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달너머에
작성
14.09.19 09:49
조회
2,733

적어도 제가 읽어본 현대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등의 소위 윗사람들이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글이 없네요.

대부분이 악의 축이거나, 주인공을 두고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거나, 주인공을 휘두르려 하거나, 주인공을 무시하거나, 무능합니다. 물론 관계자 중에 호의적인 사람이 있긴 하지만 말단에 가깝거나 핵심인물이라도 소수라서 큰 힘이 못 되어주지요.

 

그런 글을 보면서 묘하게 슬퍼졌습니다. 일반적인 국민들의 인식, 감각은 소위 윗사람들은 우리들을 억압하고 음모를 꾸미고 무능하다고 여기는 걸까요?

저 또한 정치에 별 관심없고 정치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그냥 흘려듣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애초에 별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안 하는 거죠.

기대를 해야 맞는 게 아닐까요? 우리 손으로 뽑았는데, 잘 하는지 감시하고, 잘 하면 박수를 쳐 주고 밀어주고, 못 하면 비판하고 끌어내리고, 우리 손으로 직접 뽑았으니만큼 당연히 우리를 위해 잘 하리라 기대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정부라면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를 위해 힘써주리라 믿고,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몇 자 끼적거리고 갑니다. 아침부터 괜히 센치해지네요.

 

덧. 혹시라도 이런 글이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즉시 내리겠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80 필로스
    작성일
    14.09.19 09:51
    No. 1

    이후에 붙는 댓글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정치글 하나가 붙는다면 쫘르르르륵.
    행운을 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09.19 09:53
    No. 2

    과거 이영도 작가님의 폴라리스 랩소디 후반부에 이런 말이 있죠.

    "행한대로 보답받지 못합니다. 뿌린 대로 거두지 못합니다. 선행을 행하여도 멸시를 받습니다.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습니다. 처벌을 받는것은 재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배자는 피지배자를 속이고 피지배자는 지배자를 불신합니다. 무리는 개인을 억누르고 개인은 무리를 증오합니다"

    현실이든 현대판타지이든, 왠지 이 말에서 벗어나기 힘들어보인다는게 서글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오3
    작성일
    14.09.19 09:56
    No. 3

    슬퍼지진 않고 무감각한 상황에서 그것을 일깨울 때마다 분노가 차오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9.19 09:57
    No. 4

    그냥 누가 봐도 자기 몫 챙기는데...
    다른 나라랑 비교해도 마찬가지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9.19 09:59
    No. 5

    둠스데이에 나오는 정부는 꼭 그런 것 같지 않더라구요.
    거기에 나오는 대통령과 공무원들은 아주 열심히 일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4.09.19 10:01
    No. 6

    그거야 현재 그렇게 느껴지니 그렇지 않을까요.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도 평론가들은 음모론적이고 극단적이라고 평했죠.

    그런데 나름대로 흥행했던 이유는 국민들이 '그러고도 남지'라고, 그 극단적인 음모론에 공감할 정도로 막나가고 실망시키는 요즘 공공기관이 있기 때문인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4.09.19 10:57
    No. 7

    자기들 스스로가 극혐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14.09.19 11:08
    No. 8

    군대나 공무원, 학교등에서 사고시 인사고과때문에 축소은폐하는건 자기밥그릇이 달려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거라고 할수있음..... 사고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점수깍이니 누가 제대로 처리하겠음... 사고가 발생해도 깔끔하게 처리하면 오히려 승진하는 체계로 바꿔주면 누가 은폐할까... 이러 전반적인 사회시스템적 문제는 급격한 체제변화 왕정-일제식민지-독립-민주화등을 거치면서 발생한 부작용인데 이걸 한방에 떼려잡는건 불가능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14.09.19 11:10
    No. 9

    그걸 한방에 떼려잡는 주인공 포스에 독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현대판타지물이라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좀더 과장해야 주인공이 더 부각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09.19 11:32
    No. 10

