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금화와 은화의 가치와 무게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
12.08.22 15:32
조회
1,758

무협소설에 보면 화폐로 사용되는 은자, 금자, 은원보, 금원보 라는게 나옵니다. 과거 중국에선 은과 금을 교환의 수단, 즉, 화폐로 사용했던 것이지요.

따라서 은자나 금자, 은원보나 금원보는 은과 금의 무게 가치 만큼의 가치를 가집니다. 은자나 금자, 은원보나 금원보의 무게가 곧 은 혹은 금의 무게로 인정되고 그 무게만큼 가치를 가지는거지요.

은과 금이 화폐의 수단으로 사용된 이유는 과거 광산은 모두 국가가 소유 혹은 관할하면서 직접 개발하거나 국가의 허가하에서만 개발하도록 했기때문에 모든 광물은 귀했으며 특히 은과 금은 높은 가치를 지닌 광물이엇기 때문에 국가가 화폐 발행을 통해 이익을 독점한 것이지요. 즉 은자나 금자, 은원보나 금원보의 무게가 은이나 금의 표준 유통 단위인 것이지요.

이것은 중세 유럽의 은화나 금화도 마찬가지인 경우입니다.

물론 순도가 현대에 비해 낮지만 이건 기술상의 문제지 고의가 아닙니다. 만일 순도 100% 금이 존재하는데 금화를 60% 순도로 만든다면 그 금화의 가치는 무게에 비해 적게 즉, 실제 그 금화에 잇는 금의 무게 만큼만 인정 받게 됩니다.

그게 당연한거지요.

도금과 합금이란 기술이 있는데 이 중 도금이 합금에 비해 쉬운 기술입니다. 가령 구리 동전에 금을 입혀 금화처럼 만들 수 있는데 이게 도금이지요. 근데 이러면 무게가 금에 비해 가벼울뿐만 아니라 쉽게 금이 분리됩니다. 금을 이빨로 세게 물면 흔적이 남는데 도금일 경우 이러면 도금한게 드러나니 위조화폐를 도금으로 했다간 금방 탄로나지요.

합금으로 금에 일정 비율을 섞어 순도가 낮은 금을 만들어 낸다는건 기술적으로 어려울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금이 일정 비율 이상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게다가 금화나 은화의 순도가 낮다면 화폐로서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순은, 순금에 비해 낮은 가치로 거래되거나 거래가 기피되게 됩니다. 그러니 과거 은화나 금화가 순도가 낮았다느니 하는건 순도가 85-95% 정도였다는 말은 될 수 있지만 순은이나 순금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저질 은이나 금을 사용한건 아니라는거지요.

물론 현대와는 다릅니다.

현대는 지폐나 백동합금으로 주화를 만들어 사용하며 인위적으로 가치를 부여하여 사용합니다.

따라서 화폐의 재료가 가지는 가치와 거래되는 가치가 다르지요.

문제는 이런 금속화폐의 경우 무게때문에 거래에 상당히 지장을 줍니다. 우리나라 100원짜리 동전의 무게는 5그램이 조금 넘고 500원짜리는 7그램이 조금 넘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4년에 주조된 금화의 무게는 30그램이었던걸로 나오네요.

판타지 소설에서 귀족이 100만 골드를 주고 물건을 사거나 잔돈으로 받는게 나오는데.......이건 좀 문제가 됩니다.

금의 경우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금속에 비해 무겁습니다. 즉, 100원자리 크기로 만들면 100원짜리보다 무겁게 된다는거지요.

100원짜리가 100만개면 무게가 얼마나 될까요?

1게에 5그램이라고 잡아도 100만개면 5백만 그램이니 5천 킬로그램 즉, 5톤입니다. 이걸 어찌 들고 다니나요?

500원짜리라면 더 심각합니다.

1개에 7그램만 잡아도 7톤이니까요.

만약 금화가 30그램이라면 무려 30톤...........개인은 물론 마차를 사용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참고로 30그램짜리 금화라면 현재의 가치는 200만원이  좀 넘습니다.  100원짜리 크기만한 금화라면 34만원쯤의 가치를, 500원짜리 크기만한 금화라면 50만원쯤의 가치를 가집니다.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것처럼 귀족이 100만 골드를 주화로 지불하려면 사람을 부려 수레에 실어 날라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경량화 마법과 공간확장 마법이 걸려있는 마법주머니나 아공간 기능이 있는 아티팩트가 있어야 하겠지요.

