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판타지에 대해서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4.07.12 16:20
조회
964


저도 판타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드래곤라자 이후 그만큼의 만족을 준 작품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설정이 다 똑같고, 상황이 거의 다 비슷하죠.  심하게 말하면 판타지끼리의 차이가 있다면 이름과 순서뿐입니다.  


.... 딱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답답해서 한번 써봤죠. 결국은 똑같아 지더군요;

챗바퀴를 벗어날려고 해도 똑같은 쇠창살 안인건 같습니다. 챗바퀴를 오른쪽으로 굴리느냐, 왼쪽으로 굴리느냐의 차이뿐이였어요.


판타지라면 아주 막 그냥 챗바퀴돌던 쥐가 [에이 못해먹겠네 샹] 라고 말하고 우리를 부수고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다른 분들은 어떤지 글을 다 봤어요. 특히 조회수높고 선작높고은분들, 즉 경험을 많이 하신 분들의 글들을 봤습니다. 한담에 적으신 글까지 다 봤어요

그중에 가리온님의 글 하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미가 있다면 결국 오게 돼있습니다]


해서 지금 생각하는건 한가지에요.

판타지란건, 결국 재능의 차이가 아닐런지 하고.


설정에서 자유롭고, 판타지의 틀에서 벗어날려는건

생각의 전환(노력)이 아니라 재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노력과 재능의 차이가 정말 중요해요

노력해서 되는 일이라면 자기가 도전하면 되지만

재능이 있어야 되는 일이라면, 노력으로 이룰수가 없거든요;


기다릴수밖에 없어요 재능있는 사람을

그게 서글퍼요;

내게 재능이 없단 점과

재능이 있어야 하는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이



Comment ' 11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4.07.12 16:30
    No. 1

    재미가 있다는 가정아래 새로워야 참신한 겁니다.
    읽어보면 참신한데 인기가 없더라... 이런건 안됩니다.

    장르문학은 참신한게 문제가 아닙니다.

    재밌는게 진리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2 16:34
    No. 2

    참신함이란게 [남들이 해보지 않은것]이 아니라 [남들이 상상하지 않은것]이라고 생각해요.
    순수판타지로 좁히면 다르지만, 판타지 자체로만 본다면 저는 판타지를 상당히 폭넓게 봅니다.
    신데렐라, 인어공주. 이런것들도 저에겐 판타지에요. 마차로 변하는 호박. 말로 변한 쥐들. 사람으로 되는 약을 만들어주는 마녀. 찔리면 거품이 되는 단검. 상상속에서만 이룰수 있는 이야기들이잖아요. 그런걸 상상하고 만들어내면.... 너무 재밌지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귀차타자
    작성일
    14.07.12 16:37
    No. 3

    결국은 똑같은 결론이 나오는군요.
    재미만 있으면 된다라...
    더 이상 의견을 좁힐 수가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판타지가 장르 문학으로 낙인이 찍힌 게 새삼 안타까워지네요.
    굳이 여기서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과 씨름할 필요도 없고
    설득하려 애쓸 필요도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장르 문학이라는 용어는 이쪽에 취향이 맞는 사람들만 쓰는 말입니다.
    얼불노를 읽는 사람들은 한국 판타지를 양판소라고 부르고 절대로 읽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2 16:42
    No. 4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경우는, 아마 재미만 있다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실거에요.
    그리고 판타지가 좋다는 사람들은, 판타지의 설정, 상상하지못한 참신함, 자유로움이 재밌는거죠. 두 경우가 다르다고 봐요.
    저같은 경우엔 상상하지 못한 자유로움을 볼때 [이런게 가능하다니][이 경우 이렇게 생각할수있다니] 라며 감탄할때의 즐거움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판타지가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7.12 16:52
    No. 5

    아, 그러고보니 이번에 참 고무적인게
    연참대전에 등록작중 판타지가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
    거기서 기대하고 있어요. 첫 설정이 이전과 똑같더라도 끝 설정이 좋게 끝나는 작품이 나올거라는 기대를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7.12 17:59
    No. 6

    귀차타자님의 댓글을 읽다보면 얼불노 등 외산 판타지에 대한 과도한 추앙이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얼불노를 좋아하지만, 그 글만큼 좋은 글들은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귀차타자님이 생각하시는 '재미'는 무엇인지요?
    너무 자신의 생각에 얽매인 나머지 저를 비롯한 사람들이 말하는 '재미'를 단순한 말초신경 자극으로만 생각하시는 게 아닌지요?
    귀차타자님처럼 얼불노와 같이 사실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치밀한 서사구조에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런분들에게는 수면선인님의 글이 제격이겠지요.
    각설하고, 저희들이 말하는 재미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재미의 요소는 저마다 다르며, 어느 글이 됐든 재미가 있다는 것은 그만한 완성도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써도 재미가 없는 글이 있으며, 어떤 글은 그 치밀함에 전율이 일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재미'입니다.

    그만 아집에서 깨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7.12 18:01
    No. 7

    그리고 귀차타자님께.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작년에 제가 유학 차 캐나다에 갔었는데, 얼불노가 있길래 평을 물어봤더니 한국처럼 심한 온도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판타지' 라고 대답을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just죠. 추앙할 것도, 추앙 받을 것도 아닌 말 그대로 판타지 소설이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메틸아민
    작성일
    14.07.12 18:31
    No. 8

    이런 댓글은 분쟁을 일으킬 거 같아요^^;
    얼불노를 찬양하기보단
    작가분들 마음가짐을 꼬집는거 아닐까요.
    이제와 다들 말을 바꾸고 있지만
    저도 보고 되게 불편했던게
    실제로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댓글은 저도 봤어요.
    차마 눈치 보여서 말은 안했지만
    지금 반응들 보니 참은 게 잘한 일인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4.07.12 16:34
    No. 9

    기존의 설정이 식상한 이유는 너무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갓 입문한 사람이라면 모든 글이 재밌는 이유죠.

    동시에 저같이 청소년 때부터 너무 오랫동안 장르문학을 본 사람이 오크가 췩췩거리는 소설을 더이상 읽지 못하겠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읽을 글이 별로 없으니... 읽던 독자가 직접 글을 써봅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해서 써나갑니다.

    문제라면 독자적인 세계관을 재밌게 쓰는것이...
    오지게 어렵다는 점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우이윤지
    작성일
    14.07.12 17:12
    No. 10

    참신하기만 한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투명드ㄹ...이건 그다지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예이지만(농담입니다) 여하튼 문제는 참신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7.12 17:14
    No. 11

    참고로 쥐들은 쳇바퀴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재밌어서 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스포츠인셈이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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