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
13.10.19 22:45
조회
4,530

안녕하세요?

장편소설 '무궁화의 진실'의 작가 홍병유입니다. 연재한담에서는 처음으로 제 소설을 홍보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먼저 제 소설의 프롤로그 일부를 선보이겠습니다.

 

                              ☆  ☆  ☆

 

프롤로그의 일부

 

폭발의 폭풍으로 김 박사는 5미터나 날아가 강물 속으로 굴러 떨어져 두 번째로 의식을 잃었다. 갑자기 고막이 마비되고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적막함이 흐르고 나서, 김 박사는 온몸에 한기를 느끼며 의식을 회복했다. 그 순간 물밀듯이 밀려오는 공포와 고통이 한기와 뒤범벅되어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하여 차가운 물로부터 다시 몸을 일으켜 강변의 자갈 위에 가까스로 다다랐을 때 멀리서 두런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몸은 더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위험이 더욱 가까워짐을 느끼자 정신은 뜻밖에 맑아졌다.

 

 

자갈 위에 드러누워 김 박사는 오른손으로 상의 안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다. 수첩의 비닐 덮개가 지퍼로 채워져 있었던 탓인지 수첩은 젖어 있지 않았다. 김 박사는 수첩 한쪽 끝에 꽂혀 있던 작은 볼펜을 빼서 써 내려갔다.

준아, 어머니와 하늘이 그리고 수아를 잘 보살펴다오.’

한 줄을 마치자마자, 돌연히 수첩 위에 떨어진 붉은 광선에 놀라, 김 박사는 반사적으로 그 빛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자신의 차가 떨어진 낭떠러지 꼭대기에서 저격수 한 명이 저격용 소총으로 자신을 겨냥하는 모습이 달빛에 희미하게 보였다.

죽음, 죽음만이 남았구나……. 

김 박사는 자신도 모르게 수첩을 떨어뜨리며 최후가 임박했음을 인지했다.

 

 

갑자기 수년 전 황해도 고향 땅에서 공산당원들에게 둘러싸여 몽둥이찜질을 받으시던 아버님의 처절한 절규가 귓가에 메아리쳤다. 그리고 그 메아리를 따라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딸들의 얼굴이 차례로 빠르게 그러나 분명하게 뇌리를 스쳐 지나갔. 자동차를 탈출할 때 반사적으로 백미러로부터 낚아채어 온 묵주의 십자가를 쥔 왼손을 피투성이가 된 상체 위로 가만히 올려놓았다.  

프롤로그 일부 끝

 

                          ☆  ☆  ☆

 

지구 상에 이미 존재하는 원자탄만으로도 인류를 수십 번 죽이고도 남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원자탄! 2차대전 이후 생긴 과잉 살상을 의미하는 영어의 신조어 'Overkill'이라는 단어는 인류의 미래에 암영을 던지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위치상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호전적인 북한으로부터도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특수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만 경찰국가 미국의 위상은 갈수록 약화하는 듯합니다. 세 개의 의문이 항상 우리 국민의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미국의 핵우산 보호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가? 앞으로 우리나라는 원자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보유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언제쯤일까?

 

장편소설 '무궁화의 진실'은 이러한 의문을 가진 분들을 위해 써진 소설입니다. 우리 역사상 원자탄을 개발하려고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기 유신체제의 말이죠. 이 기간은 소설의 가장 중심을 차지하는 시대적 배경입니다마는 전기소설의 형태로 쓰인 소설 '무궁화의 진실'은 1948년부터 2020년까지의 70여 년을 넘나드는 시대를 배경으로 쓰였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대지주의 아들 김현철은 1948년 여름 그의 몸종 간난이와 사투를 벌이며 북한을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원자탄과 관련된 사건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한반도의 주변국을 넘나들면서 전개됩니다. 그리고 주제가 주제인 만큼 사건은 관련 국가의 정보기관과 국제 범죄조직의 이해관계가 얽혀 점점 역동적인 미스터리가 되어 갑니다. 드디어 사건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종결되는데……. 회원님들의 열화같은 관심과 격려 속에서 이미 프롤로그에 이어 16회까지가 연재되었습니다. 100회에서 150회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회원님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부족한 필치입니다만 제 글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ovel.munpia.com/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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