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01.18 22:05
조회
4,005

일단 1인칭 3인칭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글을 쓰다 갑자기 생각나서 올리는 건데요.

제가 지금 전지적 시점으로 장편을 쓰고 있는데, 주인공 비중은 낮고(친구가 읽고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고 막 따지더군요) 등장인물들 중요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 중심이 막 이동하면서 약간 난잡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하네요.

 

말하자면

1. 나폴리옹은 눈 앞의 상대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지? 이 변태 콧수염은? 독일 촌놈들은 이런 놈을 대표로 내놓고 싶었을까?’

  하지만 히틀롬도 상대가 우습게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난쟁이 똥자루 같은 놈이 황제라고? 총통 각하의 가스맛을 보여주지. 키키키’

 

2. 나폴리옹은 눈 앞의 상대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지? 이 변태 콧수염은? 독일 촌놈들은 이런 놈을 대표로 내놓고 싶었을까?’

하지만 상대의 얼굴에도 묘한 실소가 번지는 것을 보자 어이없음은 분노로 돌변했다.

‘변태 콧수염 주제에 웃어? 설마 짐이 조금 아담하다고 깔보는 건가?’

 

1번처럼 등장 캐릭들을 각각 다 들여다보고 있는 시점과

2번처럼 등장 캐릭중 이야기 중심을 정하고 그 캐릭 시선으로 길게 끌고가는 시점...

어떤게 나아 보일까요?


Comment ' 11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3.01.18 22:10
    No. 1

    태클은 아니고, '눈앞'은 한 단어입니다. 붙여 써야 맞습니다.

    그리고 1번이 훨씬 명확하게 느껴지는군요.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어가 빠진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3.01.18 22:21
    No. 2

    나폴리옹은 눈 앞의 상대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뭐지? 이 변태 콧수염은? 독일 촌놈들은 이런 놈을 대표로 내놓고 싶었을까?’
    하지만 상대의 얼굴에도 묘한 실소가 번지는 것을 보자 어이없음은 분노로 돌변했다.
    ‘변태 콧수염 주제에 웃어? 설마 나를 상대로 반하기라도 한건가? 혹시 게이아냐?’

    1인칭은 이런상황에 유리합니다. 따라서 3인칭이 맞다고 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1.18 22:22
    No. 3

    오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1.18 22:21
    No. 4

    적절히 섞어쓰면 안 되나여? 둘다 괜찮다고 생각하는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까마수투리
    작성일
    13.01.18 22:24
    No. 5

    저는 2번에 가까운 것 같군요. 되도록 각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의 입장에 서서 서술하는 편입니다. 그 편이 몰입도 잘 되구요.

    뭐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름말이
    작성일
    13.01.18 22:39
    No. 6

    두 입장의 머리 싸움을 보여주고 싶다면 1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2번은 한 쪽의 의도를 알 수 없어 긴박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저런 상황에서 시점을 결정하는 건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8 22:48
    No. 7

    저도 일단은 1번 중심으로 구름말이님 말씀처럼 독자에게 궁금증, 긴장감을 줘야 할 타이밍에 2번을 섞어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쓰는 것이 너무 제 편의적이고, 독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일관성이 없어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8 22:44
    No. 8

    위 예는 말 그대로 예를 들기 위해서 끄적거린 거구요.

    저는 쓰기 편하고 읽기 쉬울 것 같아서 1번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까마수투리님 말씀처럼 흐름을 길게 가고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2번이 낫지 않나 해서요.

    둘다 3인칭이고 전지적 작가 시점이지만, 2번 식으로 쓴다면 1인칭과 관찰자 시점의 장점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전지적 작가 시점의 밋밋한 점을 덮을 수도 있구요.

    때에 따라 적절히가 답이긴 한데, 답을 알아도 어렵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까마수투리
    작성일
    13.01.18 22:53
    No. 9

    계속 쓰면서 익숙해지는거죠 뭐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3.01.18 23:30
    No. 10

    서정인의 '강'이라는 작품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의 새로운 눈을 뜨게해주더군요=_=ㅎ
    저는 전지적 작가시점은 기준과 중립이 존재해야한다 생각해요. 3인칭인데 한 챕터에서 중요도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특정한 이유가 없다면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비슷하게 묘사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전지적 작가의 입장과 관찰자의 입장을 잘 안배를 해야하더군요. 인물의 행동과 대사, 환경을 중심으로해서 유추해 나가는 것은 관찰자지만 처음부터 생각을 알기에 생각한 것이 행동으로 나타남을 보이는 것은 전지적 작가의 시점이라 할 수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3.01.19 12:08
    No. 11

    작가가 한 사람의 내면만 밝힐 경우 전지적 작가시점이라 하지 않는 분류도 있던데요. 두 서술 방식은 시점이 아예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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