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55 눈오는하루
작성
05.07.05 00:35
조회
1,778

작가명 : 프로즌

작품명 : 일곱번째기사

출판사 : 정연란

요즘들어 읽은만한 글이 없어 한동안 고무림에 오지를 않았습니다.

읽고 싶은 글은 대부분 연중되어 소설책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려야하고, 다른 소설들 중에서 보석을 골라내기에는 제가 너무 게으르더군요.

그 결과 요근래는 읽은 소설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한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 소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반나절을 허탈한 실패로 허비하면서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보석은 원래 숨어있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저녁무렵 프로즌님의 일곱번째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제껏 노력을 후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이계진입물식으로 진행되기에 통쾌무비이계진입물에 식상해있는 저로서는 쉽사리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이 중간중간 들려주는 요즘 소설에대한 생각은, 이 소설이 단순한 이계진입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고, 저는 계속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재분까지 읽고 난 저의 기분은 '대만족'입니다.

작가님께서 정말 힘들게 책을 쓴 티가 팍팍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일곱번째기사 최고의 매력입니다.

힘들게 썼다는게 작가님이 글솜씨가 없어서 고생했다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글은 상당히 읽기 쉽게 쓰여져 있고, 그 분량도 적당하게 나눠져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작가님이 고생한 티가 난다는 뜻은, 작가님께서 글을 씀에 있어 독자가 그 개연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게 최대한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요즘 찾아보기 힘든 미덕입니다.

요즘 홍수처럼 쏟아지는 판타지소설 중, 그 개연성에 무리가 없는, 쉽사리 그 설정에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읽는 내내 깊은 몰입감으로 돌아오더군요.

게다가 오늘 연재분 에서 드러난 이야기를 보건데, 이계진입물 특유의 통쾌함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더군요.

이계진입물류의 통쾌함을 원하지만, 요즘 나오는 상당수의 이계진입물에 몰입하기는 어렵다고 느끼시는 독자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잘 쓴 이계진입물이니까요.

p.s)더욱 기쁜점은 이제 더 재밌어질 것 같다는 겁니다.^^

p.s2)혹시 나반님의 근황 아시는 분 계시나요?

나반님의 초이스,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아직도 연중이시더군요.


Comment ' 2

  • 작성자
    Lv.52 아이가넷
    작성일
    05.07.05 01:29
    No. 1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글입니다.
    독자 입장에서 참으로 반가운 글입니다.

    예를 들어, 중세 무구를 칭할 때, 뚜껑, 방패, 갑옷, 건틀릿... 이런식으로 보편화된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고증을 통해) 실제로 사용되었던 전문용어를 차용했더군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음. 애초에 작가가 설정하기를 중세의 서양을 배경으로 했고, 소설 속에서 쓰이는 언어도 영어니까, 작가의 의도(고증을 통한 사실성 부여)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우이기를 바랍니다만
    두마리 토끼를 잡다가 둘 다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태클 거는 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태클이 아니라, 우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7.06 08:22
    No. 2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033 무협 드디어 특공무림6이 나왔네요... +3 Lv.1 조용히살자 05.07.05 1,125 0
8032 기타장르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장강^^ 그리고 송백... +2 Lv.72 소호검 05.07.05 1,028 0
8031 판타지 프레어 7권(1부완)을 읽고나서 +4 Lv.26 레피드 05.07.05 1,316 0
8030 무협 될성푸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 탁영... Lv.1 [박종인] 05.07.05 948 0
8029 무협 현재 보고 있는 연재 중인 무협 베스트 5 ... +10 Lv.1 뽀사시똥꼬 05.07.05 2,573 0
8028 무협 보검박도4권을 읽고 +4 Lv.26 레피드 05.07.05 996 0
8027 무협 복수(남궁훈저) - 그 기막힌 설정.. +5 05.07.05 1,502 0
8026 무협 다시 읽은 보표무적 +4 Lv.11 향수(向秀) 05.07.05 1,252 0
8025 무협 내인생에 최고의 작가중에 한분 백야님의 ... +7 Lv.57 엔시쿨 05.07.05 2,130 0
8024 무협 약왕천하를 읽고 (별로 재미없는 감상) +4 Lv.52 아이가넷 05.07.05 1,278 0
8023 무협 송백 6권을 읽고~ +6 Lv.4 한지니 05.07.05 1,071 0
8022 무협 약왕천하 6권을 읽고 (신경않 써도 되는 스... +2 Lv.74 ArRrRr 05.07.05 771 0
» 판타지 -일곱번째기사- 훌륭한 이계진입물이란 이... +2 Lv.55 눈오는하루 05.07.05 1,779 0
8020 무협 좌검우도전, 3권을 보고... +1 Lv.18 몽중몽상 05.07.05 785 0
8019 판타지 검황 이계정벌하다, 5권을 보고... Lv.18 몽중몽상 05.07.04 1,140 0
8018 무협 일도양단 3권을 읽고나서 Lv.26 레피드 05.07.04 744 0
8017 무협 군림천하 15권 3부 군림의꿈 을 읽고 +10 Lv.1 야승 05.07.04 2,688 0
8016 무협 초일 송백 건곤권 을 읽고. +5 Lv.1 야승 05.07.04 2,281 0
8015 무협 철괴 여견자 를 읽고.. +4 Lv.38 대마21 05.07.04 1,410 0
8014 무협 쟁선계를 새삼 읽으며 떠오르는 여러가지 ... +10 坐照 05.07.04 1,768 0
8013 판타지 저 어떻하죠? +4 Lv.1 러브유 05.07.04 1,099 0
8012 무협 군림천하를 읽고... +5 Lv.1 한월 05.07.03 2,467 0
8011 무협 일도양단, 3권을 보고... +4 Lv.18 몽중몽상 05.07.03 1,460 0
8010 무협 무협명작 세권을 뽑으라면 +72 Lv.1 견훤대제 05.07.03 5,551 1
8009 무협 약해지는것도 어려운겁니다... 절명문... +2 Lv.1 연심표 05.07.03 1,400 0
8008 무협 상계무적 4권을 보고... +9 Lv.18 몽중몽상 05.07.02 1,486 0
8007 판타지 체포되셨습니다. 3권까지 보고... +3 Lv.18 몽중몽상 05.07.02 1,495 0
8006 판타지 일곱번째 기사 - 그 매력에 빠져 봅시다!!!!! +5 카무플라주 05.07.02 1,694 0
8005 무협 보검박도, 4권을 보고... +2 Lv.18 몽중몽상 05.07.02 1,415 0
8004 무협 -녹림투왕-보고서 +1 Lv.26 jbsk 05.07.02 1,33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