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민소영
작품명 : 홍염의 성좌 (7권완결)
출판사 :
"지난번에 내가 말했지. 희망은 절망에 지친자의 마지막 고문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구원할 자는 자기자신밖에 없네.
자기자신이 자신을 구원하기를 포기한다면,
그 누구도 손을 내밀어주지 않아. 그리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네.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더 나빠지는 것 밖에 남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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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소설들이 독자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장면장면에 수 많은 장치들을 설정하지만
가끔 그 장치들이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땐
우리는 카타르시스보다는 허탈감만을 느끼게 됩니다.
홍염 6권을 읽으면서 우리의 가토군에 대해 눈치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7권에서 가토군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을 별점 ★★★★로 처리,
나름만족스런 7권이었습니다.
물론 6권까지 끌어오고 7권후반에 종지부를 찍은 여러 사건 중
끝판대장 니콜라스와의 혈전:)을 충분하게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7권까지 사 모았던 돈, 오만육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7권까지 다 읽은 어느날.
너무너무 심심했던 행인은 잠시 리브로에 들려 시간때우기로
홍염 1권을 재탕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아니 글쎄.
다시 읽으니 더 재밌는 겁니다 (...)
농담이 아니고^^;; 7권까지 그 모든 수수께끼와 반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보는
1권에서의 수감된 알렉산더의 말들이 다시금 제 심장을 간질간질거리게 하더군요.
요새 많은 작품들이 항시 저를 허무하게 하고 푸념하게 하고 있지만
홍염은 많은 우려와 책방의 외면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완결권을 출간해 주어서
얼마나 기쁜지ㅠㅠ
거기다 후반에 나온 우리의 B.K군은 저뿐만 아니라
겨울성의 열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깜짝 놀랬켰죠.
이로써 겨울키와 홍염이
어떤 연대기 형식을 이루는 게 아니냐하는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제 바램은 홍염은 홍염대로, 겨울키는 겨울키대로, 소중히 간직했으면 합니다 <-
어쨌든, 지금도 4,5권을 사기위해 인터넷매장과 서점을 떠도는 슬픈 영혼들 힘내시고!
아울경이 어서 빨리 다른 작품을 들고 나오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울님:) 홍염의 성좌라는 글을 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핫. 제 나름 최고의 칭찬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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