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3월 20일 연참대전 집계 - 9일차

작성자
Personacon 강화1up
작성
13.03.21 00:08
조회
4,701

[본 중계에 앞서 연참대전에 관한 규칙사항]

1. 연참대전 일일연재분은 최소 3000자 이상,최대 11000자 이하 입니다.

2.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일요일 연재분은 분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3. 편법이나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계에서 제외됩니다.

4. 순위는 누적분량 순으로 정해지며, 누적분량이 같을 경우 작품명 순으로 순위를 정합니다. (최종 집계시 공동 순위로 지정함)

0. 여러분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사소한 부분에 관해 불편하게 한점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해해주시고 좀 더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일반회원이라 실수도 하고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 양해부탁드립니다

44.jpg

순위 작가 작품명 연재분량 변동
1 Dorsinian EC:어스켄션 리그 9.9만
2 웅곰 레인보우 소드 9.9만
3 폭새 인생지로(人生之路) 9.9만
4 최경열 두현수(杜賢秀) 9.9만
5 양치는청년 달의 백년 8.7만
6 사생 흉생기(凶生記)-괴생(乖生) 8.7만
7 계설랑 언가고수 6.9만 ▲1
8 맹절 남만왕 맹획 6.6만 ▼1
9 비구관절 리바이어던의 밀실 6.5만
11 수하류 로드 오브 나이트 5.7만
12 아르제크 인라이터 - 빛 밝히는 자 5.5만
13 살혼검 파락호 진우 5.4만
14 정건 비정살수 5만
15 둘리의전설 소림마족 4.9만 ▲1
16 윈드윙 화백향(火伯響) 4.8만 ▼1
17 에크낫 용의 혈흔 4.6만 ▲2
18 콜세어 마지막 전쟁 4.5만 ▼1
19 골렘의뇌 인공지능골렘 4.5만 ▼1
20 香蘭之夢 신관 대박이군 4.4만
21 비검[飛劒] 흔한 망한 서버의 망한
길드의 망한 마스터
4.3만
22 방곡 슈퍼노바 4.2만 ▲6
23 일화환 마왕의 열쇠 4.2만 ▲1
24 개밥바라Gi 밝은 내일을 향하여 4.2만 ▼2
25 탁월한바보 레드 페이스 4.1만 ▲2
26 낙타집 라피야스 4.1만 ▼3
27 Urielin 새벽의 여명 4.1만 ▼2
28 Tu.티유 차원신화전 4만 ▼2
29 언급 비감유정(悲感有情) 4만
30 진한담 다크 메이지 메가트론 4만
31 헤븐즈 HERO DREAM 3.9만
32 현수리 다섯 번째 종말 3.9만 ▲1
33 초용운 카드 : 더 버츄얼 3.9만 ▼1
34 색향 엔쿠라스 3.8만
35 데니 P.O.S 3.7만 ▲1
36 중독남 반전의 조율자 3.7만 ▼1
37 키아르네 달무리 3.5만
38 손연우 강호돌파 3.5만
39 마지막조각 마왕이여 회개하라 3.5만
40 엔띠 성도 로임펠 3.4만
41 리얼짱돌이 성마고(聖魔高) 3.2만 ▲1
42 작은불꽃 나는 좀비다 3.2만 ▼1
43 XSH Buster 3.1만 ▲1
44 간결 하얀전쟁 3.1만 ▼1
45 the지그 Them 2.8만

‘13.03.20일 집계 : [ 65인 참여/45명 생존]

탈락 없음. 이럴수가!!!!!!!!!!!!

 

[00:20] 날이 흐릿하다. 비가 온다. 밖이 소란스럽다.

[06:10] 상점을 닫고, 정리를 했다.

[11:22] 점심약속이 있었다.

[11:30] 시간약속에 늦어서 혼났다. 그리고 또 혼났다.

[23:53] 나는 지금 병원에 와있다.

* * *

 

 

9일째, [중간지점]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기온이 떨어져 쌀쌀했고, 거리는 한가했다.

하지만 곧 해가 뜬다. 아침이 온다. 그리고 서서히 컴컴한 어둠이 물려간다.

 

,. 떨어지는 피를 씻어내고 새벽마다 열었던 상점을 닫았다. 요즘, 저녁에 열고 해가 뜰 쯤 문을 닫으니 종종 나를 암상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상점에 없는 물건이나, 불법거래를 요청하는 손님이 조금씩 늘고 있었다.

안 판다. 나보고 장사 안하냐고 묻는다면, 나도 사람을 가릴 줄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는 회원제였다.

안돌아 올 생각이냐?, 경고하는데 그러다간 후회할 거다.’

그 날은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었다. 옛 직장, KB에서 나오며 언젠가 나를 다시 찾을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새 그림자까지 보낼 줄은 몰랐다.

나를 없앤단다.

KB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K바이트 회사였으나, 발전의 뜻이 변질되어 부를 위해서라면 어떤 더러운 짓도 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런 곳에서 나를 제거대상으로 저격하기 시작했다.

너를 당장 없앨 수 없다면 잡을 수밖에 없겠지. 그러니까 얌전히 잠이나 자라. 편히, 겨울잠을 자도록 동사시켜주마.’

, 뚱 돼지!”

쪽지를 구겼다.

지금의 KB는 나 혼자 섣불리 움직여 흔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KB의 규모가 너무 불어나 커버렸기 때문에 홀로 상대할 수 없게 돼버렸다.

아아. 점심이나 먹으려가야겠다. 너무 소란 피워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아침도 못 먹었는데, 조금만 있으면 점심약속 시간이 돼버리기에 지금 움직여야 할 것 같다.

그들과의 점심식사 약속. 두둑한 지갑을 챙기고, 두둑이 허리에 붕대를 감고, 보금자리를 나섰다.

이제부터 압박붕대 다이어트다!

내 허리의 상처쯤은 괜찮았다. 나는 살아있고 금방 나을 테니까. 그리고 나의 빠른 회복력을 믿었다.

그러니 병원은 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보다 내겐 중요한 점심약속이 있다!

간다!

나는 신사 데니가 알려준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놀랬다.

지갑보고, 건물보고. 다시 지갑보고, 아웃뒤스테이크하우스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하지만 건물이 콩나물 국밥집으로 바뀔 리가 없었다.

여기서 탈탈 털릴 것을 생각하니 아찔해졌다. 그래도 내기는 지킨다.

휘청, 이건 피를 많이 흘린 빈혈이 아니었다. 정신적인 타격에 정신을 못 차릴 뿐이었다.

괜찮겠지, 박쥐의사가 있을 테니까.”

어쩐지, 몸이 무겁다. 건물로 들어가는 발걸음도 무거웠다.

여기!”

예약을 직원에게 물어봐놓고도 자리를 조금 헤매고 있으니, 민형우가 손을 들었다.

이번에도 그들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나름 빨리나온다고 나왔는데 늦은 모양이었다.

어떻게, 매번 늦습니까?”

데니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뜨끔했다.

난 최대한 빨리 온 거거든? 그런데, 한사람 비네?”

박쥐의사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표정이 조금 굳어있었다.

코드C를 받았습니다.”

알 것 같았다. 박쥐의사가 못나왔다.

“... 간 건가.”

나는 빈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그와 함께 데니의 주문이 빛의 속도로 날아왔다.

이미 예약은 했지만, 꽃등심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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