마법 주머니라도 웬만해선 안될겁니다

1천분의 1짜리라고 헤도 5톤이라면 5킬로그램이고 30톤이면 30킬로그램이니 주고 받기도 버겁습니다.

5킬로그램 혹은 3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마법 주머니를 들고 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게다가 ...........100만 골드의 실제 무게가 최하 5톤에서 30톤에 이르니까 이걸 함부로 꺼냈다간 약한 건물은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100만 골드가 들어 있는 주머니를 던져준다거나 쉽게 주고받는 모습은 안봤으면 좋겠네요.


Comment ' 25

  • 작성자
    Lv.3 꾸아앍
    작성일
    12.08.22 15:35
    No. 1

    몇몇 무협에서도 나왔었고 역사 고증이 잘 된 드라마 일부에서도 나오지만 금편 은편은 정말 가치가 높았고 동편에 국가에서 새긴 글자로 된 돈을 자주 썼으며 돈이 좀 크게 오가면 현대의 수표와 유사 개념으로 쓴 종이가 거래에 쓰이곤 하였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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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남채화
    작성일
    12.08.22 15:37
    No. 2

    화폐가치라는 것도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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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8.22 15:37
    No. 3

    돈을 그 자리에서 주고 받을 필요가 있나요.
    판타지니까 가능하겠지만.
    은행 같은 기관이 실제 돈을 맡겨놓고.
    "내가 얘한테 돈 얼마 줬으니 건네주십쇼."
    같은 차용증, 종이만 건네줘도 실제로 될 일입니다.

    또 억지겠지만.
    금화 하나에 1골드라는 말을 한 적도 없죠.
    뭔가 마법적 세공이 더해져서 같은 무게에 모양만 다른 것이
    100골드일 수도 있고 10000골드 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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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8.22 15:42
    No. 4

    100만골드여도 1골드가 100만개라 명시하지 않는 이상 문제 없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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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2.08.22 15:53
    No. 5

    현대적 의미의 신용화폐가 대세가 된 건(특히 서양에서) 생각보다 몇백년 안됩니다. 미국같은 경우는 심지어 50년 전까지만 해도 금본위제를 고수하고 있었죠.

    그 전까지 이른바 칭량화폐라 하여 금화의 가치가 정확히 그 금화의 무게와 대응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화를 반으로 잘라도 반절만큼의 가치는 여전히 유지되지요.

    현대에 와서 우리가 100원짜리 백동화를 100원으로 쓸 수 있는 것은 국가를 포함한 거대한 사회적 약속 하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즉 (100원의 가치가 없는) 100원짜리 동전을 100원만큼의 가치를 상징하여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약속 말이죠.

    즉 위의 리플 등지에서 금화 하나에 1골드가 아니기 위해서는 그 화폐를 보증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로 국가나 혹은 그에 준할 정도의 신용을 자랑하는 발행인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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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달구씨
    작성일
    12.08.22 16:04
    No. 6

    금이나 은은 항상 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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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마오유우
    작성일
    12.08.22 16:16
    No. 7

    꼭 골드라고 해서 꼭 금으로만 주조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판타지 성향에 따라서 합금으로 주조했을 수도 있구요
    즉 금 1g + 동 9g 짜리가 1골드
    금 10g 으로 하면 10골드가 되고

    미스릴 1g + 동 9 으로 하면 천골드
    미스릴 10g으로 하면 만골드
    뭐 이런식으로 한다면 가능할 것은데요. 즉 화폐의 가치가 그 화폐를 만든 물질의 가격이라면 미스릴이 금의 가격의 천배라면 가능한 얘기잖아요. 또는 어떤 보석은 감정 평가로 얼마이기에 보석 주머니로 던질 수도 있는 것이잖아요.
    천만골드 던진다. 그 판타지에서 천만골드를 처리할 수 있는 화폐나 또는 그 정도 가격을 가진 금속이 존재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작가가 설정한 설정에 따른 것이지 모든 설정이 우리 시대의 중세의 화폐는 이렇다고 말씀하시면 안되는 거죠. 원시시대는 돌또는 조개껍질이 화폐이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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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08.22 16:16
    No. 8

    여기서의 함정은...

