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각궁과 편전에 대한 오해

작성자
Lv.75 대자대비
작성
12.09.04 22:24
조회
1,932

이게 근데 이 게시판에 적합한 글인지는 스스로도 의문입니다.

아래 편전에 대한 의견들이나... (그중 도태장비로 취급되는 부분에 대해 울컥)

도태된것은 화기류를 제외한 모든장비죠... (편전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궁과 편전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각궁 각궁 하며 떠받들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우수한 활중 하나인 우리나라으 각궁은 연락습사용(宴樂習射用)입니다.

연락습사용이란 말은.. 쉽게 말하자면 연습용 활이란겁니다.

그당시 조선활이 월등한가 아닌가에 대해 연습용활을 기준으로 평가하는건 충분히 성급하다 여겨지고(그 연습용활기준으로도 각궁의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옛활로 여겨집니다)

또.. 편전이 그리 좋은 활이면 보편적으로 보급되어 양성했어야됬고 보편적으로 보급된 무기가 아니라면 뭐 별볼일 있겠냐는 의견이라던지... 활은 뭐가됬건 못피한다라던지...

검증된 각궁과 편전의 탄속만 비교해봐도 편전의 효용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카본시의 경우 초속 약 70미터 동일한 활로 쏜 편전의 경우 초속 90미터..

뭐 전 못피합니다만 밥먹고 싸움만 하던 옛 무인(장수)들의 운동신경까지 제수준으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얼마전에 일본 사무라이가 비비탄총알을 반으로 가르는장면을 봤는데 화살은 그보다 100배 이상 깁니다. 그 사무라이보다 옛장수들이 칼질을 덜했을까요?  

여진족들이 편전을 무서워했던 중요한 이유는 탄속과 화살 길이의 차이라고합니다. 관통력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요

제가 훈련된 무인이라 칩시다, 저는 화살을 좀 쳐내본편이지요 그런데 어느날 초속 70미터의 빠른 긴화살만 하나 둘 쳐내다가 갑자기 열라 빠른 초속 90미터의 짧은 화살이 날아오면 못쳐내고 그냥 맞지 싶습니다.  

아무튼 현대인의 기준으로 생각하는건 많은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조선시대 흔한(?) 장수들 활쏘기 내기한 기록보면

두분이 쏘셔서 145발까지 맞추고 한분이 146발째를 놓쳐서 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암튼 그당시는 쏘시던분이나 막던분이나 우리수준은 아닙니다.

아무튼 근처 가까운 활터가서 활한번 배워보시면 여러모로 흥이 날듯합니다. (음?)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의도도 모르겠고 소심한마음에 술이 사알짝 깨서 올릴까 말까 고민도 되지만, 들깬김에 올립니다.

편안하고 깊은밤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9 콤니노스
    작성일
    12.09.04 22:52
    No. 1

    세계 최고의 ~~ 같은걸 무슨 기준으로 붙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군사적 용도에 기준을 둔다면 숙련과 장비 유지가 매우 어려운 각궁+편전 조합이 최고라 하긴 어려울테고, 위력면에서도 속도는 올라갔지만 무게를 낮췄으니 파괴력은 쌤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화살을 무기로 튕겨내서 방어한다는건 소설 얘기일텐데요. 또 그게 가능하다고 쳐도 전투 대형의 병사들이 한손 무기-설마 장대 무기들은 아닐테고-로 쏟아지는 화살을 쳐내는건 좀 상상이 안 가는 광경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진찰주
    작성일
    12.09.04 23:15
    No. 2

    음 활의 효용성이 최대장점은 한곳에 집중시킬경우에 최대로 오릅니다. 물론 그런 것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그 예는 좀 오류가 있는듯 하네요. 것보다 편전의 장점은 비거립니다. 정확도는 좀 떨어져도 작고 속도도 빠르다보니 멀리 나간다는 점이죠 한마디로 자기는 맞추는데 남은 못맞춘다는 것 이 부분입니다. 활은 고려 때 이미 절정을 이루어서(심지어 고구려 떄와 비교해도 그렇게 차이가 없다고도 하죠) 비거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편전과 같은 방법이 필요했던 겁니다.(뭐 터키의 철궁이 최고라고들 하는데 그 크기에 통짜 철로 만든 비싸고 무거운 무기를 궁수들에게 다보급한다는건 무리죠). 단 편전은 아무래도 특수한 발사장치가 필요한 만큼 장탄수가 적고 연사속도가 느립니다. 게다가 가볍다보니 정확도가 떨어져서 왠만한 명궁이 아니면 쓰질 못하는 것입니다. 글쓴분께서 장수의 예를 두셨는데 그 예는 맞을지 모르지만 그 분들은 평범해도 장수입니다. 일반 궁수들과는 훈련의 정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편전은 실전된거죠. 쓸모가 없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군사적으로 대량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하얀별빛
    작성일
    12.09.05 10:21
    No. 3

    전쟁은 소수의 고급인력이 하는게 아니라 다수의 비전문인력이 하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2.09.05 14:41
    No. 4

    무술인이라도 활을 쳐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중거리에서라면 피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화살은 아무리 훈련된 사람이라도 한두번 쳐내는게 고작 그리고 삐끗하면 화살맞아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대자대비
    작성일
    12.09.05 18:01
    No. 5

    슬프네요 손오반은 손오천이 코앞에서 던진 돌도 막 피했는데... 역시 사이어인인가요 흠.. 활이 숙련이 쉽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편전은 더더욱 아닙니다. 자랑할만한 우리 옛 무기였고 이민족들이 두려워 했던 충분히 훌륭하고 뛰어났던 무기였다고 말하고 싶었던거같네요
    뭐 전술이고 전략이고 저도 군생활 5년넘게 했는데 모를까봐요 ㅋ 활터가서 세달동안 고생하면서 입궁도 해보고 지금도 쏩니다. 활이 숙련되는게 쉽지 않다는건 직접 해봐서 잘 알아요 ㅋ 아무튼 다들 화이팅입니다. 덧붙여서 저도 날아오는 화살을 그냥 병졸이 쳐내든 피하든 했을꺼라고 생각안합니다. 지휘관 하나 잡으면 전략무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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