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성, 대중성이 있는 소설은 어떤 소설인가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시장성, 대중성이 있는 소설이란 어떤 소설을 말하는 지 알고 싶습니다. 주로-. 책방? 같은 곳에서 많이 대여되는 책을 말하는 건가요? 이런 곳에서 잘 팔리는 책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잘 팔리는 걸까요'-';;; 저는 권왕무적 8권 이후로 더이상 책방에 가지 않아서 요즘 어떤 이야기가 대중성이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소설을 쓰고 있는데, 서클 마법? 소드 마스터? 뭐 이런 게 나오는 공식을 무시해버리면 독자분들이 크게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는 것 같아요; "서클 마법이 뭐예요?" 라고 물어봤더니 그러면서 판타지 쓰냐고 버럭하시던 직장 동료분이 떠오릅니다...orz... 역시 이 공식에 충실해야 판타지라고 인정을 받는 걸까요? 적어도 '마법'이라는 말이 직접 나오지 않으면 영 판타지처럼 안보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ㅇ=;; 아니면 그저 웃기기만한 장면들을 범벅 시켜야 한다거나...;; 옆 동네 조아라 쪽에서는 (언급해도 되나요?) 또 황궁이랑 로맨스? 회귀? 이런 게 나오지 않으면 딱히 크게 부각되지 못하는 것 같고... 으으;;

역시 그냥 대세의 문제일까요? 판타지를 쓰기 시작했으니, 이왕이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요. 대중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판타지에 어떤 요소가 반드시 필요한 걸까요?

[체셔냐옹]

시장=대여점
시장성 있는 소설=대여점에서 잘 나가는 소설
현재의 대여점 트랜드
1 최대한 튀지 말 것. 무난하고 익숙한 용어와 세계관을 차용할 것
2 최대한 단순할 것. 문단을 길게 잡지 말 것
3 최대한 빠를 것. 빠르면 한 달, 늦어도 두 달에서 세 달에 한 권 이상
4 최대한 가벼울 것. 설정을 깊게 짜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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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계정]]

체셔냐옹님 :)
체셔냐옹님 말대로라면 판타지 시장이란 정말 좁은 물처럼 느껴지네요;; 단순하고 빠르고 가벼워야 한다니;; 퀄리티의 문제가 아닌가보군요 역시ㅡ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탈퇴계정]]

5 주인공이 끌려다니지 않고 상황을 주도할것
6 통쾌한 스토리
7 적당한 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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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계정]]

하늘애님 퀄리티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걸 전제하는걸겁니다.
퀄리티가 안되는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순없잖아요.

[[탈퇴계정]]

설정은 단순하게, 스토리는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통쾌하게;; 스토리 플롯이 좋으면 설정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모양이네요 '_'

[[탈퇴계정]]

아... 저기서 퀄리티는 설정 퀄리티였습니다... 쓰는 사람이 머리 아프게 고민해서 열심히 짠 환상 세계요... 굳이 이런 것에 연연할 필요 없이 익숙하고 널리 알려진 것으로도 충분하다 하시는 것 같아서요. 대중성 있는 글이란 일단 잘 쓴 글이라는 전제는 알고 있습니당^^;

[[탈퇴계정]]

아 그렇군요^^ 창조적인 설정을 만들면서 1~2달에 한권씩 쓰기는 불가능하니 어쩔수없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지간히 어려운 설정이 아닌 다음에야 설정을 새로이 만든다고 대중성이 떨어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시간의 문제겠죠^^ 저도 리뉴열되면 연재해볼 생각으로 대중적인거 하나 쓰고있기는 한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탈퇴계정]]

그렇군요 스피드의 문제+_+;;; 댓글을 보면 대충 감은 잡히는데 막상 쓰려면 또 장난 없겠지요... ㅜ_ㅜ 답변 감사드려요~!!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걱쩝쩝]

하늘애님이 말하신 퀄리티있는 세계관이 간혹 출판되기는 합니다. 그런 경우는 일반적인 소설판매보다는 요즘엔 소장에 중점을 둔 방향으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잘 팔리는가는 따로 제쳐두고요. 근데 정말 특출나거나 여론을 이끈 소설이 아니면 출판되기 는 힘든 것 같아요.

[싱싱촌]

두분 말씀하셨던 1~7번까지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분이 바로 김정률 작가님이십니다.
이분 소설 읽어보면 설정이 참신한 것도 아니고 딱히 내세울 만한 요소가 있는 것 [같지 않은데(이게 중요합니다.)], 근데 읽어보면 재밌습니다.

쥬논 작가님 같은 경우는 그분이 쓴 소설이 시장을 형성해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요;;

[함수]

최대한 튀지 말며, 문단을 길게 잡지 말라는 말은 정말 공감되네요. 그리고 설정을 깊게 짜지 말라는 말도. 후~ 힘들어요

[diekrise]

김정률님이나 성진님 등..유명한 분들이 많이 계시죠.
철저한 틀안에서 형성되고 읽으면 시간 참 잘갑니다.
제취향이 아니라서 그렇지..ㅠㅠ

[한새로]

누군가 제게 그러더군요.

빌어 먹기 딱 좋다!

아마 저 같지만 않으면 될 듯싶습니다.

[취서생]

예전 연재되었던 '잊힌달의 무르무르'나 '황제의 요리사'같은 작품들이 참신하고 대중성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봐요....

[아르냥]

아 하늘애님 문피아에서도 연재중이실진 몰랐습니다
조아라에서 엄청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한마디 달자면 하늘애님의 글은 다른 글들에 비해 퀄리티가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퀄리티가 전제가 된다고들 하시긴 했지만 하늘애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 저로선 뭐랄까 작가님을 좀 깔보는거 같은 느낌을 받아 좀 그르네요

[liecryin..]

제 생각으로는, 익숙함과 약간의 특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해리포터의 경우 서클마법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지팡이를 휘두르거나, 주문을 외우거나, 아니면 마법적인 힘이 있는 물건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죠.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해리의 시선으로 보기때문에 그 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해리와 함께 그 세계에 적응 할 수 있죠. 이런식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설정하려한다면 독자가 그 세계관에 얼마나 잘 녹아들수 있게 하느냐가 관건...아닐까요? 설정을 던져주고 인물들이 그 설정들을 모두 아는 상태에서 진행한다면, 독자로서는 쉽게 접근하지 못할겁니다...

쓰다보니 다른사람 이야기랑 비슷하네?!

[내생에봄날]

8. 적당한 유머
9. 찌질하지 않은 주인공
10. 성장형 또는 먼치킨. 성장형의 경우 그 과정이 길어서는 안됨
11. 애완동물 학대와 종교관련 언급은 금물
12. 개성있는 주변인물.
13. 타겟을 확정하고 가야함. 중고딩인지 직딩인지 목표를 확실히 하고 가야함
14. 완급조절. 기승전결이 반복된다면 금상첨화

[다훈]

해리포터 같은 글이 대여점에서 인기 있을까요?

[kalris]

정말 명쾌한 답이네요.

"생각할 필요가 없는글"

[호뿌2호]

일단 복잡하게 머리써서 글은 쓰지 마십쇼. 그게 우선조건입니다. 그리고 골빈 주인공 하나와 마찬가지로 골빈 히로인 몇 명, 또 골빈 적 캐릭 몇 명 더 만든 다음 깽판을 치게 합니다. 카리스마 있는 적? 주인공의 고뇌? 히로인의 죽음? 그런 거 아무 짝에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대리만족적인 요소만 있으면 충분히 요즘 시장에 먹힐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그 정도로 호구거든요. 요즘 판타지 시장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