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청어람 게시판(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8)입니다.)
작가명 : 론도
작품명 : 불사왕
출판사 : 청어람
아....
몇년 만에 제 취향에 딱 맞는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물론 그동안 재밌게 본 소설들은 많았습니다만은 주인공의 성격, 행동이 제 취향에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 주인공은 정말 몇년만입니다.
저는 그 점만으로도 이 불사왕을 완결까지 볼 겁니다.
간단한 배경 설명 들어갑니다.
태초부터 살아온 불사왕이라는 존재가 있고, 그 존재의 피나 살을 먹은 이는 강력한 힘과 수명을 얻는데 그 존재를 마족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강한게 아니라 아주 아주 사악한 탓에 마족입니다.(살육을 너무 좋아하는 탓에 불사왕이 5년 동안 20명 이하로만 죽여라! 라고 법으로 지정할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마족 입장에서는 괴롭다는...)
그리고 마법은 그 마족의 힘을 빌리는 것으로서 마법사는 다른 인간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힘을 얻지만 그런 마법사들 역시 마족에 비하면 가장 약한 마족이라도 도저히 상대가 안 될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아무튼 그 마족들이 모여사는 사해.
그리고 그 정점에 있는 불사왕.
그 불사왕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부하 마족에게 모든 신체를 먹혔다가 눈을 떠보니 테오발트라는 소년이 된 불사왕.(예전의 힘은 거의 다 잃었음)
많은 기억과 능력을 잃어서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에 대해서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불사왕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녀석... 정말 유유자적입니다.
이를테면 전에는 왕따에 겁쟁이 였던 테오발트가 너무나 달라지자
"네 놈 뭐냐? 똥개새끼 맞아?"
"나는 테오발트 폰 베르그이젤이라 한다. 생사의 경계를 헤매다 눈을 뜨니 기억은 오락가락학고 성격이 이상해진 것 같더군. 아버지는 그런 나를 향해 미쳤다고 하던데, 그쪽이 보기엔 어떤가?"
라고 한다거나...
시비를 걸어오는 놈에게 (참고로 테오발트의 육신은 허약하기 이를데 없음) 식판을 집어 던져서 뜨거운 스튜를 뒤집어쓰게 한 다음 식탁 위로 피해서 학교식당의 식판들을 발로 차서 날려보내서 공격한 다음 욕하는 놈에게
"한 줌이라도 강한 너희들이 이해해라. 힘도 없는 내가 너희들과 정면으로 맞붙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
저는 저 부분에서 뿅갔습니다.
-_-)b
전체적으로 주인공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좀 밝고 웃음이 많습니다만은 아무래도 등장하게 되는 존재들이 마족들이 많은 데다가 1권 후반부에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나와서 마냥 밝고 즐겁지는 않습니다. 이건 네타가 되기 때문에 어떤 일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는 주인공만 지금처럼 해주면 아무 불만없습니다. 음하하하.
ps - 론도님의 전작이 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작가연재란에 계시니 전작이 있으시다는 건데 뭔지 알 수가 없어서요. 게임소설 '론도'라는 말도 있던데 확인해보니 다른 작가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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