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철산호
출판사 : 로크미디어
장경님께서 암왕과 빙하탄의 2연격으로 무협계에 '꾸우우우웅~!'하는 고래울음소리를 한번 내지르고 나신 다음에 성라대연이 나왔습니다. 저는 재밌었습니다만은 장경님 팬분들 중에서는 실망을 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더군요. 그 다음 황금인형은 저도 그닥 많이 재밌다고는...(먼산) 그리고 마군자가 나왔었지요.
이번에 '철산호'가 나왔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철산호!
장경님의 10번째 자식인 이 작품은 필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요.
도산검림으로 둘러싸인 강호라는 이름의 산 - 鐵山에 사는 한 마리 호랑이!
그의 이야기...
이야, 좋았습니다, 좋아요~!
절로 산에서 전력으로 달리면서 칼을 뽑아들어 장소성을 터트리며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쾌도난마처럼 베어버리는 듯한 짜릿한 맛이 느껴집니다.
마음 쉴 곳 찾아 떠돌던 귀호 검영.
그의 앞에 나타난 대역 죄인 대산인의 손녀, 단여원.
대산인과 그녀의 은혜를 입었던 귀호는 호송 중인 그녀를 구하고 그녀와 강호를 누빈다!
뭐, 단여원이 아리따운 아가씨...이거나 하면 좋겠지만 아가씨라기 보다는 애에 좀 가까운.... 그러다보니 뭔가 찐~하거나 닭살 돛는 로맨스는 기대하시지 않으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귀호...
귀신 들린 호랑이라는 말처럼 싸울 때는 정말이지 귀신들린 호랑이처럼 싸웁니다. 머리 아픈 학문도 모르고 생각도 짧고 성격도 급합니다.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것과 해도 되는 것을 구분할 줄 알며, 사람 목숨 귀한 줄 알며, 아래 사람 아끼고, 신분, 무공, 돈, 가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 인품으로 사람을 대할 줄 알며 의리있고 솔직하고 용기있는, 그러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적당히 가볍운 그런 사람입니다.
현재 이야기는...
역적으로 몰리자 자결한 대산인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단여원과 귀호가(귀호는 딱히 원수 갚기 라기 보다는 단여원을 지켜주는 것 정도. 적극적으로 원수 갚을 마음은 아직 없네요) 대산인의 자전검을 찾아서(찾는 건 단여원이고 귀호는 호위 정도지만) 강호를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구대문파, 구대문파의 비호 아래 있는 여러 정파들이 속한 충의문, 그리고 동창!
가히 천하라고 해도 좋을 자들을 적으로 돌린 귀호!
장경님께서는 대종사(大宗師)의 일대기를, 대산(大山)을 갑옷으로 대하(大河)를 장검으로 휘두르며 온갖 어려움 헤치며 진군하는 남자의 로망을 쓰고 싶다고 하십니다.
아, 간만에 멋진 작품을 먹어치웠습니다.
냠냠.
표지도 좋네요.
근래 무협 표지는 로크쪽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 다음으로는 청어람이고요. 물론 둘 다 가끔 표지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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