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였던 늑대왕.
그는 가장 위대하였으나 고독하였고, 줄곧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갈구하며 싸워왔다.
먼 이국의 땅. 늙고 지친 늑대왕은 지난날, 자신의 삶을 반추했으니...
모든 것을 얻었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생이었다.
마침내 눈을 감았을 때, 다시 깨어난 곳은 그리운 옛땅이었으니.
옛말에 푸른 늑대는 두 번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였다. 이제 두 번째 삶의 시작이다.
키워드
판타지, 회귀, 칭기즈칸, 정복, 늑대왕
드넓은 초원과 그 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부족들, 그 부족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강성한 국가로 탄생시키는 위대한 왕의 존재.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에서 칭기즈칸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늑대왕의 귀환」은 칭기즈칸을 연상시키는 퓨전 판타지 소설로 양승훈 작가 특유의 탄탄한 문체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늑대왕 귀환하다
『늑대왕의 귀환」의 주인공 바크는 모든 부족을 통일한 정복자이자 위대한 왕이다. 여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해낸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는 서서히 죽어간다. 이때 늑대왕은 마지막 순간에 위대한 업적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사람의 진심도 얻지 못한 자신의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 능력은 있었지만 인간미가 없던 그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두려운 존재에 불과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그는 숨이 끊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되는데….
대지를 정복하라
과거도 돌아온 늑대왕 바크는 피와 투쟁으로 얼룩졌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택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인간적으로 부하들을 대하며 멸족한 자신의 부족을 지키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니게 된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 대지를 정복해 나간다.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바크. 뛰어난 능력뿐 만이 아니라 인간미까지도 지니게 된 그가 어떻게 부족들을 통일시키고 대륙의 왕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뷰 포인트
바크가 과거로 돌아와 친구 카타르와 함께 페투 패거리와 싸움 하는 장면을 놓치지 말 것. 2 : 6이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바크의 지혜로 패거리들을 진창에 몰아넣고 팔매질을 함으로써 싸움에서 이기게 된다. 이때 보여준 그의 지혜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가 왕으로써의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
글 : 윤태리(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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