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
13.12.20 14:33
조회
3,670


복잡한 글을 썼습니다. 

그게 좋아서 썻는데 정작 가지가 많아 줄기가 뻗어나가지 않는 결론이 나와 

수많은 곁가지들을 쳐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본문이 허전하네요. 

겨울이라 그런가 허전한걸 보니 마음도 허전해집니다. 

괜한 짓을 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무는 늘 그렇게 가지치기를 하며 줄기를 키워나가고, 튼튼해진 기둥에서

더 튼튼한 가지가 뻗어나오는 법이더라구요. 

글도 마찬가지겠죠. 

지금 당장은 허전해진 본문 때문에 기분이 싱숭생숭한데 

열심히 가꾸고 거름도 쳐주고 하다보면 다시 풍성한 잎파리들을 자랑하는 때가 올거라 믿습니다. 어찌됐든 봄이 되면 생명은 꽃을 피우니까요.  

예전 입목사업을 하시던 어르신과 나눈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나무는 갓난애기와 같아서 5년은 손을 많이 탄다. 

그 다음 자리를 잡으면 지가 알아서 잘 큰다고요.  

글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오늘도 반응없는 글을 쓰시는 비인기 작가 여러분들. ㅠ_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힘냅시다. 어쨋든 열매는 맺어봐야 이걸 손님들한테 팔든가 땅바닥에 던지든가 할거 아닙니까. ㅎㅎ

그나저나 여담으로 수정이든 리메이크든 정말 비추합니다. 

하지마세요. 그냥 다시 쓰세요. 완전 이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3.12.20 14:43
    No. 1

    저는 열매를 손님들에게 집어던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20 14:49
    No.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3.12.20 17:11
    No. 3

    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아저씨냄새
    작성일
    13.12.20 17:36
    No. 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6
    No. 5

    우와 매력적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빙잠
    작성일
    13.12.20 14:48
    No. 6

    멋진 비유인 것 같습니다. 재우님 작품 천천히 읽어보는 중입니다.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7
    No. 7

    아닙니다. 뭐 제가 생각해도 멋진비유인 것 같아 호응 좀 얻어보려 글 쓴건 비밀.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푸르샤
    작성일
    13.12.20 15:01
    No. 8

    나무를 키우든 꽃을 가꾸든 별게 있나요?
    내가 나무가 되고 꽃이 되면 그 뿐이죠1
    내갸 글이 되면 좋지만,
    안 되어도 작가는 작가죠!
    글치 않아도 인생 짧은데,
    글 안 써진다고, 인생 자체를 글 속에 쳐 박을 수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8
    No. 9

    그래도 남자가 타자를 두드렸으면 완결을 보고 싶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3.12.20 15:03
    No. 10

    우물에서 물 퍼내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8
    No. 11

    역시 매 한가지 마음이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톡시
    작성일
    13.12.20 15:33
    No. 12

    그 나무가 대나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읽다가 문득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0 15:54
    No. 13

    올~ 그런수도 있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3.12.20 16:08
    No. 14

    죽기 전에 한번 화려하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0 16:42
    No. 15

    문제는 나무를 키우긴 하는데, 내가 도대체 무슨 나무를 키우고있더라~하는 때도 있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9
    No. 16

    저 같은 경우엔 열매까진 바라지 않으니, 햇빛이나 피해다오 하는 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일
    13.12.20 20:06
    No. 17

    나무 아닌 뭔가(?)를 키우고 있더라도.. 밭을 갈아 엎고 새로운걸 키우는건 정말 비추천입니다.
    한번 갈아 엎기 시작하면 자꾸만 갈아엎게 되고, 계속 초반부만 반복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기괴(?)한 결과물이 나오더라도 끝을 내야, 그 경험으로 다음번 묘목(?)을 잘 키울 수 있지, 묘목이 잘 안자란다고 갈아 엎으면 갈아 엎은 뒷부분의 경험이 없고, 한번 갈아 엎어본 경험이 있기에 뒤의 나무를 키우면서도 또 갈아 엎어 버릴 경우가 많습니다.

    리메이크를 하던, 본문 수정을 하던 간에, 손대려면 완결을 지은 뒤에, 손을 보는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12.20 20:13
    No. 18

    설득력이 있으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4
    No. 19

    그러게요. 아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번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담룡(潭龍)
    작성일
    13.12.20 20:27
    No. 20

    키우시는 나무가 천년을 사는 고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장미꽃을 건네는 사람의 손에서는 장미향이 그윽히 난다고 합니다. 문피아라고 동산에서 나무를 키우시는 분들도 자신만의 시원한 나무향을 풍기시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20
    No. 21

    이왕이면,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12.21 01:14
    No. 22

    갑자기 오늘 본 TV 프로가 생각 나네요...

    4년동안 귀농해서 열심히 나무 심었더니만...

    나무들 싹다 죽어버려서 뽑아 버리는 장면을 말이죠.

    미래는 죽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21 03:14
    No. 23

    으앙~~~~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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