    1골드의 무게를 정의한 판타지 소설도 거의 없고...

    왜 1골드가 소설에서 정의한 가치를 갖게 되었는지 설명한 소설도 없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는 것이죠.

    금의 희귀성에 따라 500원짜리만한 주화가 1골드가 될 수도 있고, 100골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100만골을 주거나 받거나 하는데... 이게 1골드짜리 주화가 실제로는 1원짜리 주화만하다... 뭐 그래도 상당한 무게임에는 틀림없지만... 혹은 더 작다... 이렇다면 가능하죠.

    뭐 그래서 보통은 그냥 '보석'으로 거래를 하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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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일
    12.08.22 16:17
    No. 9

    금화와 은화는 금이나 은의 무게 가치 만큼의 가치를 가진다고 말씀드렷지요?
    따라서 금화가 100만개가 아닐수는 잇지만 그 무게는 100만개의 무게와 같아야 하는겁니다.
    100만 골드가 1골드짜리 100만개가 아닐 수는 있지만 무게는 100만 골드와 같아야 한다는거지요.
    즉, 1골드가 5그램짜리라면 100만 골드는 5톤인건 불변인겁니다.
    갯수는 100골드짜리 1만개 일수는 있지만요.
    그리고 이 경우 100골드짜리는 1골드짜리 100개의 무게와 같아야 합니다.
    그것이 금화와 은화가 화폐로 사용되는 시대의 상황인겁니다.
    또 금 10그램으로 곡식 10포대를 산다고 가정하면 금 10그램으로 1천 골드짜리 주화를 만드면 1천 골드가 곡식 10포대의 가치를 가지는거지요.
    금 10그렘으로 100만 골드짜리 주화를 만들면 곡식 10포대에 100만 골드의 가치가 잇는겁니다.
    그것이 금화와 은화가 사용되던 시대의 화폐의 한계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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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풀피리소리
    작성일
    12.08.22 16:20
    No. 10

    그래서 무협이나 판타지에서는 '대륙 전역에서 교환 가능한 어음'을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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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08.22 16:22
    No. 11

    1그램이라 하더라도 100만골이면 1톤이란건 맞는데...

    솔직히 전 100만골드를 던졌다는 소설은 못봐서요 ㅋ

    제일 많이 본게 천골쯤이었던 것 같은데, 1그램이 1골이면 천골이래봤자 1키로니까... 10그램이라 쳐도 10kg '밖에' 안되니 충분히 던질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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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폭설(暴雪)
    작성일
    12.08.22 16:27
    No. 12

    NT노블인 늑대와향신료 보시면 금(화폐)에대한 가치가 상세히 나와서 재미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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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8.22 16:30
    No. 13

    100만 금화가 1금화 100만 개와 무게가 같아야 한다는 논리는 대체 어디서...
    무게 만큼의 가치를 지니려면 그 물질 자체에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철이나 쌀, 고기처럼이요.
    하지만 금이나 은은 애초에 사치품입니다.
    그 가치는 높지만 실제적 용도에 따른 가치는 없습니다.
    전쟁이 나면 금전의 가치는 눈에 띌 정도로 확 떨어지는 사례가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이후를 대비해서 매점하는 경우 제외)
    현대에서는 거의 없는 일이지만,
    판타지 시대는 전쟁이 밥먹는 일보다 많이 일어나니,
    언제 나라가 패망해서 먹고 살 일을 걱정해야 할지 모르는 판국에
    쌀 한 톨만큼의 가치도 없는 금쪽은
    실제로 무게만큼의 가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의 금이 지니는 가치가 현재의 금의 가치와 같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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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08.22 16:34
    No. 14

    가치가 떨어져도 비례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100골이면 1골의 100배라는 것은 계속 성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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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2.08.22 16:37
    No. 15

    금이나 은도 물질 자체에 의미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현대의 화폐에서 물질 자체에 의미가 있나요?
    만원짜리 지폐라 해서 그 종이쪼가리가 만원어치는 아니죠. 다만 만원이라는 가치를 상징하고 있을 뿐. 그리고 그 가치를 국가에서 보증해주고 있죠.

