140293 추천 [19금] 신입사원 소개합니다. +13 Personacon 저민살코기 14.11.08 3,535 2
140292 한담 변하는 느낌과 감정들. 그리고 유지하고 싶다. +2 Lv.83 룰창조 14.11.08 1,925 0
140291 홍보 [일반/현판] 모든것을 먹어치우는 생명체의 이야기... +11 Lv.41 by아말하 14.11.08 3,318 0
140290 한담 데이터 삭제... 멘붕이 온다. +20 Lv.61 글공대장 14.11.08 3,924 5
140289 한담 수작 구별법 +13 Lv.71 보뇨보노 14.11.08 2,516 0
140288 한담 기묘하네요 Lv.15 Clouidy 14.11.08 2,005 0
140287 홍보 [유료/현판] ' 복싱의 왕' 홍보 합니다. +1 Lv.31 김창용 14.11.08 1,516 4
140286 한담 신승쓰신 정구님과 무림사계 한상운님 동일작가 아... +12 Lv.9 분석가 14.11.08 3,403 0
140285 알림 동방원정기 완결했습니다. +10 Lv.99 전투망치 14.11.08 3,813 4
140284 홍보 [게임/판타지] 디스트로이어 홍보 합니다. +4 Lv.4 Garm 14.11.08 1,504 0
140283 한담 대세라서 쓰시나요? +22 Lv.99 염군 14.11.08 3,363 0
140282 한담 유자차 드세요~ +13 Lv.72 독거미sp 14.11.08 1,941 0
140281 한담 캐릭터의 이름 짓는게 참 힘드네요 +19 Lv.33 네추 14.11.08 2,948 0
140280 한담 베타 테스터라도 모셔야 할까요? +8 Lv.18 시우(時雨) 14.11.08 2,159 0
140279 한담 하루 온종일을 끄적여도 3천자 이상이 안나오던데... +42 Lv.1 [탈퇴계정] 14.11.07 3,178 0
140278 추천 총 20개의 소설 소개 및 추천 +31 Lv.52 어킁 14.11.07 5,903 28
140277 홍보 [일연/게임] 선작 600돌파! 어빌리티 제로! +2 Lv.51 [플래터] 14.11.07 1,698 0
140276 추천 출사표- 꿈꾸는 소년 강추합니다. +10 Lv.91 초콜릿홀릭 14.11.07 3,753 4
140275 요청 제가 쓰고 싶은 판타지물 내용입니다. +11 Lv.1 [탈퇴계정] 14.11.07 2,179 1
140274 한담 전 3만원 합니다..다들 결제 많이 하시네요 +14 Lv.99 범패 14.11.07 3,503 2
140273 추천 (일연/판타지) 김수님의 시간의 발자국(완) +3 Lv.22 렉쩜 14.11.07 3,959 0
140272 한담 내가 생각하는 스포츠물의 아쉬운 점 +19 Lv.72 밤에취하다 14.11.07 2,391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