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혼의 시류에 적응하지 못한 글쟁이입니다.
솔직히 결혼을 안 해봐서 그런가 이혼의 감성도 잘 모르겠고요. 그래서 전 이혼만 보면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제가 한줄기 광명이 된 글이 있다면 이겁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부상으로 삼류를 전전하던 야구선수 주인공이 귀여운 딸과 사랑스러운 아내의 도움으로 일어나서 메이저 리그로 가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주인공의 딸인 서아는 겁나 귀엽습니다.
아빠! 아빠!
하는 게 마치 제 조카를 보는 것 같더군요. 이래서 아빠들이 딸내미 딸내미를 부르짖나 싶습니다. 참고로 전 아들파입니다. 그런 제가 저런 딸 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서아는 겁나 귀엽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주인공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아내라니.
솔직히 주인공 새끼 성공 못하면 제가 화가 날 것 같습니다. 저 새끼는 진짜 전생에 이순신 장군님이었던 것이 틀림 없습니다.
여튼 주인공이 부러워서 배가 살살 아파도 읽는 맛이 죽이는 소설입니다.
술렁술렁 넘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깨알같은 가족애가 아주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배가 아파도 왜 읽어야 하냐. 라고 물으실 수 있으실 것같은데. 그럼 불량식품은 왜 먹습니까? 본래 몸에 안 좋은게 맛있는 법입니다.
그냥 한번 잡숴보십쇼. 겁나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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