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제 글의 파괴성을 상당히 느낍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너무 신랄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너무 비판적이고 부정적이라고 해야 하나...

주인공이 성(性)을 통해서 타락하게 되는것도 그렇고, 대놓고 자살심리를 옹호하고 미화하는것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글이 문피아에서 안짤릴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도 그렇고 기본 뼈대도 그렇고 상당히 파괴적이더라고요.

어제 오늘 이틀간 제 글을 쭉 읽어봤는데

뭐 악당이 세상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묘사를 자세히 해놔서...

솔직히 악당 자체가 작가인 제 정신세계를 그대로 반영하다 보니 남들 다 보는 글에 이런걸 썼다는게 부끄럽기도 하고요.

연참대전까지 참여하는데 아무도 신고를 안해준다는게 감사하다고 해야 할지, 좀 슬프다고 해야 할지...

아 좀 자제해야 될 거 같습니다.

토요일 연재분을 쓰고 생각해 보는건데, 왠지 독자분들이 안읽는게 이해가 돼요...

[유위저변]

글쓸때 어떠한 것에 치우치지 않고 적당한 선에 잘 맞춰 쓰는 것이 중요한 것같습니다.

[Bibleray]

적당한 선이라는 것도 모호하긴 하지만요...
제 색을 잘 지키면서 어떻게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검토해 봐야겠죠ㅎㅎ

[글빨.]

전 적당한 선을 지키다 자신의 글을 잃느니 자신의 글을 지키다 신고당하면 그 때 고치시면 될 거 같습니다.

[Bibleray]

그렇군요.
뭐... 개인적으로 원했던 댓글이긴 하지만 이쪽으로 갈지 저쪽으로 갈지 혼란스럽네요ㅎㅎ
저 요즘 막 답정남 같고 그래요ㅎㅎ

[르웨느]

이 글은 신고되어 이동되거나 삭제될 확률이 높습니다.
간접 홍보에 해당되어서... ㅇㅅㅇ 아니면 이 정도는 괜찮은 걸까요?
이참에 게시판지기님의 기준점을 감잡아 봅시다. 어디까지 한담에서 글 얘기를 할 수 있는지 감이 안 와서 ㅠㅠ.

[크로니클s]

비슷한 고민으로 글 몇 번 써봤는데 신고되거나 삭제된 적은 없네여.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기도…

[Bibleray]

원래 한담은 작품얘길 하는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요?ㅋㅋ
제목을 언급한건 일단 아니니까ㅎㅎㅎ

[크로니클s]

저랑 같은 고민이네여.

제 경우에도 신화 모티브로 하는 글이 하나가 있었는데, 뭐랄까… 신화라는 게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이라든지, 욕망이라든지 그런 게 좀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보니 소재가 불량한 게 상당히 많았습니다. 얼마든지 좋게 꾸밀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아무튼 저는 그랬어요ㅋㅋ

그래서 연재하면서 가끔 걱정할 때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절대 여기는 괜찮을 거라 여겼던 모 사이트에서조차 설컹설컹. 덕분에 글 다 내리고 지금은 최대한 많이, 좋게 순화해서 다시 쓰고 있습니다만…

적당히라는 게 어렵긴 어렵네여ㅋㅋ 가끔 내 머릿속엔 왜 이런 게 들어있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음ㅋㅋ

[Bibleray]

저도 그렇습니다ㅎㅎ
저는 그나마 남들보다 편하고 유복하게 살았는데도 생각하는게 참 변태같더라고요
그래도 뭐 글쓸땐 그게 제 색깔이 되더라고요
근데 가끔씩 선을 넘는 경우가 있어서ㄷㄷㄷ

[담적산]

암울하게 가면 정통의 문장력이 필요할테고, 그렇지 않으면 먼치킨류의 통쾌한 진행이라야 할텐데 어느쪽이신가요?

[Bibleray]

암울한 쪽이죠ㅎㅎ

[Bibleray]

그렇다고 제가 문장력이 있단 얘긴 아니예요^^

[아르제크]

괜찮아요 전 맨날 하드고어 잔혹범죄 사람 갈리는거 보면서 충전해서 글씁니다...

[Bibleray]

허허
위로되네요ㅎㅎ

[못찾겠다]

그래서 제목이 멉니까?

[Bibleray]

제 서재에 있는 글들중에 하나예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