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근우
작품명 : 위령
출판사 :
얼마전에 6권으로 완결된 김근우 님의 <위령>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일단 배경은 현대이구요, 퇴마록 비슷한 소재입니다.
아직 읽는 중이라(3권까지 읽음) 대강 소개해보면,,,
20대 초반의 한 청년이 원인불명의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귀신을 보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무당에게 찾아가 굿을 한뒤,,,
장우자라는 은퇴했지만 무속계 최고의 노파를 찾아가라는 강수를
받게 되어 그 할머니를 찾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퇴마록이나 무와는 다르게 악당이나 악령을 퇴치! 하는
것이 주 내용이 아니라 원한을 가지고 있는 혼령들을 위로하여
이승에서 떠돌고 있는 그들을 돌려보내는 과정을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작 <바람의 마도사> 나 <흑기사> 보다 <위령> 이
더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령> 의 장점은 귀신을 소재로 하는 만큼 보면서도 오싹오싹
해지는 묘사가 굉장히 뛰어나고, 고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소재도 독특하고 재밌으며, 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한 가운데,,
마음이 따스해지는 '정' 을 느낄 수 있는 글입니다.
철부지 같지만 성실하고 잔정이 많은 주인공과 언제나 주인공에게
"이런 빙충맞은 놈" 이라며 구박해대지만 여러모로 주인공을 돌봐
주는 장우자 할머니 사이의 정감있는 묘사가 참 좋았고, 귀신들을
단순히 퇴치 하는게 아닌 그들을 위로해나가는 과정들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퇴마록 식의 악과의 대결구도도 흥미진진했지만 위령의 방식 또한
정말 재미있더군요. 자신있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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