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문피아에서 글을 별로 읽지 않습니다.
06년에 문피아 처음 들어와서 보낸 시간이 군대 2년 빼도 자그마치 7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동안 읽은 문피아 글이라고 해봐야 음... 제목이 명확히 기억나고, 완결까지 본 것은 레드 세인트 하나뿐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외는 대부분 도중에 연중이 되거나 출판이 되었으니까요.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그런 제가 기사대전을 보게 된 것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문피아에 접속했는데 투데이 베스트에 ‘타올라라, 기사대전’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기사대전 자체는 평범하지만, ‘타올라라’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 일독을 시작했습니다.
이야기의 발단 자체는 참으로 평범합니다.
마왕을 물리친 기사왕이 유약한 소년의 몸으로 환생했다.
조건도 좋습니다, 최고 명문가이고 머리도 좋으니까요.
그런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소재가 ‘기사대전’이라는 스포츠(현대로 따지면 미식축구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인게 흥미롭더군요.
- 근래 코라의 전설을 봐서 그런지 프로 밴딩도 생각나고요.
‘유혈이 난무하는 실제 전장을 살아갔던 기사왕이 스포츠화된 현대의 기사대전에 참전한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는 좋은 소재라 생각합니다.
현재 챕터 8까지 보았습니다.
플롯 자체는 평이하지만 그 평이함 속에 충분한 재미가 묻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사왕이었던 주인공이 현대의 기사대전을 깔보기만 하다가 점점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과정도 잘 묘사되었고요 :D
- 다만 애들이 나이에 비해 생각이나 행동이 약간(?) 조숙해보이긴 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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