    즉, 현대처럼 신용화폐가 가능하려면 최소 국가에 준하는 신용을 가진 발행인이 그 가치를 보증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왕이니 영주니 하는 것들이 서로 아귀다툼하던 현실의 중세 유럽에서는 가능하기 힘든 조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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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마오유우
    작성일
    12.08.22 16:40
    No. 16

    님이 말하시는 논리는
    1. 금화와 은화는 금이나 은의 무게 가치 만큼의 가치를 가진다
    2. 백만골드 = 1골드짜리 화폐내의 금의 무게의 백만배는 최소로 가져야한다.
    3. 따라서 1골드짜리내의 금이 1g이라면, 금은 1톤이니 못던진다
    라는 논리이시지만
    골드라고 꼭 금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가 전제가 되야 하는 것입니다. 금화와 은화가 교환이 되는 것은 그 화폐 가치에 따른 교환이라고 하셨으니, 그 가치에 해당되는 금속이 존재하면 되는 것이고 판타지라면 미스릴이 있지 않나요
    1. 미스릴과 금은 교환 비율이 1:1000 이라면, 백만 골드라고 해도 미스릴 1Kg이면 되는 거죠.
    미스릴이 어디 있냐. 그 비율은 뭐냐 하시면 왜 백만골드 던지냐고 저는 질문을 드려야죠. 백만 골드를 던지는 판타지에는 그런 금속이 존재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설정에 따라서는 몇십골드도 엄청 큰 금액이고, 영지를 통채로 팔아야 만골드도 안되는 판타지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협은 배경기반으로 따진다면 원,명,청으로 보시면 되는데 이미 종이지폐는 원나라에서 유통이 되었죠. 십만냥이라고 해도 십만냥짜리 종이지폐가 있으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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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3 만년구경
    작성일
    12.08.22 16:47
    No. 17

    현대의 화폐를 생각하면서 쓰다보니 생기는 문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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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수협(手俠)
    작성일
    12.08.22 16:58
    No. 18

    귀엽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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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인할라
    작성일
    12.08.22 17:37
    No. 19

    워워.. 두분 흥분치 마세요 ^^
    혹 제가 성급히 오지랖넓게 중재한다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무량도령님께서는...
    쉽게 설정 하려하거나, 설정이 이러하니 묻지도 따지지 말라 식의 이런 세세한 부분에 대한 고찰 조차도 없이 글을 쓰는 세태를 지적한다 사료되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기본문제이기도 하지요.
    저도 아차 싶었습니다. 혹 어디서 실수한적은 없을까 하고...

    반대로 NDDY님께서는.
    현실을 기준으로 판타지 세상을 재단하려 하지 말라 같습니다.

    제가 중재론 하나 내놓겠습니다.
    미국에서 1000달러(천달러)를 세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one thousands
    ten hundreds.
    hundred tens (실상에선 안쓰지만, 10불짜리 지폐 100장으로 바꿔달라
    라고 한다면 가능 )
    즉 어떤 가치만큼의 액수를 부르는 호칭은 여러가지가 될수 있습니다.
    백만골드는.. 만골드짜리 주화(뭘로 만들어졌는지는.. 아래) 백개면..
    백만골드어치의 주화로 구성될수 있습니다.
    백만골드는 1골드짜리 주화 백만개로 구성될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Gold 에서 Gold가 금화를 지칭하는게 아니라면...
    무량도령님께서 말씀하신 무게배율 고정론이 무효 된다는 것입니다.
    달러 처럼, Gold 는 화폐단위인겁니다.
    금화 자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 말은, 만골드 짜리가... 1골드에 들어간 금의 만배가 함유된 어떤 물체만을 지칭하는게 아닐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골드 주화는. 미스릴로만 만들어진 10g 짜리 주화입니다.
    라는 설정 하나면 무효화 됩니다.

    무량도령님의 좀 생각없이 설정하지 말라는. 경계의 말씀 잘 알아들었을테며, NDDY님의 판타지 세상에 대해 현실을 기준으로 너무 재단하지 말라는 의미도 잘 이해하셨을것입니다.
    단순히 두분이서 서로 의견대립을 하시는 이유보다는... 다른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대변의 차원에서.. 맞으시죠?
    서로 나의 의견을 정확히 피력하기 위하다 보니 몇번씩 글을 쓰신것 같은데... 읽으시는 대부분의 다른 독자분들은 두분의 의견 잘 이해하고 있으실것입니다.

