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프로즌
작품명 : 일곱번째기사
출판사 : 정연란
요즘들어 읽은만한 글이 없어 한동안 고무림에 오지를 않았습니다.
읽고 싶은 글은 대부분 연중되어 소설책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려야하고, 다른 소설들 중에서 보석을 골라내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르더군요.
그 결과 요근래는 읽은 소설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한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 소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반나절을 허탈한 실패로 허비하면서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보석은 원래 숨어있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저녁무렵 프로즌님의 일곱번째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제껏 노력을 후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이계진입물식으로 진행되기에 통쾌무비이계진입물에 식상해있는 저로서는 쉽사리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이 중간중간 들려주는 요즘 소설에대한 생각은, 이 소설이 단순한 이계진입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고, 저는 계속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재분까지 읽고 난 저의 기분은 '대만족'입니다.
작가님께서 정말 힘들게 책을 쓴 티가 팍팍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일곱번째기사 최고의 매력입니다.
힘들게 썼다는게 작가님이 글솜씨가 없어서 고생했다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글은 상당히 읽기 쉽게 쓰여져 있고, 그 분량도 적당하게 나눠져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작가님이 고생한 티가 난다는 뜻은, 작가님께서 글을 씀에 있어 독자가 그 개연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게 최대한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요즘 찾아보기 힘든 미덕입니다.
요즘 홍수처럼 쏟아지는 판타지소설 중, 그 개연성에 무리가 없는, 쉽사리 그 설정에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읽는 내내 깊은 몰입감으로 돌아오더군요.
게다가 오늘 연재분 에서 드러난 이야기를 보건데, 이계진입물 특유의 통쾌함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더군요.
이계진입물류의 통쾌함을 원하지만, 요즘 나오는 상당수의 이계진입물에 몰입하기는 어렵다고 느끼시는 독자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잘 쓴 이계진입물이니까요.
p.s)더욱 기쁜점은 이제 더 재밌어질 것 같다는 겁니다.^^
p.s2)혹시 나반님의 근황 아시는 분 계시나요?
나반님의 초이스,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아직도 연중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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