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북풍에삭
작성
13.12.17 12:21
조회
4,831
우리가 서로에게 편지를 보낼 때 뜬금없이 본문만 써서 보내진 않습니다.
그 내용을 말하기 위해서 오늘 날씨가 어떻다, 안부는 좀 어떠냐.
그런 말들을 양념으로 집어넣죠. 바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존중을 그만큼의 말들로 표현해주는 셈입니다. 편지를 떠나 문자나 톡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이 술자리에서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짜고짜 문자로 욕을 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체로 네가 뭘 잘못했다고 하던데 그건 잘못되었지 않았느냐. 라는 말을 쓰곤하죠. 물론 본문만 먼저 보내거나 문자로 욕을 쓰는 건 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특별한 욕이 아니라면.) 하지만 그건 사람에 대한 매너문제라는 거죠. 돈을 받았으니 욕을 먹는 게 당연하다? 대체 어디서 그런 생각들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럼 콜센터 사람들은 욕 먹는 게 당연한데 왜 그 사람들한테 욕을 하면 손가락질을 당할까요? 그 사람들도 분명 월급을 받고 거기 앉아있는 걸 텐데요. 

여러분.
글을 읽다가 재미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더해서 이런이런 부분에 실망을 할  수도 있죠.
그냥 선작을 지우는 게 아쉽다. 뭔가 좀 제대로 행동했으면 좋겠다.
정말 이 작가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주고 싶으시다면 비밀 댓글을 거세요. 작가한테 그가 직접 챙길 수 있도록 때려주세요. 그게 진정한 사람과 사람간의 매너 아닐까요?  
아무 말도 없는 ‘하차합니다.’ 한 줄.
이건 독입니다. 독.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욕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잔인한 칼날.
아무리 여러분이 돈을 내고 보신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매너는 좀 지켜주는 게 서로를 위해서도 더 좋은 일 아닐까요?


Comment ' 13

  • 작성자
    Lv.64 몽연
    작성일
    13.12.17 12:29
    No. 1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17 12:32
    No. 2

    이거 강력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아자토스
    작성일
    13.12.17 12:34
    No. 3

    글쓴이님의 작가와 독자와의 상호존중은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 공감과는 별개로 문피아 (연재하는 작가분들) 는 이제 영리 사이트입니다
    작가 친화적인 구 문피아와는 다른 사이트입니다 더 이상 작가 친화적으로 문피아를 운영해서는 않된다는것이죠 깊게 들어가자면 비평란서부터 구구절절히 써야 되지만 여기선 이 얘기만 하겠습니다

    유료 사이트를 표방한 이때에 작가는 생산자고 독자는 소비자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가 생산자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것이 긍정적인 피드백이든 비평이든 원색적인 비난이든
    생산자인 작가는 수용해야 됩니다

    원색적인 비난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비평과 비난을 적은 독자가 작가인 생산자의 입장도 좀 배려해주기를 다른 소비자인 독자들의 입장도 생각해주기를 바라면 않됩니다

    그 어느 생산자도 소비자가 비난을 한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자제해달라거나 감정에 호소 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유가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할뿐이죠 소비자를 컨트롤 하지 않습니다

    같은 입장에서 하자합니다 를 비밀댓글로 남겨달라고 적기 보다는 그 댓글에 작가인 생산자가 쪽지로 의견을 물어보는게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아자토스
    작성일
    13.12.17 12:36
    No. 4

    비슷한 댓글을 달수밖에 없어서 이전 글들에서도 같은 입장의 댓글을 부득이하게 적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17 12:38
    No. 5

    유료사이트라기엔 대다수가 무료로 연재합니다만.. 그들에게도 똑같은 칼날을 들이미시겠다는뜻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13.12.17 14:52
    No. 6

    위에 유료사이트라는 말이 있는 걸로 봐서 플래티넘 한정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17 12:42
    No. 7

    지극히 일부의 이야기지만..
    전 플래티넘 연재 작가이고 플레티넘 작품 중 일부는 악플 수준의 것이 달렸습니다만..
    그분이 '구매' 해 주신 분이어서인지 무료연재때만큼 마음이 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 분은 계속 끌고갈 수 없는 글이겠거니 생각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1원 한 푼 받지 않는 분은요? 저는 연재 하나당 63원 받는데 그 차이로 그나마 감정이 수습 됩니다만, 1원 한 푼 안 받는 분들은 대체 왜 욕을 먹거마 비난을 듣거나 이유모를 이별 통보에 웃어넘겨야 하는 강철 멘탈을 지녀야만 하는 것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북풍에삭
    작성일
    13.12.17 12:38
    No. 8

    비평과 비난은 다른 겁니다. 어떤 생산자가 비난을 듣고도 자제해달라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군요. 비난의 종류는 굉장히 넓고 다양합니다. 바로 악플과 같은 것도 근거없는 비난에 해당하는 거죠. 그런 경우엔 심하면 법적 소송까지 벌어지고, 연예인들도 대부분 감정에 호소하여 제발 그만둬줄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 자체가.
    소비자와 생산자의 개념을 떠나 사람이라면, 사람에게 매너있게 대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글을 읽는 독자의 기본 자세와도 연결이 되는 겁니다. 근거 있는 비평은 참고의 의미가 되지만 근거 없는 비평과 비난은 아무런 참고의 의미가 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3.12.17 12:57
    No. 9

    자유연재 작가들이 악플에 시달린다면 글쓰는 분들이 확 줄겠군요. 독자들도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한말에 대해 반작용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kerin
    작성일
    13.12.17 13:19
    No. 10

    왠지 언제부턴가, 문피아는 작가와 독자가 넓은 강을 두고 나눠진 적이라는 관계를 지닌 것 같네요.
    독자가 작가에게 쓴 소리하고, 작가가 독자에게 하소연 하는정도가 아니라,
    독자는 작가에게 침을 뱉고 작가는 독자에게 칼을 꼽는 그런 사이가 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작가계층(+작가계층 지지층)과 독자계층으로 나눠져서 서로 속에 쌓인것이 많은 듯한 연재사이트도 드문 것 같네요.
    라니안 고무림, 아니 하이텔 천리안 시절 이후부터 이렇게 작가 독자간 감정이 팽배한 때가 있었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3.12.17 13:23
    No. 11

    아집까지야...웹상에서 얼마나 이상하고 악의에 찬 댓글이 많나요. 퍼블릭 웹에 글을 올려 평가받고 싶어한다면 저 정도 댓글을 받을 각오는 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예의없는 댓글이긴 하죠. 그래도 원래 웹에서의 인간관계가 그러니까...그냥 서로 soso 하고 넘어가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조삼모사
    작성일
    13.12.17 14:43
    No. 12

    그런 댓글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댓글 기능이 있는 이상 그냥 감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상품평 많이 못보셨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폭렬천사
    작성일
    13.12.17 20:07
    No. 13

    일방적인 이별통보 같네요...
    '우리 그만 만나자.'
    작가는 이렇게 계속 쿠사리 먹고......
    소심한 작가는 혼자서 방구석에 앉아 애만 태운다.
    왜? 대체 왜? 뭐가 어째서?
    그간 쌓였을 미운정 때문이라도, 하차이유 정도는 적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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