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4.01 13:50
조회
3,296

전 그냥 읽고 댓글등의 리액션이 굉장히 적은 소극적 독자입니다. 고등학교때 무협판타지의 세계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읽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죠 


문득 요즘들어 슬픈 부분은 사실 거의 모든 작품들의 주인공들 때문입니다.


몇년전보다야 나아졌지만 정말 다른 사람이 쓴것이 맞나 하는 천편일률적인 부분은 정들었던 작품들마저 미워질 정도였죠.

이는 작가님들을 비하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작가님들이 가장 잘 아시겠지만 독자들이 그것을 원하니까요.


요즘 추세를 보면 이제 거의 십년에 가까운 게임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단지 새로운 장르라는 부분에서 많이 각광받았으나 몇몇 작품을 제외한 대다수의 작품들은 이제 찾기조차 힘들군요.


세상이 각박한 탓일까요. 아니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소설속의 주인공같은 멋진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후자가 전자마저 포함하는듯 하지만 요즘 소설들은 판타지성을 넘어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무협 판타지에선 절대 등장할 수 없는 현대적 개념들이 예전부터 많이 침투했고 이젠 장소만 환상이지 현실과 같은 거의 대체역사수준인 (호루스의 반지를 말하는것이 아니며 비방하는것 또한 아닙니다) 작품들을 보면 새삼 뭔가 울컥하는게 생깁니다.


독자가 소설에 몰입한다는게 아닌 묻혀버린달까요.

읽는게 아니라 빠져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원하는게 삼국지의 관우 제갈량같은 영웅들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는 그 시대의 병사나 백성이었겠죠. 물론 아닌분들도 계실테지만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지라 제쳐두겠습니다.


우리는 비록 평범하지만 조금 비범해지는. 세상의 육십억중 백명이나 넘어갈까말까한 벽에 실제 좌절하고 넘진 못하지망 그 안에서의 즐거움을 찾는 날은 오지 않을까요.


주제도 이상하고 내용도 이상하네요. 차라리 일기장에 써야할것 같은데 혹시나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추신. 특정 작품을 비방하거나 작가님들, 독자님들의 심기를 불쾌하게 한것이 아닙니다. 혹여 불쾌하셨다면 끝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01 13:51
    No. 1

    오해의 여지가 있을것 같아 한줄 더 남깁니다. 나로 투영되는 주인공에 너무 몰두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한심함이 생긴달까요.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부기우
    작성일
    14.04.01 13:59
    No. 2

    깜장머리님의 독서량과도 관계가있어보이네요. 많이 읽으면 읽을 수록 처음보는 독자보다도 반응이 무뎌지는 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만화책을 좋아하는데 요샌 만화책을 거의 못 읽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01 16:39
    No. 3

    음.. 그런것같기도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01 14:59
    No. 4

    뭔가 새로운게 나오면 대놓고 베끼는 작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바꿔서 글올리고 출판하고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01 16:40
    No. 5

    동의하진 않지만 부정하진 않습니다 ㅎ.ㅎ 여튼 그런것들이 전부 니즈라는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4.01 15:17
    No. 6

    독자들의 관심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죠. 그 새로운 시도가 대중의 기호와 맞아서 반응이 좋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새롭기만하고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다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죠. 이미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얼마나 참신한 요리를 만드는지가 문제겠군요. 취미로 글쓰는 사람이지만 던져 주신 고민에 참신한 작품을 써보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01 16:43
    No. 7

    음..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전 무언가 완전히 색다른, 상상초월 기상천외 이런것을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이젠 서사시같은것만 나와도 신선하니까요. 그보단 엑스트라랄까 하는 조연들에게도 좀 더 입체감을 부여해주면 어떨까 싶어요. 하지만 이리될경우 몰입도나 긴장감 등이 떨어져서 글이 지루해질 가능성이 많겟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4.01 17:11
    No. 8

    음, 잘쓰는 글은 아니지만 제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신경써서 쓰고 있습니다. 한 번 와서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스타프
    작성일
    14.04.01 18:31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4.01 18:32
    No. 10

    반가워요... 깜장머리님...ㅎ
    글을 읽고 쩜 뜨끔했다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만베르
    작성일
    14.04.01 18:54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2 장르노
    작성일
    14.04.01 21:50
    No. 12

    용병 블랙맘바처럼 충실한 자료 조사를 통해 나온 글은 읽어 볼만하지 않을까요.
    캐릭터도 살아있고 말임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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