    윗사람들은 우리들을 억압하고 음모를 꾸미고 무능하다고 여기냐고요. 예. 그 사람들 없어도 잘만 살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제대로 잘 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감농장
    작성일
    14.09.19 11:40
    No. 11

    일단 선거부터가 부정부패로 얼룩진 선거라 우리 손을 뽑았다고 하기도 그렇고 끌어내릴수도 없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14.09.19 11:49
    No. 12

    현실적이니까요.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더 많으니 더 공감이 가는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09.19 11:51
    No. 13

    왜 못믿냐고 물어보신다면 간단하죠. 우리들은 현재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고 있으니까요.
    이미 대권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있고 그 중에 고르라니 그 중 차악을 고르는 수밖에요.
    어쩔수 없다는 것은 없지만 이런 경우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죠.

    돈이 있으면 돈이 있어서 돈에 물들고 권력이 있으면 권력이 있어서 권력에 물들고 사람은 누구나 돈과 권력 앞에선 꼼작을 못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예외죠.

    보통 찢어지게 가난하면 가난한 사람들을 마음을 알지만 머리가 될 수가 없죠.
    끽해봐야 가난한 사람들 위의 머리나 가능할까.
    힘앞에 추풍낙엽인게 현실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들은 죄다 권력과 손을 잡고 있으니 발전하려야 할 수가 없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전 보다시피 공부머리는 없어서 이러고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나마 대한민국이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만 있을 뿐이죠.

    현실은 다들 비관적입니다. 친구들 만나도 정치의 정만 나와도 앞으로 5년~10년 후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적는 저 또한 바르게 생활했다고 할 수 없으니 말이죠.
    뭐 어떻게든 되겠죠. 안일한 생각인가요? 하지만 별 수 있나요. 현실을 따라야죠.
    아니면 맞장서야 하는데 그럴 배포가 저한테는 없네요.
    죽음을 앞둔 상태면 모를까. 아무튼 노력한다고 세상이 금방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때가 되면 자연히 바뀌게 되겠죠.

    시대를 흐름을 역행하는 화랑세기™ 이만 물러갑니다. 덜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풍월련주
    작성일
    14.09.19 12:29
    No. 14

    어쩔수 없습니다..약간의 적개심이 있다면...소수가 뭔가 해도...그게 전체가 한걸로 보는게 인간의 습성 입니다. 외국들 보세요..우리나라 몇몇의 무개념들이 외국가게 개념없는짓하면 한국인들 무개념이라며 욕하고...우리나라도 외곡의 몇몇 무개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개념없는짓하면 그 나라사람들 욕합니다..가까운 나라를 보면..일본..심하죠;; 물론 욕하는것도 안그러는분들도 있죠...근데 그게...진짜 소수입니다...아무튼 전부는 안그러는데..이미 옛일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분도 있지만 대다수가 적개심을 보이니 나도 보여야지 하는 성향이 있긴 합니다...(그렇다고 옛일을 잊어야한다는건 아녀요..) 암튼..지금것 몇몇의 정부사람들의 행태가 거시기하니...그럴수밖에요..어쩔수 없습니다. 고인물은 썩기마련..권력이란 마약임을 알아야둬야 하며..오만함을 가지게 하는 독약이죠. 물론 그 마약과 독약을 이겨내는 사람이 있으나 본디 사람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얀백지를 가질수없음을 알아두시길..

    아무튼...현실이 이러니..글도 자연스럽게 저리 나오는거고 그편이...스토리로 쓰기엔 쉬우니 그리들 쓰는걸겁니다....요게 핵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풍월련주
    작성일
    14.09.19 12:30
    No. 15

    아..오타 몇개 있네요..ㅎㅎ;; 오타는..애교로 봐주시길..ㅜ_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4.09.19 14:12
    No. 16

    실제가 개판이니 픽션에도 반영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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