    해집니다 ^^ 시원한 하루 맞이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12.08.22 18:53
    No. 20

    뭔가 떡밥이 정리된 거 같은데.
    참고할 가치는 충분한 글인거 같습니당. 잘 읽었습니다.

    본론과는 상관없는 의미없는 거지만.... 그래도 덧하자면,
    제 생각엔 '골드' 라는, 영어의 금이라는 말을 화폐 단위로 썼다면 금이라는 의미로 그대로 쓰는편이 낫지 싶습니다. 즉 순전히 화폐로 쓰이는 금화를 칭할때 '골드' 라고 쓰는 것이야 'gold = 금' 이라는 의미가 되니 상관없지만, 돈을 세는 단위의 의미로 골드란 단어를 쓰니 '? 이건 단위야 아님 그냥 금이야?' 하는 혼란이...
    미스릴 주화를 주고 받는데 이걸 골드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잖습니까.
    결론은? 걍 키나 같은 새로운 단어로 만들어 씁시다. 머리 안 아프고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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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SlimeF
    작성일
    12.08.22 19:11
    No. 21

    에.. 저도 한마디써보자면 위에 다른분들이 말씁하신 미스릴을 섞은 가치가 높은 골드를 만든다는거 말입니다만, 그렇게 큰 가치의 화폐는 안만들지 않을까 싶지말입니다.
    현실에 비유해보자면 1000만원짜리 화폐가 존재한다는 건데 이런건 쓸사람도 적고 별로 쓰지도 않을 화폐죠. 자원낭비입니다. 차라리 그 가치에 준하는 다른 물건이나 수표, 즉 어음을 사용하는게 편하지요(하지만 소설을 보면 이런 가치를 가질건 보석이나 희귀재료같은 물건은 있어도 어음같이 신용을 담보로 발행할수 있는건 없죠. 은행같은게 없으니까요. 상인회라도 있어서 거기서 발행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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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08.23 09:49
    No. 22

    충분히 숙고할 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주 고액의 현금을 그 자리에서 지불하는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그것도 무슨 게임 케릭터가 상인한테 돈 건네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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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12:35
    No. 23

    논담은 끝난것 같지만, 첨언을 하자면.....
    신용경제가 불가능한 중세 배경의 시대일수록 고액화폐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액화폐는 화폐의 물질가치가 액면가와 동일한 화폐로서, 오늘날 사용하는 지전은 신용경제에서 통용되는 액면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렴한 물질가치의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전체의 신용수준이 낮을 수록 액면가와 물질가치의 격차에서 오는 위험성은 더 커지지요.
    따라서 판타지 세계관 같이 여러국가가 난립한 상태에서는 금과 미스릴 함량이 높은 고액화폐의 필요성이 커집니다. (이에따른 위조화폐 식별기술의 개발도 필수적일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12:46
    No. 24

    그런데 문제는 금화 등을 실제로 제작하면 작은 금화 하나에 현재 대비 수십만원이나 하는 가치가 주어지는데, 이것이 화폐로 사용되면서 질량이 손실되어버린다는겁니다.
    더 큰 문제는 고의적으로 금화를 훼손(금화의 테두리를 미세하게 깎아내는 식으로)하면 화폐경제의 신용도가 문란해진다는 점이죠. 차후에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생겨난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의 톱니모양 테두리입니다. 원래는 은화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이죠.
    아무튼 이러저러한 문제로써 화폐의 실제가치는 액면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모자란 수준으로 유지가 됩니다.
    과거 금화가 사용되던 시기, 금값이 폭등하면서 실제가치가 액면가를 넘어서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금화를 소유한 사람들이 가진 금화들을 다 녹여서 금괴로 유통시켰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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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23 13:04
    No. 25

    여차저차한 과정을 거쳐 금속화폐는 점점 국가마다 어느정도 규격화된 틀을 가지고 생산되었는데요. 또 한가지 문제는 이 규격이 당시의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전쟁 등의 상황으로 금,은의 가치가 폭등하고 국고가 부족할 때에면 전략적으로 매우 순도가 낮은 금화, 은화가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보통 금화의 순도가 90% 정도였던것에 비해, 특정 시기에는 순도 50% 이하의 금화가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국가의 금화가 가진 실제가치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여기에 국력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같은 액면가의 금화라도 국경을 넘으면서 환율이란게 발생하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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