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천룡전기, 리셋라이프
출판사 :
올 상반기는 출간된지 꽤 지났지만 '사나운 새벽'과 '신왕기' '거시기'덕에 즐겁게 지냈다...(이하 존칭 생략)
사나운 새벽은 십이국기 관련 평을 읽다가 국내에도 그 만큼 멋진 여류작가가 있다는 말에 보았는데 대만족이었다..글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혼란이 잇었지만 그것도 역시 즐거웠다..
신왕기는 정말 우연히 손에 든 책이었다.
산속에서 금광맥을 발견한 기쁨에 비할수 있는 그런 기분이었다.
다 보고 나서 이게 끝이 아닐텐데 하는 아쉬움에 더 이상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안 팔린다는 출판사의 압력)를 알고 참 아쉬웠다.
지금은 열왕대전기가 분발하고 있으니 후속편이 나올수 있을거라는 휘망을 가져본다..2년 안에 출간되겠지 하는....
거시기는 종횡무진 읽다가 본 글인데, 역시 happy하게 만들었다.
야설록의 무당파와 비슷한 느낌을 가졌는데 (주인공의 순진한 무대포 정신에서 ) 내용은 더 근사했다.
또 일곱번째 기사는 볼수록 즐겁지만 화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잘 된 소설이 너무 빨리 끝난다는게 화를 나게 만든다. 그리고 출판사의 개념없는 편집도 화를 나게 만든다. 글자 크기 너무한거 아닌가...
어째든 상반기는 위의 책들로 즐겁게 지냈다. 다들 4번정도는 읽어 본걸로 기억한다. 멋진장면과 멋진 대사를 찾아 우심히 보기도 했고...
하반기..
많은 기대작 중에 일단 천룡전기와 리셋라이프가 단연코 나의 1순위이다.
천룡전기는 작가의 노력에 비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는 느낌이다.
느닷없는 환생후 새역사를 창조하는 그 과정이 정말 흥미롭다. 여지껏 대체 역사 소설은 조선이나 고려에 국한되고 또 그 시기도 조선말, 고려 원의 침공등 한정된 부분이었는데 이건 기존의 관점을 아예 바꾸는게 정말 멋이 난다.
일개 세후(판타지로 비교하면 중소지역의 영주)로 시작하여 압록강지역의 패자에서 중국남부의 절대자로 급상승하는 과정이 다이나믹하고 흥미 만점이다.
이렇게 잘짜여진 구도와 전개는 정말 간만이다.
장르문학이라도 뭔가 건질거 있는 책을 우선적으로 보는 나의 선작 기준으로도 훌륭하다. 그동안 우리가 잘못알고 무관심 했던 역사의 상식을 다시 볼수 있는 기회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보면 아마 USA ; United States of Asia 가 주인공 김천룡이 그리는 세계가 아닐가한다. 조선족(여기서는 고려족),여진,거란,몽고,한족이 함께사는 세계와 나라이니 그렇게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리셋라이프는 작가의 능력을 도저히 감을 잡을수 없다.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을 볼것이다. 라는 통상적인 문구가 여기서 적용된다. 예측못할 반전 그리고 생각할수 없었던 소재..비어가는 초콜렛 상자를 아쉬워 하며 계속 먹는 아이의 즐겁고도 아숴워하는 표정이 글을 보는 나의 심정이다. 하지만 1상자 먹고 다른 상자 를 열수록 색다른 맛의 초콜렛을 볼수 있기에 주저하면 손해다. 다만 다른 상자의 초코렛을 손에 넣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게 아쉽다.
그 외에도 열왕대전기, 왕실학자..를 기다리며 올 하반기를 지낼수 있다.
여러분의 상반기를 행복하게 만든 책과 하반기를 즐겁게 할 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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