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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의 성좌, 완결까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06.05.13 21:28
조회
2,386

작가명 : 민소영

작품명 : 홍염의 성좌 (7권완결)

출판사 :

"지난번에 내가 말했지. 희망은 절망에 지친자의 마지막 고문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구원할 자는 자기자신밖에 없네.

자기자신이 자신을 구원하기를 포기한다면,

그 누구도 손을 내밀어주지 않아. 그리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네.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더 나빠지는 것 밖에 남지않아."

-

많은 소설들이 독자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장면장면에 수 많은 장치들을 설정하지만

가끔 그 장치들이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땐

우리는 카타르시스보다는 허탈감만을 느끼게 됩니다.

홍염 6권을 읽으면서 우리의 가토군에 대해 눈치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7권에서 가토군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을 별점 ★★★★로 처리,

나름만족스런 7권이었습니다.

물론 6권까지 끌어오고 7권후반에 종지부를 찍은 여러 사건 중

끝판대장 니콜라스와의 혈전:)을 충분하게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7권까지 사 모았던 돈, 오만육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7권까지 다 읽은 어느날.

너무너무 심심했던 행인은 잠시 리브로에 들려 시간때우기로

홍염 1권을 재탕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아니 글쎄.

다시 읽으니 더 재밌는 겁니다 (...)

농담이 아니고^^;; 7권까지 그 모든 수수께끼와 반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보는

1권에서의 수감된 알렉산더의 말들이 다시금 제 심장을 간질간질거리게 하더군요.

요새 많은 작품들이 항시 저를 허무하게 하고 푸념하게 하고 있지만

홍염은 많은 우려와 책방의 외면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완결권을 출간해 주어서

얼마나 기쁜지ㅠㅠ

거기다 후반에 나온 우리의 B.K군은 저뿐만 아니라

겨울성의 열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깜짝 놀랬켰죠.

이로써 겨울키와 홍염이

어떤 연대기 형식을 이루는 게 아니냐하는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제 바램은 홍염은 홍염대로, 겨울키는 겨울키대로, 소중히 간직했으면 합니다 <-

어쨌든, 지금도 4,5권을 사기위해 인터넷매장과 서점을 떠도는 슬픈 영혼들 힘내시고!

아울경이 어서 빨리 다른 작품을 들고 나오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울님:) 홍염의 성좌라는 글을 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핫. 제 나름 최고의 칭찬입니닷;)


Comment ' 9

  • 작성자
    Lv.4 NADI
    작성일
    06.05.13 21:59
    No. 1

    우아아아아아...
    홍염이 완결되었군요...
    신분상 보지 못하는 이 슬픔..으흑흑
    180일만 기다려라..+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05.13 22:14
    No. 2

    ㅠㅠ 넘 멋진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백수행각
    작성일
    06.05.14 00:54
    No. 3

    소설을 보면서 느꼈던 게, 실질적인 묘사는 없는데도 머리속에 참 잘 떠오르는구나-였습니다. 읽는 내내 머리속에 그려지는 게 참 독특하더군요.

    하지만 제겐 오히려 그 점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너무 이미지적인 장면만 강조하다 보니 되려 머리가 피곤해지는 느낌이 들어서요.
    뭐라고 해야될지...영화를 보는데 계속 클라이막스만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본만화에서 볼 법한 장면같기도 했고요.(욕이 아닙니다)

    만에 하나라도 가능성은 없지만(-_-;)오페라나 연극으로 나온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6.05.14 20:15
    No. 4

    정말 좋은 소설인데...3권 이후론 못봐서 아쉽네요.
    이런 소설이 있어서 판타지를 읽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6.05.15 09:55
    No. 5

    B.K 누굴말하는걸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5.15 21:53
    No. 6

    B.K는 브라키언 칼리반스(앗 틀렸나;;)를 말합니다
    겨울키를 읽으신분은 헉,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저 브라키언 칼리반스가 펠리키언을 쫒는 것 자체자 그 시대의 종말 즈음이란 뜻이기 때문입니다.
    "유릭과 로웨나양은 알콩달콩 살다가 확 죽는 거지요" <-
    (이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 사실입니다 삑삑)

    이제와 생각해보면 에필에서 알렉산더가 멸망하리라말한건
    제국만이 아니라 그 세계 자체였을까요?


    더는, 아울양께서 비밀비밀이라고 소리치시고 있는 관계로^^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6.05.16 21:58
    No. 7

    가뭄의 단비같은 글입니다. 이런 글이 조금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소이불루
    작성일
    06.05.18 17:39
    No. 8

    정말 좋은 글이지요. 겨울성의 열쇠와 같이 아울님의 홈피에서 외전으로 다시 한번 만나길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loocoss
    작성일
    06.05.27 00:18
    No. 9

    제가 손꼽는 소설들의 순번을 뒤바꾼 작품이죠. 네네. 완결 났을때 보는 순간에도 어찌나 아쉽던지. 흑흑. 진짜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룬의 아이들 이후로 이런 기분 처음이랄까요. 정말 후회 안할 작품.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 -_ ㅠ. 근데 어째서 큰 인기가 없을까. 안타까울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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